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 기자 (서울잠일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72 / 조회수 : 1916
7월 18일 오후 2시, 잠일초등학교 앞 분수대에서 권민석 형을 만났다. 권민석 형은 현재 기자가 다니고 있는 잠일초등학교 6학년으로 미래의 박태환을 꿈꾸는 수영 기대주다. 여섯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한 형은 그동안 수많은 수영대회에 참가하여 100여개가 넘는 메달을 수상했다. 그래서 학기가 끝날 무렵에 발행되는 학교 소식을 알리는 잠일 통신의 ‘학교를 빛낸 어린이’에 빠지지 않고 이름을 올리는 잠일초등학교의 스타다. 특히 지난 6월 18일에 열린 제 31회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는 자유형 50m와 100m부문에서 2위로 입상하는 큰 영광을 안아 한 번 더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다음은 권민석 형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 몇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나요?
A : 여섯 살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Q : 가장 잘하는 종목은 무엇입니까?
A : 자유형입니다.
Q : 가장 최근에 받은 상은 무엇입니까?
A :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에서 자유형 50m와 100m에서 은메달을 딴 것입니다.
Q : 현재까지 받은 메달 수는 몇 개나 됩니까?
A : 대략 100개 정도입니다.
Q : 100m는 몇 초에 가나요?
A : 자유형은 1분 1초, 배영은 1분 10초, 평영는 1분 24초, 접영은 1분 10초 정도 걸립니다.
Q : 하루에 연습은 얼마나 합니까?
A : 매일 4시간 정도 합니다. 1시간 반은 지상훈련으로 팔굽혀펴기, 고무줄 당기기, 복근 운동 등을 하고 2시간 반 정도는 수영을 합니다.
Q : 수영을 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입니까?
A : 지난 6월 18일에 열린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을 때입니다.
Q :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언제입니까?
A : 작년 12월에 자유형 기록이 그다지 좋지 않게 나왔을 때 입니다. 지금 제 체격이 키 168cm에 몸무게 55kg인데 작년 겨울에 체중이 조금 늘어서 기록이 나빴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훈련을 하여 지금은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있고 기록도 좋아졌습니다.
Q : 장래 희망은 무엇입니까?
A : IOC 위원장입니다. 그리고 수영부문의 최종 목표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현재 자유형부문의 세계 기록은 박태환 선수가 갖고 있습니다.
Q : 권민석 형은 수영 말고 공부도 잘한다고 들었는데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A : 그날 배운 내용은 반드시 복습을 합니다. 학원에 다니기보다는 EBS강의나 방과 후 교실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합니다.
Q : 매일 4시간씩이나 훈련을 하는데 어떻게 복습할 시간을 낼 수 있는지 신기합니다.
A : 너무 바빠서 못한 부분은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꼭 살펴봅니다.
Q :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A : 박태환 선수입니다. 수영도 잘하고 친절한 성격이 멋있습니다.
Q : 미래의 수영 꿈나무로서 런던올림픽을 맞이하는 소감은 어떻습니까?
A : 박태환 선수의 경기 모습을 유심히 살펴보아 제가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개선할 부분은 수정하여 미래에 올림픽경기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 기록이 나쁘게 나오면 어떻게 극복합니까?
A : 더욱 열심히 노력합니다.
공부와 수영, 두 가지 방면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권민석 형을 인터뷰하면서 역시나 노력하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초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성과를 이루어가는 가는 모습은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권민석 형은 아이돌 그룹의 스타들이 무색할 정도로 얼굴도 미남이고 체격도 좋아서 학급의 여학생들이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몇 년 뒤에 열릴 올림픽에서 권민석 형이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꼭 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선 기자 (서울잠일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