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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센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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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어린이기자 2기와 3기에 이어 4기기자단으로 푸른누리와 함께 행복한 초등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3년간의 기사들을 모아 푸른누리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푸른누리가 우리와 함께 영원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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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52 / 조회수 : 1048
한국 속 영국을 만나다.

2012 런던 올림픽은 여름밤을 열광적인 응원의 함성소리로 가득 채우고 있답니다.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올림픽을 3번이나 개최하는 나라, 영국은 지금 세계인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의 공식 슬로건은 ‘하나의 삶’, 공식 모토는 ‘세대에게 영감을’, 중심 테마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라고 합니다. 또 공식마스코트는 금속성 소재로 만들어진 웬록으로, 이 이름은 영국 중서부의 시골 마을 머치 웬록에서 따온 것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머치 웬록이라는 마을은 근대 올림픽 경기의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텡이 이곳에서 열린 경기를 보고 올림픽 창안한 것을 기념한 것이라고 합니다.


올림픽의 열기가 한창인 8월 1일. 푸른누리 기자단 10명은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고즈넉한 정동길을 걸어 올라가 마주한 주한영국대사관은 한여름 태양 아래 매미가 시끄럽게 울어대고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푸른누리 기자로서의 책임감으로 한마음되어 인터뷰에 나서기 위해 대사관안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다정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는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께서는 질문에 정성스럽게 대답해주며 인터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Q1. 영국은 지금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2012 올림픽과 14번째 패럴림픽, 그리고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주년 행사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A. 모두 큰 행사인 만큼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런던의 올여름은 매우 바빠서 주요 3개 행사를 앞두고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올림픽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마스코트, 경기장 하나하나 초심으로 돌아가 준비를 하였습니다. 올림픽 외에도 영국의 문화를 강조하는 공연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패럴림픽은 장애인 올림픽이지만 최대한 기존의 올림픽과 공평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공식적인 발표에서도 항상 2012 런던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같이 언급해 주었습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즉위 60주년 행사는 템스 강을 건너는 큰 행사와 다같이 예배를 드리는 행사 그리고 버킹엄 궁전 바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이 각 행사에 참여해주셔서 더 의미 있던 행사이었습니다.


Q2. 대사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외교관의 꿈을 키워오셨습니까? 유년시절을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궁금합니다.

A. 어렸을 때부터 외교관이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diplomacy(외교)’ 라는 보드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외교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면서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공부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배우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무언가를 알아가고, 기술을 습득하는 등 배우는 것을 하다보면 느끼게 되는 그 성취감을 즐겼다고 보면 됩니다.

Q3. 지금 한국에서 거주하면서, 혹은 홈스테이를 하면서 느꼈던 영국과 한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나요?

A. 한국과 영국에서 가장 크게 느낀 공통점은 바로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홈스테이에서 느꼈던 가족의 끈끈한 정과 손님인 저를 진정한 가족을 받아들여주던 그 마음에서 가족간의 사랑을 크게 느꼈습니다. 차이점도 물론 있었습니다. 홈스테이를 단독주택이 아닌 아파트에서 했는데, 다른 동이나 다른 호에서 살고 있던 이웃들과도 서로 교류하는 문화는 영국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가 없었던 모습이었습니다.


Q4. 한국의 기업이 외국에 자리잡고 있어도, SAMSUNG과 LG 등의 제품을 쓰면서도 정작 그 제품들이 한국 것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정말입니까?

A. 물론 그런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는 박지성은 모든 영국인들이 잘 알고 있으며, 박지성이 한국 사람이라는 것도 압니다. 아마 그 영향과 지금 올림픽의 영향으로 열리는 각종행사들과 함께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공연들도 자리잡아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영국에서 열리는 큰 행사들을 대사님을 통해 생생히 전해 들을 수 있었으며, 2012년 영국의 여름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대사님과 대화를 나누고 나오면서 한창 열기가 뜨거운 2012 런던 올림픽으로 영국이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해보았습니다. 또 한국과 130년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도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푸른누리 기자단을 위해 자리해주신 스콧 와이트먼 영국대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