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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연 독자 (서울대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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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들에게도 비밀이 있어.

아직 오전 8시. 주인님 식구들이 너도나도 나가려고 한창 바쁠 시기다. 주인님들께선 초등학교에 가고 주인 아저씨와 주인 아주머니는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분주히 나가신다.

오전 9시 30분. 마지막 주인 아주머니가 나가시면 2시간은 우리 마음대로 놀 수 있는 시간이다. 아! 그러고 보니 내 이름을 소개 안했나? 나는 베르다. 매우 작은 인형이다. 그래서 주인님들이 나를 자주 잃어버리곤 하신다. 저녁요리 담당인 베나 아주머니는 TV를 보고 있고 세침데기 레빈이는 내가 귀를(레빈이는 토끼여서 귀가 커서 인형들이 가끔 모르고 밟는다) 밟았다고 삐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오홋, 베루가 책을 보고 있다. 나도 같이 읽어야지. 베루는 인형 가족에서 제일 좋은 성격이다.레빈이 처럼 세침데기도 아니고 주인님들께 사랑도 많이 받는다.


우리들은 인형들이긴 하지만 아무도 없는 조용한 빈집이 되면 제각각 할 일들을 찾아 나선다. 만약에 갑자기 주인님들이 들이 닥치면 우리는 슬금슬금 제자리로 돌아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번 레빈이가 마구 뛰어 놀다가 주인님 오시는것도 모르고 있어서 가슴이 철렁 했다. 우리 인형들의 세계를 누가 알아 줄까? 생명이 없다고 마구 함부로 대하고 내 던질 때는 정말 아찔하다.


하지만 우리 주인님들은 모두 착하신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 하는 목욕탕에 갈 때도 깨끗이 씻겨 주고 헌 옷으로 우리들의 옷도 만들어 준다. 요즘은 주인님들이 봄방학이라 우리와 매일 같이 놀아 주시니 정말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주인님들과 함께 행복한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 주인님들은 알고 계실 것이다. 인형들에게도 비밀이 있다는 것을...

김서연 독자 (서울대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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