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길라잡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103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자, 혀에 살살 녹는 호박범벅이요!

"자, 호박범벅 사세요! 혀에 살살 녹는 호박범벅이요!"

초복, 중복, 말복, 후근후끈, 삼복...

7월 14일은 삼복이 시작되는 초복이었다. 요즘 일기예보에서는 장마가 시작 되었다고 하지만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는 조금도 기승을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학교 안의 나무들은 푸른 잎이 짓푸르다 못해 싱그러움에 눈이 부시며 하룻밤 사이에 부쩍부쩍 자라고, 우리들은 이 여름 쑤우욱쑥 크게 성장 하는 걸 보면 여름은 대자연의 모든 생명이 가장 좋아하는 계절임에 틀림이 없다.

만물이 생명력을 얻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만큼 덥다고 짜증을 내고 꼼짝하지 않으려기보다는 몸을 움직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주는 것이 현명한 여름나기이다. 하지만 운동을 좋아하고 학기말 평취도 평가를 무사히 마친 우리들에게 여름은 기다리던 계절이지만 장시간의 몸놀이에 곤혹스러운 계절 또한 여름이다.


할머니께서는 " 무더위에 가뜩이나 지쳐 있는데 입맛이야 오죽 하겠냐~~ 더위 먹기 쉽상 이다."라며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때"라고 말씀 하신다. 우리 조상들은 이 같은 더위에는 산과 계곡을 찾아다니거나 보양식으로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였단다. 이 여름 나도 우리 할머니표 건강한 여름나기를 배워 보기로 했다.


출발은 매주 수요일에만 만날 수 있는 우리 아파트 수요시장에서 먼저 장을 보았다. 먼저 재료는 늙은 호박 또는 단호박, 찹쌀가루나 우리밀가루, 팥, 동부, 서리태풋콩 등의 다양한 많은 콩들 그리고 우리 집만의 비법인 호도, 잣, 아몬드, 해바라기씨, 피스타치오 등의 견과류이다.


먼저 껍질콩을 까고 팥을 삶고 호박을 다듬어 씨를 정리해서 잘게 잘랐다. 주의할 점은 호박의 과육이 생각보다 훨씬 단단하기 때문에 칼로 썰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물에 넣은 호박이 끊으면 팥과 콩들을 함께 넣고 적당히 다진 견과류를 우리밀가루에 반죽한 것을 넣어 간을 맟추면 도깨비도 "아, 먹고 싶은 호박범벅"이 완성 된다.

단호박은 탄수화물 , 섬유질 ,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소화도 잘 되며 철분 , 칼슘 , 카로틴이 풍부하여 우리처럼 한참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영양식으로 좋다.

그리고 여기에 우리 집표 담근 매실 발효액 더하기 둥둥 얼음을 띄우면 인스턴트 예쁜 음료수와는 비교도 상상도 어려운 맛의 건강 만점 음료가 준비 완료 된다. 매실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 피로회복에 효과가 높고 배탈이나 식중독 등에 도움이 되므로 건강한 여름나기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동의보감에도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건강을 지키기 힘들다."라고 하며 여름은 건강관리가 가장 어렵고 또 이때 몸관리를 잘못하면 가을이나 겨울에 반드시 병이 오게 되므로 여름철 몸관리에 주의를 하라고 강조되어 있다는 걸 보면 여름을 잘 나는 건 건강농사를 잘 짓는 길이란다.

기지개를 크게 펴고 힘껏 땀흘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건강히 먹고 이 여름을 즐겁게 이기자!

"도깨비와 범벅장수"의 옛이야기 속 도깨비도 반한 "호박범벅"으로 정겹고 지혜로운 민족성이 담겨 있는 우리 음식을 이 여름 꼭 만나 보자.

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사진이야기

놀이터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28/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