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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11월04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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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초등학교에서 열린 할로윈데이 행사

지난 6월에 워싱턴 D.C에서 박물관과 병원에서 몸과 마음을 튼튼하게 살찌운 우리 남성초등학교 어린이들은 격월로 열리게 되는 이번 영어이벤트로 " Halloween Day"를 하게 되었다.

 
할로윈 데이는 고대 켈트족의 삼하인 축제에서 비롯된 것인데, 그것은 죽음의 신인 삼하인을 찬양하고 새해를 맞는 축제로 이날에는 죽은 사람들이 모두 돌아온다고 하여 불길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켈트족은 11월 1일이 새해라고 생각하여 1년의 끝은 10월 31일로 하였으며, 그리고 죽은 사람들이 모두 돌아와 혹시나 장난을 치지 않을까 하여 자기의 몸을 지키기 위해 가면을 쓰거나 모닥불을 지폈다고 하는데, 여기서 할로윈 데이가 유래된 것이라 한다.

할로윈 데이 풍습은 오늘날 영미권 어린이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10월 31일로 정해진 이날, 아이들이 귀신 옷을 입고 집들을 돌며 과자와 사탕을 얻어가는 날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들은 "Trick or treat!"(장난을 받을래요, 아니면 과자를 줄래요?)라고 하면서 사탕과 과자를 얻어가고, 만약 과자를 주지 않으면 가끔 벽에 낙서를 하는 등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과자와 사탕을 즐겁게 대접한다. 물론 아이들만 아니라 어른들도 드라큘라나 귀신복장을 하고 할로윈 파티를 즐긴다.

할로윈데이는 미국의 부활절, 크리스마스와 함께 대표적인 명절로 자리 잡고 있다. 할로윈데이를 다소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른과 어린이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명절이다.

 
이 축제는 기독교 성인 축제일인 11월 1일( All Hollow Day)의 전날인 All Hallows Eve 와 합쳐서 할로윈이란 이름으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벤트 데이가 시작되기 전에 남성초등학교 학생들이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항상 있다. 이번엔 각 학급 미술시간을 이용하여 미술선생님과 함께 나만의 호박 마스크를 각자 개성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벤트날에 사용되는 이벤트 대화문와 이벤트 노래는 각 학급 영어 시간에 충분히 공부하고 외우도록 했다. 또한 각 가정마다 갖고 있는 할로윈 의상과 소품들을 학교로 가져와서 우리가 할로윈 이벤트를 열게 될 강당에 설치했다. 학부모 도우미들도 오셔서 이벤트에 필요한 것들을 도와주셨다.

 

학생들은 이벤트 존에서 그동안 모은 페니로 할로윈 페어(Fair)에 참석할 티켓을 구입한다. 티켓을 구입할 때 자신이 미리 만든 마스크를 가지고 가면 할인을 해주니 꼭 가지고 와야 하는 것을 절대 잊으면 안 된다. 티켓을 구입하는 대화문은 이미 여러 번 해봤기 때문에 완벽하게 잘 구사하여야 한다.

 

티켓 구입 후 가면을 쓰고 아이들은 강당으로 내려가서 3가지 게임을 하게 된다. 첫 번째 게임은 Waiter Game으로 한 손에 접시를 들고 주황색 풍선을 얹은 뒤 풍선이 떨어지지 않게 빨리 정해진 지점까지 갔다오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여기서 접시는 soup이고 주황색 풍선은 사람의 head라고 생각하고 머리가 스프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Waiter, there‘s a head in my soup!" 라고 응원을 해야 한다.

두 번째 게임은 Mr. bones relay race로 속이 보이지 않는 통에 든 해골의 몸 부위를 찾아서 해골을 빨리 완성하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세 번째 게임은 Pumpkin bowling game으로 호박모양으로 생긴 공을 굴려 핀을 많이 넘어뜨리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게임을 다 하고 난 뒤에는 수업시간에 배운 할로윈 노래를 부르고 나서 "Trick or treat" 를 외치며 사탕을 받아간다. 수업시간에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대화문도 능숙하게 익혀서 재미있고 신나는 할로윈 이벤트 데이가 될 수 있었다.


이번 할로윈 이벤트를 위해서 각 가정에서 소장하고 있는 할로윈 의상이나 소품들을 빌려 데코레이션을 하고 학생들은 따로 의상을 마련하지 않고 체육복을 입기로 하였다. 왜냐하면 할로윈 의상을 따로 마련하여 행사를 진행하면 그 분위기와 멋이 한층 더 나겠지만 복장 구입에 많은 지출이 나가는 것을 우려하여 영어과에서 정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Ticket booth에서 ticket seller 가 되어 학생들에게 표를 파는 도우미 어머니들을 사전에 모집하였는데 이 도우미 어머니들의 역할은 유령 분장을 하시고 이벤트 당일 영어로 말하지 않는 학생을 잡아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국어로 말하는 학생들에게 “Don’t speak in Korean. Speak in English!"라고 말씀해주시고 유령한테 경고를 받은 학생은 사탕을 못받게 된다. 또 게임을 끝낸 학생들이 “Trick or treat? Trick or treat? Give me something good to eat"을 외치면 사탕을 나누어 주는 역할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도우미 신청하시는 남성학부모님들도 많이 계셔서 도움을 많이 주셨다. 사탕을 많이 받기 위해서 할로윈 대화문과 할로윈 이벤트송을 열심히 외우는 우리 남성 초등학교 학생들을 보며 매우 뿌듯해 하셨다.

 
이벤트 당일 우리 학교 강당은 을씨년스럽고 유령과 해골이 득실거리는 무서운 할로윈 이벤트 장소로 급변했지만 하루 종일 남성어린이들은 이곳에서 할로윈 데이를 즐기면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1, 2학년 동생들은 하루 종일 재미있고 보내면서 즐거운 게임을 즐기면서 사탕 먹는 즐거움에 또 할로윈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고 아우성이었다. 6학년 고학년들은 게임들이 좀 시시했다고 하면서도 사탕을 너무 쉽게 받아서 아쉬웠지만, 또 이런 영어 이벤트가 얼마 남지 않는 초등학교 시절의 추억으로 남겨진다는 마음에 한편으론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항상 영어 이벤트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영어 이벤트가 단지 영어과에서 개최되는 하루의 행사가 아니고 이 행사를 위해서 영어전담 선생님들은 물론, 학교 전체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의 무한한 관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영어과에서 전력을 다하는 준비와 거기에 맞는 소품 구성 등의 미술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의 가르침, 도우미 학부모님들의 열정. 이런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우리 남성초등학교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번 할로윈 이벤트를 통해서 서양문화의 축제를 새롭게 경험하였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축제로 자리잡은 이 할로윈 데이에 더 많은 어른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면서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좀 특이하게 생각되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처럼 평범하게 지나가는 그런 어린이 축제가 아닌 좀 더 다양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우리 고유의 축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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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윤
세화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04 21:43:55
| 와 학교에서 이런행사도 하고 너무 부러워요. 즐거운 하루였겠어요.
오윤서
자양중학교 / 1학년
2010-11-04 22:50:05
| 매우 크게 할로윈 데이를 하셨군요.
매우 재미있고 흥미진진하셨겠어요 ^ ^
이혜진
광무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04 22:51:33
| 영어를 배우면서 문화를 배울수 있는 좋은 체험이네욯ㅎ
이지혁
우신중학교 / 1학년
2010-11-05 20:15:52
| 호박마스크 멋지네요, 우리나라도 우리들이 즐길수 있는 문화가 있으면 좋겠어요!
이예림
세류중학교 / 2학년
2010-11-06 19:25:29
| 즐거우셨겠어요!!
이다인
동주여자중학교 / 1학년
2010-11-07 14:26:40
| 네^^ 모두 댓글 감사드려요.저희학교 영어이벤트대이는 항상 멋지게 열린답니다.자랑스러워요~
박주현
민백초등학교 / 6학년
2010-11-09 18:42:18
| 사진에 우리집에 있는 가면이 보이네요.
이번엔 동생 때문에 할로윈 가면과 해골뼈 옷도 준비하고 박쥐 망토를 입고 에버랜드에 갔었는데 독특한 옷을 입은 사람이 많이 와서 재미있었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하는 것은 더 재미있어 보입니다.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0-11-11 00:49:36
| 한국 학교에서의 할로윈~재미잇는 게임도 많네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11-16 15:33:43
| 학교에서 이런 행사도 하고 정말 멋지고 재미있는 학교 분위기인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좋은기사 잘읽었습니다.
백승협
중부초등학교 / 6학년
2010-11-16 17:02:47
| 올해는 할로윈 축제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기사를 보니 너무 좋습니다. 감사해요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0-11-17 13:54:28
| 학교에서 할로윈파티를 해서 느낌이 남다르셨을것 같아요^^
저도 할로윈파티를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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