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반장들의 모임, 주니어경제리더 캠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의 뜻은 백번을 듣는 것보다 한번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더 낫다라는 뜻이다. 평상시에 ‘경제’라고 하면 돈에 관한 것이라고 어른들만이 아는 것이라는 생각하였다. 그래서 직접 경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어서 주니어 글로벌 경제리더 캠프에 참가하게 되었다.

주니어 경제리더 캠프는 평소에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경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기 위한 캠프이다. 6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초등 반장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 6월 27일 아침 나는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전국의 초등 반장들이 모두 모인다는 소식에 설레였기 때문이다. 광주나 전남지역의 출발지점은 서구 농성동 광주상록회관 정문 앞인데 우리 집과 가까워서 나는 그 곳으로 갔다. 나는 낯선 곳에 가면 말문을 닫아버리는 성격이어서 더욱 긴장이 고조되었다. 그 긴장은 출발지점에 도착하여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계속 되었다.

아빠와 작별 인사를 하고 버스가 출발한지 10분쯤 지나자 멘토선생님이 말을 걸어 중간도착지점인 전주역까지의 2시간 정도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전주역에 잠깐 들렸다 다시 출발한 우리는 장장 4시간 만에 주니어 경제리더 캠프장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도착한 우리는 캠프장으로 들어섰는데 가발,부채,여러가지 소품 등으로 꾸민 어린이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주어 약간 당황스러웠다.

우리는 캠프장의 강당으로 들어서 자기의 조와 셔츠를 받았다. 그래서 자기의 조 책상에 앉았는데 다들 처음 봐서 그런지 서먹서먹한 분위기였다. 이윽고 각 조당 자기가 맡은 멘토선생님들이 오셔서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는 사회자인 선생님이 경제 원칙,경제 교육 등의 강의를 하셨다. 조 별로 앉은 우리들은 팀 이름도 정하고 구호도 정하며 점차 친해졌다.

우리 3조의 멘토 선생님은 이해든 선생님이고 별명은 낑깡이다.(낑깡 과일처럼 귀엽다고..) 또 생산자와 소비자 게임, 멘토쌤의 비밀을 밝혀라, 경제 게임, 무역왕 장보고 게임 등을 통해 서로의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다.

다음날 있을 벼룩 시장을 위해 물품 화폐도 게임을 하며 열심히 모았다. 그렇게 주니어 글로벌 경제리더 캠프에 온 첫날 밤이 깊어 갔다.

다음날 아침, 첫날 밤에 방 어린이들끼리 눈가리고 잡기를 하며 새벽까지 잠들지 않았는데 저절로 일찍 눈이 떠졌다. 비몽사몽하면서도 간신히 씻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아침을 먹으러 캠프장의 식당으로 갔다.
캠프장의 식당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하고 간편한 식당이었다.

아침 밥을 먹고 캠프장의 강당으로 돌아와 전날 돈을 넣어놓은 통장의 이익을 받고, 주식회사를 만들어 투자 한 돈으로 경매를 하여 사업아이템을 샀다. 우리 조는 샌드위치를 사업아이템으로 샀는데 꽤 싼값에 샀다. 우리는 샌드위치 제조를 했는데 벼룩시장에서 샌드위치가 너무 잘 팔려서 영수증을 쓰는 내가 벼룩 시장 물품을 구경 하지 못할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수료증을 받고 버스를 타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이번 캠프를 통해서 경제란 무엇인지, 경제를 알면 어떤 점이 좋은지, 투자와 사업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직접 사업을 할때 영수증과 돈의 액수가 맞지 않으면 그 만큼 벌금을 낸다는 것도 알게 되어 정확하게 계산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 동안의 캠프였지만 4박 5일 못지 않은 지식과 경험을 얻어 가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음에 이런 캠프가 있다면 꼭 한번 다시 가 보고 싶다.

정효은 독자 (광주유덕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