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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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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봄바람의 여행

"아! 따분해. 오늘은 무엇을 하고 놀지?" 아기 봄바람의 말이었습니다.


아기 봄바람은 주위를 둘러보다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코흘리개 아이의 콧물을 그 짝궁의 옷에 묻히는 것이었습니다. 아기 봄바람은 휭하고 코흘리개의 콧물을 향해 지나갔습니다. 그러자 결국 아기 봄바람의 계획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콧물이 그 짝궁의 옷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아싸, 성공이다!"

그리고 아기 봄바람은 다른 곳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 때 이상하게 그의 몸이 움직여지지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늙은 할아버지가 아기 봄바람의 옷깃을 잡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기 봄바람은 분해서 퉁명스럽게 말을 했습니다.


" 할아버지, 할아버지가 뭔데 내 옷깃을 잡아요? 무슨 불만있어요?"

그러자 할아버지가 말을 이었습니다. "때기, 이놈. 버릇이 없구나! 난 너에게 가르쳐 줄것이 있단다. 나도 어렸을 때에는 너 같았지. 하지만 난 내 스승의 말씀에 따라 열심히 살아서 바른 길로 가게 되었단다. 얘야! 내 말을 좀 들어보거라. 삶이란 언제까지나 젊은 것이 아니란다. 세월이 지나면 나이가 들게 되고 그러면 그 때가서 ‘내가 왜 그랬지’하는 후회도 하게 되지. 하지만 그땐 이미 너무 늦게 된단다. 바람은 세가지 나이로 나뉜단다. 육체적인 나이, 정신적인 나이, 사회적인 나이. 이 세가지만 잘 지켜봐라. 넌 언젠가 내 뜻을 알게 될 것이다."


할아버지는 그렇게 말하고 어디론가 떠나버렸습니다. 아기 봄바람이 뒤쫓아가려고 했지만 그땐 이미 한발 늦었습니다. 아기 봄바람은 말썽꾸러기였지만 무엇인가 심각한 것을 느껴서 처음으로 집중이란 것을 배웠습니다. 그때부터 아기 봄바람은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동네사람들과 이웃바람들은 소통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아기 봄바람은 그동안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고 개과천선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때 책에서 본 "경험이 깨달음을 낳는 시작의 어머니다"라는 글이 떠올라 여행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기 봄바람의 부모님은 아기 봄바람의 결심이 대견했지만 한편으로는 나이가 너무 어려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기 봄바람은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알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부모님, 인생이란 게임은 본인,즉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저는 지금 제 인생게임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지금 부모님이 만약 말리신다면 저는 더이상 발전이 없이 지금처럼 그냥 살것이고 그렇다면 평생 제 삶은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제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하시려면 저를 그냥 보내주세요." 아기 봄바람의 부모님은 놀라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서 그를 가게 허락해 주셨습니다. 그의 여행길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말한 나이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나이는 정신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이란 것을 깨닫기에는 아기 봄바람의 나이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아기 봄바람은 아프리카의 바람을 만났습니다. 항상 먹을 것이 부족했던 탓인지 배가 볼록 나온 아프리카의 바람을 만난 후 아기 봄바람은 자신의 사치스럽고 먹을 것에 대한 투정을 부렸던 자신의 정신적인 나이를 꾸짖었습니다.


이제 아기 봄바람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아기 봄바람의 여행길에는 수없는 고난이 그를 괴롭혔지만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이것이 사회적인 나이를 먹는 과정이라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고 나면 조금 더 성숙해 지는 바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또다시 계절은 봄이 되었습니다.


과연 아기 봄바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김서경 독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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