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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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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 독자 (대구수창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23 / 조회수 :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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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를 읽고.

10월 23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자서전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읽었다. 나는 대구에 살아 이상화 시인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몇 달 전 그의 고택에도 가 보았다. 하지만 그가 시인인 것만 알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는 1901년 음력 4월 5일, 대구시 중구 서문로 2가 11번지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1908년 불행하게도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서당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이후 우현서루를 거쳐 1915년 중앙학교에 입학하여 야구부에 들어가 끝없이 노력한 결과 주전투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는 이상화가 대단하다. 노력만 하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중앙학교를 다니다 잠시 대구로 내려와서 현진건, 이상백, 백기만과 동인지 ‘거화’를 만들었다. 이들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였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나라에 대한 열정이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시가 너무 투박하다면 거화는 다시 나오지 않았다.


1919년 집안 어른들의 명대로 서순애와 혼인 후 문학동인과 함께 ‘백조’를 만들었고 열심히 활동했다. 1년 후, 일본에 갔는데 큰 지진이 일어났다. 일본인은 이 모두가 조선인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뒤집어 씌우며 조선인들을 학살했다. 천재지변일 뿐인데 이런 무참한 광경을 본 이상화는 민족에 대한 열정이 더 커진 것 같다. 그래서 그의 꿈이던 프랑스 유학도 접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나의 침실로’를 발표하고 신경향파인 카프에 참여하였다. 카프는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단체여서 낭만적인 성격의 이상화에게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카프를 나와 답답한 가슴에 ‘통곡’이란 시를 썼던 바로 그 무렵, 그의 대표작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가 탄생하였다. 그 당시 빼앗긴 조국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이 짧은 시에 표현 되어 있다. 이상화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1928년 독립운동자금 마련을 위한 ‘ㄱ-당 사건’ 에 연류되어 경찰서에 구금 되었다 풀려난 후 중국으로 가 유람한 후 귀국되었다. 하지만 다시 경찰에 구금되어 심한 고초를 겪었다. 교남학교 교가를 작사하고 가택 수색을 당하여 자신의 원고를 압수당했다.

1941년 <문장> 폐간호에서 ‘서러운 해조’를 발행하고 1943년 4월 25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나라를 위해 애쓰셨지만 나라의 독립도 못 보고 세상을 떠나신 것이 너무 안타깝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참 멋진 시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대로 훌륭한 시가 나올 수 있는 그의 시는 감동이다. 나도 그런 글쓰기 실력과 애국심을 본받아야겠다.

박소영 독자 (대구수창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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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11-04 20:24:38
| 훌륭하신 민족열정을 가지신 분이 병으로 돌아가시다니 너무 마음이 아파..ㅠ 그래도 참 멋지신 분인 것 같아. 좋은 분에 대한 기사, 잘 읽었어^^
황지현
대전외삼중학교 / 1학년
2010-11-17 23:12:24
| 네..빼앗긴 들에 봄이 왔습니다. 이젠 두번다시 빼앗기지 않을 봄 말입니다. 소영기자님~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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