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회 회장 이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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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렸을 때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시력은 만 10세 정도면 다 완성되기 때문에 그 전에 시력이 나쁜 어린이들은 안과에서 안과의사에게 정확한 시력검사를 한 후 안경이 필요하면 착용해야 하며, 사시가 있는 경우에는 정확한 안경 혹은 적절한 시기에 사시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력이 건강한 어린이들도 6개월에 한번 씩 안과의사에게 시력검사, 사시검사, 수정체와 망막검사 등을 받아서 안과 질환이 있을 때에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과전문의는 여러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살피고 치료할 수 있도록 10년 이상 전문적 교육을 받은 의사들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습관이나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독서를 할 때에는 50분 정도 책을 본 후 10분 정도 눈을 쉬며 먼 곳을 본다던가 하여 눈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2) 흔들리는 차안이나 전철 안 등에서 작은 스크린을 갖고 있는 게임기, DMB, 핸드폰 등을 장기간 시청해서는 절대 안 되겠습니다.
3) 독서를 할 때에는 너무 어둡지 않은 적당한 밝기의 조명을 사용하고 눕거나 엎드린 자세가 아닌 바른 자세로 책상에 앉아 독서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편식을 하지 말고 눈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진 당근, 토마토, 치즈, 연어, 야채, 블루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5) 플라스틱 장난감 총알인 BB탄을 사용하는 장난감 총기를 눈에 발사할 경우는 실명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충격을 주기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6) 레이저 빔을 발사하는 장난감의 경우 레이저가 눈에 비춰지면 망막의 황반부에 치명적 손상을 주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역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몸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하나도 없겠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저는 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맑고 건강한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그 영혼까지도 맑게 생각됩니다. 좋은 시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려서부터 공부도 열심히 잘 할 수 있고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답니다.
이글을 읽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도 건강한 시력과 맑고 깨끗한 눈을 잘 유지하여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안과의사회 회장 이성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