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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독자 (서울청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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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의 지혜로움을 알게된 ‘기증 문화재 특별공개전’

여러분께서는 기증의 의미를 아시나요? 얼마나 기증이 소중한지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알 수 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지난 3월 31일부터 7월 12일까지 기증으로 꽃피운 문화재 사랑, 기증 문화재 특별공개전을 개최했습니다. 기증관에서 열린 이 전시는 사람들에게 기증과 기부가 얼마나 많은 의미가 있는지 알리기 위해 열었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전시물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은 개인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아무 대가 없이 기증한 문화재와 유물입니다.


기증이란 선조에게 물려받거나 비용을 내고 구입한 문화재 등을 대가 없이 박물관에 주는 것을 말합니다. 기증문화재는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일까요? 기증문화재의 의미는 개인의 유물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가치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기증 문화재 특별공개전을 둘러봅시다.


전시회가 개최된 기증관은 기증 받은 문화재의 전시 공간입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2005년 이후 들어온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들어서면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표지판은 특별전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부착된 것입니다. 이 특별전은 다른 특별전에 비해 작지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는 전시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한글을 쓴 찻사발을 볼 수 있습니다. 찻사발은 차를 마실 때 쓰는 그릇을 뜻합니다. 이 유물은 일본인 후지이 야에, 후지이 게이 씨가 기증한 것입니다. 이 찻사발은 임진왜란 때 일본인들이 조선에서 잡아갔던 장인이 일본에서 만든 것입니다. 조선에 있던 미술품과는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것은 나라마다의 미의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찻사발을 자세히 보면 한글이 있는데 이 것은 장인들이 무늬 삼아 적은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글자이지만 일본인들에게는 일종의 무늬로 여겨져 멋으로 썼다고 합니다. 이 글에는 어쩌면 한글을 잊지 않으려는 조선인의 정신이 담겨 있는지도 모릅니다.


청자 화자용기와 백자 화장용기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화장 용기란 어떤 용기를 말하는 것일까요? 크기가 작은 것을 보아 작은 것을 담을 용기인 것 같았습니다. 화장 용기는 말 그대로 화장품을 담던 용기입니다. 이 것은 코리아나 화장품 회사를 세우신 유상옥 씨가 기증한 것입니다. 청자는 매우 귀한 그릇이어서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 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화장용기도 임금 같은 사람들만 쓸 수 있었습니다. 납작한 그릇에서는 분을 담고 병에는 기름과 향유를 담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자 화장용기를 살펴보면, 백자는 조선시대에 섰던 그릇입니다. 청자에 비해서는 더 단순하고 서민적이었습니다. 백자 화장용기는 서민들도 이용했습니다. 이 중에는 육각형이고 구멍이 있는 것이 있는데 이 것은 분수기였습니다. 분수기는 구멍이 2개가 있는데 화장할 때 물그릇으로 쓰던 것이라고 합니다.

안익태의 애국가와 한국환상곡 자필악보도 살펴봅시다. 이 악보들은 안익태 기념재단이 기증한 것입니다. 안익태는 애국가를 작곡하였고 한국환상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이 곳에는 악보의 표지, 한국환상곡이 녹음된 레코드 판과 한국환상곡, 애국가의 자필 악보가 있었습니다. 또 안익태가 썼던 지휘봉과 첼로 활도 있었습니다. 악보의 표지에는 한반도와 무궁화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악보는 한글로 써져 있는데 지금의 말과는 조금 다릅니다.


이 곳에는 문양목판도 있습니다. 목판의 그림을 보면 어느 나라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코끼리, 비뉴슈.. 뭔가 떠오르는 나라가 있나요? 바로 인도의 목판입니다. 이 목판은 신영수 씨가 기증했습니다. 이 목판은 주로 옷감을 찍는데 쓰였습니다. 인도에서는 면에 염색을 하는 것이 발달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조입안은 무엇일까요? 이 입안은 신창호 씨가 기증했습니다. 입안은 선조가 나라를 위해 일해 후손이 이를 알려 받은 증명서입니다. 사람들은 이 증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상도 주고 세금을 감면해주고 부역도 면제해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증명서는 당시의 사회모습을 볼 수 있는 증명서입니다.


관안하면 왠지 출석부가 떠오릅니다. 관안은 관청의 직함과 관원들의 명단을 수록한 책자를 말합니다. 이 책자는 일본인 세이 아키히로 씨가 기증했습니다. 이 책자에는 의과 과거 실행절차와 약의 조제법 등도 나와 있습니다. 이름이 없는 것을 보아 만들어 놓기만 하고 사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책자는 당시 궁궐과 관청의 조직 및 운영 등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물계서원 원장선생안을 살펴봅시다. 이 책은 신창호 씨가 기증한 것입니다. 서원은 지금으로 치면 일종의 사립대학입니다. 원장선생안이라는 제목을 보면 역대 원장의 인적 사항 등을 기록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자, 생년, 본관, , 시호 등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보통학교 조선어사전 초판본.
왠지 이 이름을 들으면 국어사전이 떠오릅니다. 조선어사전이라고 부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사전은 일제 시대 때 만들어진 것이라 우리는 그 당시에 나라가 없었기 때문에 국어라고 부르지 못해서 조선어 사전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사전은 이성동 씨가 기증했습니다. 이 사전은 지금까지 알려진 사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국어사전이라고 합니다. 이 사전은 당시 보통학교의 조선어 독본의 참고서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수록한 사전이기도 합니다.


인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인장은 도장을 말합니다. 이 것은 백정양 씨가 기증했습니다. 이 도장은 무덤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도장은 500년 전쯤에 만들어진 도장이라고 합니다. 도장이 여러 가지 있는데 각각 본관, , , 수결(싸인),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현재 이렇게 오래된 도장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제 도자기를 살펴봅시다. 이 곳에는 청자 동자 무늬 완과 청자 연잎 모양 완, 청자 대리석 무늬 오나, 백자 산 모양 필세 등의 도자 명품이 있었습니다. 이 도자기들은 남궁련 씨가 기증했습니다. 특히 청자 동자 무늬 완은 저 그릇이 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밑이 뾰족해 보였습니다. 이 그릇은 단정한 느낌이 들도록 한다고 합니다. 가장 인상이 깊었던 그릇은 청자 대리석 무늬 완이었습니다. 이 그릇은 무늬가 정말 독특했습니다. 검은색과 하얀색이 섞여있었습니다. 이 그릇은 여러 가지 흙을 섞어 그렇다고 합니다. 여러 가지 흙을 섞어 만들려면 매우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 그릇을 통해 우리나라의 도자기 기술이 얼마나 정교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곳에는 손바닥 만한 사람과 말 모양의 도자기 인형이 있었습니다. 어떤 용도로 쓰였던 것이었을까요? 궁금합니다. 이 인형들은 무덤에 함께 묻는 인형들이라고 합니다. 왠지 조금 오싹합니다. 이 인형들을 명기라고 부릅니다. 이곳에는 백자로 만든 명기와 묘지가 있었습니다. 이 도자기들은 파평 윤씨 교리공 종회가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 곳에는 사발과 항아리도 있었는데 이전 사람들은 죽은 후에도 산다고 믿어 가정에서 쓰던 용품들을 축소해 넣어 놓았다고 합니다. 또 묘지도 있었습니다. 이 묘지는 도자기 위해 글씨를 쓴 것입니다. 종이 같은 것들은 썩어서 도자기에 글씨를 새겼다고 합니다.


또 다른 도자기를 살펴봅시다. 이 도자기들은 조선시대 도자기입니다. 남정숙 씨가 기증했다고 합니다. 이 분청 사기에는 모란이 그려져 있는데 선이 조금 삐뚤삐뚤합니다. 아마 이 큰 도자기를 보고 대범하게 생각하고 작은 것들에는 신경을 안 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색깔과 형태가 단정하여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 전시를 보고 나서 기증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소유를 남들을 위해 기증하는 것,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예전의 유물을 통해 선조의 지혜로움도 깨닫습니다. 예전에도 지금과 같이 나름대로의 사회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우리도 앞으로 우리의 문화를 후손에게 잘 물려주어 후손들에게 좋은 세상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이주현 독자 (서울청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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