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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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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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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의 땀과 노력이 담긴 책

2010년 2월 9일,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단은 대한민국 교과서 및 많은 책을 발행하는 대표 기업 두산동아의 안산공장을 탐방하였습니다.

두산동아는 1945년 9월 우리나라가 광복한 직후 동아프린트사 출판부 설립을 시작으로, 1955년 10월 서울 서대문에 인쇄공장을 신축하고, 1956년 1월 주식회사 동아출판사를 설립하였으며, 1994년 4월에 안산공장을 준공하고, 1996년 3월 동아출판사라는 기업의 이름을 지금의 두산동아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교과서와 문제집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2007년에는 국정교과서 1위, 2009년에는 IS014001이라는 환경을 생각하는 좋은 제품에만 붙일 수 있는 마크를 취득하여 우리나라의 출판과 인쇄분야에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입니다.

서울역에서 2시간정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에 있는 두산동아 안산공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두산동아 안산공장을 탐방하기 전 점심식사를 마치고, 이후 차례를 지켜 탐방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랜역사를 가진 두산동아에 대해 그곳에서 일을 하고 계시던 최용호님께 두산동아 안산공장에서 일하는 느낌을 여쭤 보았습니다. "음.... 여기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크고 오래된 공장이며 역사가 깊은 회사 중에 하나입니다. 이 곳에서 일하면서 제가 아니 두산동아가 만든 책을 전국의 어린이들이 본다는 것을 생각하면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며 이에 매순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오늘 푸른누리 기자단이 왔으니 좋은 기사를 써서 친구들에게 두산동아의 역사뿐만이 아니라 책에 대한 좋은 정보도 많이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책을 만들 때 정말로 여러 과정을 거치며 힘들게 만들어지는데, 여러분들이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 있는 책이니 만큼 이를 소중히 다루고, 책을 많이 읽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좋은 말씀을 들려주셨습니다.

2층으로 이동한 푸른누리 기자단은 대강당에 들어가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의 두산동아 안산공장 탐방을 축하하는 글도 있었고, 두산동아 성낙양 대표이사님께서 직접 오셔서 환영의 인사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푸른누리 기자단 여러분, 좋은 내용을 많이 배우시길 바라며 오늘 탐방이 여러분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취재를 열심히 하고 가서 친구들에게 두산동아와 책에 관한 좋은 정보를 많이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두산동아 홍보영상은 직원분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과 인쇄되는 책들을 보여주며 ‘풍부한 시스템과 제품의 안정적 공급, 생산효율성 극대화, 색상 관리 시스템, 사후 AS까지 모두 보장되는 두산동아! 어떠한 것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두산동아만의 특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 후 파워포인트로 두산동아의 역사와 가치에 대해서 배웠는데 "고객은 우리의 스승이고 품질은 우리의 자존심이며 혁신은 우리의 생활이고 인재는 우리의 보배입니다."라는 비전을 통해 두산동아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두산동아 안산공장 안에는 제판공장, 제본공장, 회의실, 식당 그리고 인쇄문화전시관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인쇄문화전시관은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세계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된 금속활자를 발명한 우리 조상님들의 훌륭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두산동아의 주요제품은 유명 고급 잡지, 달력, 국내와 국외 교과서, 홍보 책자, 라벨(음료수나 술에 붙이는 광고지 또는 스티커), 박스나 쇼핑백, 초중고 문제집 등이 있는데 역사가 오래되고 기술력도 우수하여 해외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 받아서 현재는 국내 1위기업일 뿐만이 아니라 해외10개국에 교과서를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국내 교과서 40%이상 수출, 2008년에 580만부 인쇄, EHS(Emergency Health Services 환경에 대한 교육)운영 등의 업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산동아 공장은 환경을 생각하며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결정에서 환경을 우선시하여 폐기물 발생량을 감소시키고 재사용과 분리수거 활동, 산림인증제도 획득, 환경친화적인 콩기름잉크 사용 등으로 환경보호에 노력하고 있으며, MDC인쇄개선활동으로 정리, 정돈, 청소, 청결의 네가지 사항을 기본원칙으로 정하여 지키며 고객에게 좋은 품질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신다고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보며 책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소중히 다루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은 제판, 인쇄, 제본, 출판 순으로 만들어집니다. 푸른누리 기자단은 4조로 나뉘어서 각각의 공정과 인쇄문화전시관을 관람하였습니다. 제가 속한 A조는 먼저 인쇄공장에 견학을 갔습니다. 지이잉, 쿠쿠쿵 하는 시끄러운 소음과 독한 페인트, 재료 냄새때문에 마스크와 귀마개를 하고 공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장에 들어서자 마자 두산동아의 대표 문제집 ‘백점 맞는 수학’이 빠르게 인쇄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인쇄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매엽인쇄와 윤전인쇄인데, 매엽인쇄는 한 장씩 차례로 인쇄하는 것이고 윤전인쇄는 여러 장씩 인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엽인쇄는 시간당 1만장, 윤전인쇄는 4만장씩 인쇄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윤전인쇄와 매엽인쇄를 따로 정하여 하는 것일까요? 그냥 빠르게 인쇄되는 윤전인쇄로 모든 책을 인쇄하면 안될까요? 그 이유는 해설자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여러 장으로 인쇄하는 윤전인쇄를 할 때는 여러 장을 인쇄구멍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두꺼운 종이는 인쇄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매엽인쇄는 한 장씩 인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두꺼운 종이도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나누어 종류별로 인쇄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기계 앞에는 인쇄하기 위한 종이가 굉장히 커다랗게 말려 있었습니다. 커다란 만큼 그 무게도 1톤에 지름이 1M나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쇄가 되다가 사고가 나면 두산동아에서는 어떻게 할까요? 매우 간단했습니다. 거기서 일을 하시는 분께서 직접 처리하시고 되도록이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매과정 품질관리를 하여 불량을 줄이는 노력을 한다고 하셨습니다. 인쇄가 잘못되면 고치는 일을 담당하시는 최덕용님께서는 "두산동아에서 책을 만드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밝게 웃으며 대답해주셨습니다.

제판은 인쇄하는 판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서 네모라는 출판사가 ‘하나’라고 원고를 써서 두산동아 같이 책을 만드는 회사에게 가져다주면 두산동아에서 그 원고를 인쇄할 수 있게 판으로 만드는데 그것이 제판입니다. 컴퓨터로 작업을 해서 제판을 만드는데 그곳에 있는 모든 조명은 노란색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제판이 적외선에 적게 영향을 받기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쇄문화전시관에 갔습니다. 그곳에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었습니다.
"인류의 문명발전에 인쇄술의 발명은 말, 글, 컴퓨터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혁명적 사건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8세기 초에 목판 인쇄술을 시작하였고, 13세기 초기에는 금속활자를 사용하였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문화재 가운데 우리의 훌륭한 인쇄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유물로는 8세기 초기에 간행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14세기 금속활자로 찍어낸 백운화상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들 수 있습니다. 다라니경은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목판본이고 직지는 비록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지만 지난 천년동안 세계 최고의 발명품으로 손꼽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금속활자 인쇄본입니다."
전시관안에는 5000년 역사의 인쇄문화와 우리 나라의 글씨체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글씨체로 꼽히는 장영실의 갑인자, 두산동아가 20년전까지만 해도 사용하던 녹슬고 낡은 인쇄기기까지 전시되어 있었는데 모두 신기하였고 처음보는 인쇄기기는 대단한 발명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재밌는 이야기는 조선시대에는 인쇄를 할 때 한 글자를 틀리면 곤장 30대를 맞고, 지금의 공무원인 관원이 5글자 이상 틀리면 파직된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인쇄라는 것이 무척 중요하여 그 벌도 무척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기자단은 인쇄의 과정 중 제본과정을 체험하였습니다. 만들어진 원고를 잘라서 접고 책을 완성시켰습니다. 우리의 이름이 담긴 선물도 받았습니다. 두산동아 안산공장의 탐방을 통해 한 권의 책에는 많은 과정이 담겨 있고 그것을 만든 여러 사람의 땀과 노력, 자부심이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들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한 권의 책에 담긴 한 장의 글과 한 점의 그림까지도 모두 소중히 여기며 읽어야겠습니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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