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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센텀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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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어린이기자 2기와 3기에 이어 4기기자단으로 푸른누리와 함께 행복한 초등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3년간의 기사들을 모아 푸른누리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푸른누리가 우리와 함께 영원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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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가영 기자 (센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740
시청자의 주권을 위한 곳,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11월 21일, 쌀쌀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민 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 대해 취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시청자미디어센터에 들어서자 특이한 그림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그림이 그려진 벽을 따라 걷다보니 센터 설명을 해주실 기획팀장님께서 계신 강의실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강의실에서는 센터의 슬로건, 시청자의 주권, 기획의 특징들, 미디어센터가 생긴 이유 등에 관련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센터의 슬로건은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이며, 시청자의 주권에는 보편적 서비스권, 퍼블릭 액세스권, 커뮤니케이션권이 있다고 합니다. 보편적 서비스권이란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권리이며, 퍼블릭 액세스권은 신문의 독자, 텔레비전의 시청자가 지면 혹은 시간대를 요구해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권은 말 그대로 시청자와 시청자, 시청자와 제작자 등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권리라고 합니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를 설립하게 된 이유는 방송시설과 장비 지원, 미디어 교육 지원과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의 홍보를 하기 위함입니다. 장비는 정부에서 도움을 받아 지원을 해주고, 시청자들이 직접 제작한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들 중에서 엄선한 1편의 작품을 방송국에 직접 연결해주는 역할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센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후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은 직접 방송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4층 스튜디오로 가서 기자,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카메라맨 등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간단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스튜디오 옆 기계실에서는 음향 감독, PD, 그리고 CG 담당을 맡은 기자가 기계를 이용하기 위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PD는 기계실의 기계 교육뿐 아니라 카메라 교육도 받았습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블루 스크린 앞에 선 취재 기자의 뒤로 CG로 만든 청와대, 시청자 미디어 센터, 태풍 피해 현장 등이 비춰졌습니다. 또 기상캐스터의 뒤로는 실제 기상캐스터처럼 날씨가 그려진 우리나라 지도가 나왔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대본을 만들고 교육을 받은 덕분에 성공적인 뉴스 녹화를 마쳤습니다.

다음은 강의실에서 센터장님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아래는 우리 기자단의 많은 질문에 친절히 답변해주신 이상조 센터장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센터 앞을 지날 때마다 풍력 발전기를 보았는데 이는 어떤 의도에서 세우셨으며 특별한 의미가 있으신지 알려주세요.
A. 처음 이 건물을 지을 때 센텀시티의 나머지 공간들은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이 건물만 덩그러니 놓여있었고요.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쉽게 센터를 찾아 방문을 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차별화된 건축물을 세워보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풍력 발전기를 세우게 된 것입니다. 물론 센터 앞 풍력 발전기는 실제로 무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데 1년에 200만원 상당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Q. 저는 부산 영어 라디오 방송국에서 어린이 아나운서로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장래 희망도 방송인입니다. 그렇다면 아나운서와 기자는 어떠한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A. 통상적으로는 아나운서들과 기자들은 표준말을 써야한다고들 합니다. 사실 표준말 사용은 외형적인 조건이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른 마음입니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하면 기사 작성과 뉴스 진행에 지장을 주겠지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사회 전반에 대한 지식을 두루 갖춘 아나운서 혹은 기자가 진정한 방송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시청자미디어센터의 모든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앞으로 시청미디어센터에서 준비하고 있는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우리 센터는 미디어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든 시청자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굳이 특별히 중점을 두는 대상을 뽑자면 첫 번째는 어린이입니다. 어린이들 중 미디어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위해 교육청과 협력하여 다양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장애인입니다.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센터는 적극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노인 분들입니다. 정년퇴임을 하신 노인 분들께 취미 생활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Q. 미디어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 마디가 있다면 해주세요.
A. 미디어 분야가 좋다고 해서 목숨을 걸고 그 분야에만 매달리진 마세요. 생각이 차츰 바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양한 경험을 두루 해보시길 바랍니다. 경험만이 여러분의 꿈을 더 크게, 그리고 확실하게 해줄 수 있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집 근처에 두고도 실제로는 잘 몰랐던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부산국제 영화제 어린이 기자단 활동 당시 행사 참여를 위해 들렀던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 다시 푸른누리 기자단으로서 취재를 오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앞으로는 이곳에 더 자주 들러 다양한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조 센터장님의 말씀처럼,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도 한 가지에만 너무 몰두하지 말고 두루두루 다양한 경험해보며 꿈을 키워나가는 것은 어떨까요? 만약 미디어 분야에 관련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를 꼭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