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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욱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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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빗물을 모아 사용해보세요!

여러분은 빗물을 사용해보신 적이 있나요?


지난번 물에 대한 특집기사를 준비하면서 물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소중한 물, 하지만 부족한 물 그래서 난 과학 탐구 주제로 빗물에 관해 열심히 탐구하고 보고서를 준비했었고 그 과정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 우리가 빗물을 가정에서 사용해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몇가지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물부족 국가입니다. 하지만 강수량이 세계 1위라서 물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7~8월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서 아까운 빗물이 버려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람들이 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물을 낭비하는 것도 그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버려지는 아까운 빗물을 이용한 다른나라의 예를 보고 빗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고 집에서 몇가지를 직접 실험해 보았습니다.


먼저 비가 올때 큰 통에다 물을 받아 화분에 물을 주었고 화장실 변기에 사용해 보았습니다. 또 빗물 받은 것으로 실내화를 빨아 보았는데 수돗물과 별차이가 없었습니다. 단지 어려운 것은 물을 받아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모은 빗물에 뚜껑을 덮어두고 햇빛을 쏘이지 않으면 좀처럼 썩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으면 유기물도 없고 그것을 분해할 세균이 없기 때문입니다.

마당에 연못이 있는 집이라면 지붕에 물받이를 달아 연못으로 연결해도 되고, 물탱크에 물을 모으고 펌프와 수도꼭지를 달아 꽃밭이나 텃밭에 물을 주고, 세차나 청소용으로 쓰면 됩니다. 빗물에는 빨래도 아주 잘 되는데 처음 내리는 빗물은 산성이 강하지만 씻겨 내려간 다음, 비가 내린 지 15분 뒤에는 순수한 빗물이 되어 pH 5.6 정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빗물은 대기에서 떨어진 빗물이 아니고, 지붕을 거쳐서 떨어진 빗물이라 산성도가 중화되기도 합니다. 섬 지방에서는 빗물을 모아 몇 달동안 먹는 물로 쓰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수돗물 값이 싸기 때문에 빗물을 이용해서 절약할 수 있는 돈은 그리 많지 않으나 빗물을 이용하면 도시의 홍수도 막을 수 있고, 우리 집 물세도 줄일 수 있습니다.

빗물은 이용하는데 시설이나 기술이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지역마다, 건물마다, 빗물저장 탱크나 유수지를 설치하면 됩니다.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같은 지붕 면적이 큰 시설물을 새로 지을 때는 빗물 이용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인천, 대전, 전주, 서귀포 같은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미 빗물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의왕시 갈뫼중학교에서는 빗물을 모아 정원을 가꾸는데 쓰고 있고, 빗물이용에 관한 자료를 모은 빗물자료관도 열고 있습니다.


물이 귀하고 물값이 비싼 독일이나 일본, 미국, 대만에서는 지붕에서 빗물을 받아 집안의 저장탱크로 물을 모읍니다. 이 곳에 자동펌프를 달아 화장실 용수나 세탁물로도 쓰고, 정원수로도 쓰고 있습니다. 또한 태국에서도 가정용 빗물 집수 시스템을 개발하여 빗물 저장소가 수천개나 설치되었습니다.


이제 비가 많이 내리는 7월입니다. 우리 모두 한번쯤 빗물을 받아 사용해보고 좀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빗물 시설이 개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지욱 독자 (서울온수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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