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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센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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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어린이기자 2기와 3기에 이어 4기기자단으로 푸른누리와 함께 행복한 초등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3년간의 기사들을 모아 푸른누리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푸른누리가 우리와 함께 영원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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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가득 찬 푸른세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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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39 / 조회수 : 1729
14살 세상 끝의 좌절, 23살 세상 속으로의 도전

‘14살 세상 끝의 좌절, 23살 세상 속으로의 도전’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지은이 심현주의 인생이야기와 공부 방법에 대한 설명 등을 읽다 보니 좌절 끝에서 터닝 포인트를 가지고 세상 속으로 뛰어든 대단한 도전과 성과를 만들어 낸 언니를 막연히 동경하게 되었다. 또 쉽지 않은 과정에서 용기를 가지고 노력한 언니의 모습을 보면서 나 또한 꿈을 향해 끝없이 노력한다면 원하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


지은이의 나이는 14살 그러니까 이제 막 중학교를 입학한 중학교 새내기 때의 일이다. 지은이에게는 왕따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던 IMF 시절, 집안 형편이 나빠져 겨우 학교에 다니며 자주 씻지도 못한 채 튀는 몰골로 다니다 보니 왕따에 밥맛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게 되었다고 한다. 결국 학교를 중퇴하고 하루 온종일 집안에 웅크리고 앉아 그저 학생도 어른도 아닌 딱히 뭐라고 칭하기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솔직히 지은이는 자신의 처지가 너무 못마땅했을 것이다. 교복을 입고 하교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며 길거리 음식들을 즐기는 동갑내기들을 보면 좌절하고, 또 낙심하며 견디기 어려운 시기를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런 대책 없는 시간을 허무하게 보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하고, 점점 영어 공부에 몰두했다. 집에서 EBS 등을 즐겨 보며 혼자서 영어를 독학한 것이다. 이 결과 지은이는 검정고시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고, 빠듯한 생활 속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 유엔 청소년 대표로 뽑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 그리고 마침내 23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지은이의 학창시절은 공백 기간이 있었다. 14살 어린 나이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는 전기장판 하나로 버텨가며 그나마 선생님이라고는 텔레비전이 전부인 견디기 어려운 시간 말이다. 하지만 지은이는 좌절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지은이의 삶에 비하면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 아이인가. 좋은 환경에서 학생으로 본분을 다하기만 하면 칭찬받는 행복한 아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나 자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순간 순간 헛된 시간을 보내며 후회하는 푸른누리 친구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