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채가영센텀초등학교

기자소개

청와대어린이기자 2기와 3기에 이어 4기기자단으로 푸른누리와 함께 행복한 초등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3년간의 기사들을 모아 푸른누리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푸른누리가 우리와 함께 영원할 것을 믿습니다.

신문소개

희망으로 가득 찬 푸른세상 만들기

리스트

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294
제9회 부산국제연극제 속으로

매년 5월이 되면 부산에는 공연 문화의 꽃이 활짝 핍니다. 부산국제연극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5월 4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5월 13일 폐막한 부산국제연극제는 부산국제영화제만큼이나 역사가 있고 의미 있는 축제입니다. 지금부터 푸른누리 기자단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제9회 부산국제연극제의 뜨거운 현장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3월 10일 부산 경성 대학교에서는 제9회 부산국제연극제 어린이 홍보대사를 뽑는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1차 서류 전형에서 뽑힌 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이 자리에 참여했고, 이들 중 15명의 어린이만이 홍보대사로 뽑혀 부산국제연극제에서 참여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그 15명 중 한 명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어린이 홍보대사에 선발된 친구들은 4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경성대학교에 모여 한국어와 영어로 된 공연관람 안내 및 작품 소개 멘트를 공연 전 무대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교육받았습니다. 영어 발음 교정, 자세 교정 등을 통해 우리는 부산국제연극제에 오는 국내외 관객들에게 연극제의 마스코트로서 당당히 활동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4월 28일 대학생 자원봉사단 언니, 오빠들과 함께 발대식을 마치고 연극제 기간에 각각 배정받은 무대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하였습니다. 어린이 홍보대사에게는 모든 공연 관람의 자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무대 경험도 쌓을 수 있어 더없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제가 어린이 홍보대사로서 소개를 맡게 된 작품은 이번 연극제의 개막작인 ‘수유기’, 그리고 ‘자장가’였습니다. 개막작 ‘수유기’는 중국 전통예술인 ‘천극’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인 연기 기법과 특색 있는 형식(노래와 연기를 함께하는 형식)으로 중국 남서부에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극단입니다. 40여 년간 200여 개의 우수 작품들을 쏟아내며 중국 1급 예술극원으로 선정된 중국 사천성 천극원의 수준급 무대를 통해 300년 역사에서 묻어 나오는 사천의 생활 정취와 풍습을 고스란히 접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자장가’는 한국의 세계적인 극단 연희단 거리패의 작품이었습니다. 꿈과 동화, 현실을 넘나들며 모성의 본질을 전통 인형극, 가면극, 민요, 시조 등으로 표현한 그림자놀이로 호랑이가 등장하는 전래동화와 ‘단군신화’를 형형색색의 팔목병풍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꾸며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마침 5월 5일 어린이날 공연을 소개하게 되어 많은 어린이 관객들 앞에 서게 되는 가슴 벅찬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장가’는 관객 수와 호응도가 높아 인기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부산국제연극제에서는 연극들 말고도 다양한 이벤트들과 대회들로 꾸며집니다. 10분 연극제, 워크숍, 관객과의 대화, 광안리에서 열리는 비파프 존(BIPAF ZONE), 그리고 청소년 연극캠프 등 연극과 관련 있는 유익한 이벤트들로 구성되어 연극 관람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어린이 홍보대사로서 활동하면서 세계 각국의 극단들이 선사하는 연극도 보고, 무대에 직접 오르는 경험도 하게 되어 재미와 보람을 느꼈습니다. 또 함께 활동한 어린이 홍보대사들과 공부하고 봉사하는 기쁨을 느끼게 되어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9회 부산국제연극제는 5월 13일 끝이 났지만, 제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제10회 부산국제연극제 어린이 홍보대사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부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으로 영어에 재능이 있고 공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푸른누리 친구들이 다음 2013년 부산국제연극제의 어린이 홍보대사로서 무대를 즐겨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