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46호 11월04일

동화 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위청비 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206 / 조회수 : 2323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흰둥이 여자친구 생기다!

이른 아침부터 흰둥이 짖는 소리가 유난히 시끄럽고 차소리가 제법 많이 들리고 사람들 웅성 거리는 소리가 밖에서 들려 졸린 눈을 비비고 밖으로 나와서 보니 옆집에 새로 이사를 오나 봅니다. 엄마도 밖에 나오셔서 새로 이사오는 사람들을 보고 계십니다. 흰둥이는 다른 때와 달리 "멍멍멍" 계속 짖어 댑니다. "흰둥아! 목아프게 왜 짖어대냐? 시그러우니까 좀 조용히 해!"

대문을 닫고 들어오면서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른때 보다 일찍 일어난 탓인지 일찍 아침을 먹고 학교를 조금 빨리 갈려고 대문을 열고 나가는데 새로 이사온 옆집에 조그만 개집이 차에 실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 옆집에서도 개를 키우나 보네...... 그래서 흰둥이가 아침부터 계속 짖어 댔나 보구나!" 뒤를 돌아보니 흰둥이가 "멍멍멍" 짓다 말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흰꼬리를 흔들고 차위를 계속 빙빙빙 돌고 있습니다. "흰둥이 저녀석이 왜저리 설칠까?"

이 생각을 하고 통닭집을 지나가는데 뽀리가 아침부터 날보고 꼬리를 살살 흔들고 반겨 줍니다." " 뽀리야! 요즘 왜 우리집에 놀러 안오니? 흰둥이랑 다퉜니? 꼭! 놀러와라! 난 학교간다 !"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점심 급식 맛있게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옆집을 보니 이사짐을 나르던 차들은 다 가고 그 집 식구들이 집정리를 하는게 보입니다. 쳐다보고 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셔서 웃으면서 쳐다보시길래 " 안녕하세요!"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니 "응! 옆집에 사는 학생인가 보구나. 새로 이사온 사람인데 앞으로 잘 부탁한다!" "네! 알겠습니다!" 인사를 하고 집 대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마루에서 할머니랑 엄마께서 마늘을 까고 계셨다. 인사를 하고 제방으로 들어가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마당을 쳐다보니 흰둥이가 다른 강아지랑 마당을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고 있는게 보입니다. "엄마 흰둥이랑 같이 마당에서 뛰어 다니는 개는 누구예요?" "응! 아침에 대구에서 이사온 옆집 강아진데 푸들이란다. 이름은 아직 안물어 봤어......!" 뭐가 그리 좋고 신나는지 온 마당을 저리 열심히 뛰어다니는 모습은 정말 오랫만에 봅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해서 " 엄마 옆집 개는 암컷이예요 수컷이예요? " "흰둥이랑 둘이서 저리 잘 노는걸 보면 모르겠니? 암컷이란다!" 짧은 순간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닭집 뽀리가 이 사실을 알면 얼마나 마음에 상처를 입을까!
옆집 아주머니 부르는 소리에 푸들은 냉큼 자기집으로 뛰어갑니다. 우리집 흰둥이가 푸들을 따라갈려고 대문을 나서자 할머니께서 "흰둥이 이녀석 어디가! 나가지마!" 소리치시자 흰둥이는 눈치를 보다 다시 마당 안으로 들어 옵니다.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는동안 새로 이사온 옆집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구에서 가구점을 하다가 아저씨 건강이 안좋아 공기좋은 시골 우리동네로 이사 왔는데 푸들 강아지를 다른집에 입양시키고 올려고 다른집에 맡겼는데 몇일 동안 밥도 안먹고 계속 짖기만 해서 다시 가서 데리고 왔답니다. 푸들 강아지가 태어날 때부터 키워서 너무 정이 들어 차마 다른 사람에게 보내지 못했나 봅니다. 이른 아침 "멍! 멍! 멍! " "깨엥! 깨엥! 깨엥!" 개 짓는 소리가 너무 커서 눈을 떳는데 이상하게 우리집 앞에서 나는 소리 같아서 창문을 열고 밖을 보니 세상에 통닭집 뽀리가 새로 이사온 옆집 푸들을 잡아 먹을듯이 멍!멍!멍! 크게 짓으며 노려보다 순식간에 푸들의 뒷다리를 무는게 아닙니까! 나는 너무 놀라서 "엄마! 엄마! 뽀리하고 푸들이 크게 싸워요!" 엄마는 밖을 내다 보시더니 마당에 있는 빗자루를 들고 뛰어나가 뽀리를 향해 휘두르시니 그제서야 물었던 뒷다리를 놓습니다.

옆집 새로 이사온 사람들과 우리 가족들은 너무 놀라 푸들을 살펴보니 푸들이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잘 걷지를 못하는게 아닙니까! 푸들의 뒷다리를 보니 뽀리가 얼마나 물었는지 피가 나고 있었습니다. 급한대로 소독약을 바르고 연고를 발라 주었습니다.

"뽀리 이녀석이 왜 새로 이사온 강아지를 못살게 구는거야! 이따 찿아가서 가만히 안둘 테다! 엄마는 화를 내셨습니다. "아니다!. 뽀리가 흰둥이랑 사이좋게 잘 지내는데 새로 이사온 푸들 강아지가 그 사이를 끼어들어서 뽀리가 무척 화가 나서 그런가 보다!.""뽀리도 휘두르는 빗자루를 보고 놀래서 다시는 옆집 푸들이랑 싸우지 않을꺼다!"라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온 집안이 이렇게 시끄러운데 아까부터 흰둥이가 보이질 않는 겁니다.
" 흰둥아! 흰둥아! " 힘껏 소리쳐 부르며 찿아보니 흰둥이는 뒷마당 감나무 밑에 숨어있는게 아닙니까! 아마 서로 무섭게 싸우니 무서워서 뒷마당으로 숨었나 봅니다.
"야 이녀석아 둘이 싸우면 말렸어야지 너는 구경만하고 무서우니깐 감나무 밑에서 숨어 있니!"
"빨리 이리 못나와!" 소리쳐도 흰둥이가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할머니께서 "그냥 놔두거라! 흰둥이도 놀라서 그랬을꺼다!" 할머니 말씀대로 흰둥이를 그냥 두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 흰둥이 잘못은 없는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흰둥이가 싸운게 아니라 뽀리랑 이사온 푸들이 싸운것이니까요. 우리 흰둥이가 씩씩하고 멋지게 생겨서 뽀리랑 푸들이 싸운것 같아 웃음이 나옵니다. 옆집 푸들이 많이 안다쳤으면 좋겠는데.....

내일 학교 수업 끝나면 통닭집 뽀리랑 옆집 푸들을 서로 화해 시켜야겠습니다. 그리고 흰둥이 한테도 한쪽만 놀지 말고 두마리랑 같이 잘 지내라고 해야겠습니다. 내가 하는 말을 알아 들을지 모르지만......

위청비 기자 (순천북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양정엽
호수초등학교 / 6학년
2010-11-04 21:14:22
| 위청비기자님 흰둥이 이야기는 언제보아도 재미있어요.
추천 꾹 누루고 갑니다.
김채원
전주서일초등학교 / 5학년
2010-11-07 19:32:11
| 흰둥이 이야기 바로 제가 찾았던 그 이야기네요.좋은 이야기 머릿 속에 담고 갑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1-08 21:20:35
| 양정엽 기자님 김채원 기자님 흰둥이 시리즈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김동연
금곡초등학교 / 2학년
2010-11-14 23:18:46
| 너무너무 재밌네요. 저도 짱구 10에서 보았는 데 이것보다는 별로였어요.
장유정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11-15 15:50:26
| 늘 흰둥이 시리즈는 재미있어요
잘 읽고 갑니다
위청비
순천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1-15 21:11:23
| 김동연 기자님, 장유정 기자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인혜
대구대청초등학교 / 5학년
2011-03-09 15:45:25
| 흰둥이 이야기 정말 재미있어요.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 읽는 세상]11월 1주 교보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9/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