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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희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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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속을 통해 만나는 여름 빛깔

7월 19일 일요일,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2009 박물관 여름민속행사 ‘우리 민속을 통해 만나는 여름빛깔’ 행사가 열렸습니다. 밝은 햇살 아래로 박물관 앞 우현마당에는 천막이 쳐지고 오늘 열리는 체험프로그램의 접수와 안내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은 곳은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 코너였습니다. 우현마당에는 펼쳐진 돗자리마다 땅땅땅 절구 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봉숭아의 꽃과 잎을 절구에 넣고 가족이 돌아가며 신이 나서 절구질을 합니다. 어릴적 봉숭아물을 곱게 들이고 첫 눈 올 때를 기다렸다는 엄마의 이야기, 빨간 봉숭아물을 들여 병을 막아보려고 했다는 아빠의 옛날 이야기 모두 즐겁습니다. 다 찧은 봉숭아를 손가락에 얹고 비닐로 감고 실로 묶을 때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언제 끌러요? , 빨간색이 돼요?"라고 자꾸 물어봅니다.

생활 속에 천연염색, 황토염색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염색법이 간단하고 세탁도 편리한 황토물을 실로 감은 손수건에 들이면 실이 묶인 모양따라 여러가지 다양한 무늬가 나옵니다. 천연꽃 염색하기도 체험했습니다. 붉은 꽃과 잎사귀를 하얀 손수건에 자신이 원하는대로 모양을 꾸며 놓습니다. 그리고 반대쪽 손수건으로 덮고 숟가락으로 세게 두들깁니다. 여기저기 탕탕탕 요란한 소리가 울립니다. 감탄하는 소리도 들립니다. 붉은 꽃은 손수건에 새겨지며 보라색이 되었습니다. 손수건에 꽃과 잎이 새겨지면 매염제를 푼 물에 여러번 헹굽니다. 나만의 멋진 천연꽃 손수건이 만들어졌습니다.

만들기 코너에서는 여러 색깔을 입힌 면실을 도화지에 놓고 반으로 접은 후 쭈욱 잡아당기며 데칼코마니를 배웁니다. 전통 한지 부채에 색이 고운 한지를 손으로 찢어 붙여 나만의 여름 부채를 만들고, 박물관 3층 해넘이방에서는 부모님과 함께 대나무 물총을 만들어 봅니다. 속이 비어 있는 대나무 한 마디에 구멍을 뚫어 헝겁으로 펌프를 만들고 물을 담아 물총을 쏩니다. 다 만든 대나무 물총으로 한 가족당 어린이 대표 한 명이 참가하는 대나무 물총 올림픽이 열렸습니다. 우승한 가족에게는 크고 맛있는 수박이 상으로 수여되었는데, 수박을 받은 가족은 즐거움이 가득하고 어린이는 자랑스러운 표정입니다.

오후에는 어른들이 참여하는 수박 빨리 먹고 휘파람 먼저 불기,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 참여하는 수박 먹고 씨 멀리 뱉기 게임이 있었습니다. 상품은 수박 한 통씩이었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무척 재밌어서 상을 받지 않아도 행복했습니다.

류연희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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