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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례 (정고은 기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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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엄마가 우리 딸 칭찬을 해봅니다.

우리 딸을 칭찬하려고 합니다. 이번 15호에서 『서로를 칭찬해요』라는 제목을 읽는 순간 이건 엄마로서 꼭 격려해주고 싶은 글이라고 생각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2월 어느 날 우리 딸이 영재원에서 2박 3일로 체험학습을 가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부모라면 모두 걱정할 만큼 춥고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이었습니다. 딸아이를 부산대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자꾸만 걱정이 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학년은 5학년이지만 덩치는 2학년 정도로 몸집이 몹시 작고 약해서 식사나 스포츠체험활동을 제대로 할까 걱정 걱정을 하곤 합니다.


배웅을 하고 집에 도착할 무렵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엄마가 작은 딸이 걱정할까봐 편지를 써서 엄마 핸드백에 넣어두었어요."

콧등이 찡할 만큼 감동이고 행복이 함께 밀려왔습니다. 내용은 너무 걱정을 하지 말라는 말들이었습니다.


‘키가 작다고 꿈을 못 이룬 사람 없고 나이가 12살이나 되니 할 일은 알아서 할 테니까 걱정 마시고 엄마가 해주는 밥보다는 맛이 없겠지만 맛있게 먹을 것’이라고... 저의 마음을 모두 읽은 듯이 딸아이의 편지 한 장으로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듯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다음 날 아침 7시에 또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저 잘 지내고 있어요. 두 번째 편지는 엄마 옷장에 넣어두었어요."

저를 안심시키려고 밥을 잘 먹었다는 둥, 아이들과 재미있게 지낸다는 둥 모두 떠나기 전의 딸아이의 상상으로 적은 글이 또 다시 작은 감동과 평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고 마지막 체험학습 날입니다. 어김없이 7시에 문자가 왔습니다.

"엄마, 오늘은 제가 엄마를 만나러 가는 날입니다. 편지는 씽크대 서랍에 넣어 두었습니다."

내용은 엄마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들지도 않고 밥도 맛있고 체험학습도 즐겁고 감기도 걸리지 않았고 지금은 엄마가 많이 보고 싶다는 상상의 글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엄마가 자기를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는 우리 작은 공주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3 학년 때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데려다가 열심히 공부도 가르쳐주는 우리 딸!

언니가 성질을 부려도 사춘기니까 하고 받아주는 우리 작은 딸!

아빠가 회식 때 술을 먹고 퇴근이 늦어지면 걱정과 함께 따뜻한 문자를 보내는 딸!

엄마가 아프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어 식사 준비를 해주는 우리 딸!

...

...


미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좀 더 노력만 해준다면 엄마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항상 엄마의 건강을 걱정하고 안마를 해주는 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 우리 딸!


정고은 엄마(와석초등학교 / 5학년)

김오례 (정고은 기자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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