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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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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송어 축제에 가다

오랜만에 방학을 이용하여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새벽에 출발하여 8시30분경에 평창송어축제 장소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어 바로 티켓을 받아 낚시터로 들어갔다.


30여분을 기다려도 물고기가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지루하기도 하고 옆에 아저씨는 벌써 2마리나 낚은 것을 보니 화도 났다. 잡힌 송어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잡았으면 다시 살려주지 왜 그냥 둘까? 죽을지도 모르는데, 그 아저씨가 미웠다. 우리 옆에 있으면서 아빠랑 엄마, 나는 한마리도 못잡는데, 그 아저씨가 다 우리 것를 잡는 것 같았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와서 춥지는 않았지만 가만히 앉아서, 낚시대를 붙잡고 있는 것은 나로서는 참기 힘든 고통이였다. 옆에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으로 가기 위해 티켓을 구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티켓을 구하기도 힘들었고, 썰매를 타도 그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재미있게 탈 수가 없을 것 같아 다시 엄마,아빠 옆으로 왔다.



낚시터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옆에 아저씨는 벌써 4마리나 잡았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못 잡는 데, 그 아저씨만 유독 많이 잡았다. 그 때 아빠의 낚시대에서 송어 한마리가 올라왔다.


갑자기 신이 나고, 재미있을 것 같아 다시 내 낚시대를 붙잡고 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내 낚시대에는 송어가 물지 않았다. 송어를 많이 잡은 아저씨가 송어 회를 떠왔다. 아빠랑 나, 엄마는 송어 맛을 보았다. 맛있었다. 맛을 본 뒤로 송어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안들었다. 많이 잡아서 ‘회쳐 먹어야지’ 생각 밖에 안났다.


점심을 먹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자 바로 아빠가 또 한마리를 잡았다. 2마리나 잡은 것이다. 사람들이 아빠가 잡은 송어를 보러 왔다. 부러워했다. 한마리도 못잡았는데 2마리나 잡다니 대단하다고 했다우리 아빠는 너무 멋지다. 송어도 잘 잡는다. 난 낚시는 안하고 잡은 2마리의 송어를 얼음을 동그랗게 파서 그곳에 물을 넣고, 송어를 보살폈다.

송어는 팔딱팔딱 뛰었다. 어린 동생들이 구경와서 한참을 쳐다보고 손으로 쿡 찔러보고 신기해 했다. 그 뒤로 오랫동안 송어를 잡지 못했다. 날씨가 점점 추어져서, 아빠가 철수를 했다. 잡은 두마리의 송어는 봉지에 넣고, 폐장 시간이 다가오면 차가 막힌다고 서둘렸다.



평창농산물판매소에 가서 강원도의 특산품인 야콘, 곤드레나물, 감자를 사서 숙소인 펜션으로 향했다. 숙소로 가는 길에 스키장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타고 있었고, 멋있었다. 차에서 내려서 가고 싶었지만, 며칠 있으면 스키캠프에 가서 스키를 배운 뒤에 다시 오자는 엄마 말에 꾹 참았다. 펜션에 도착해서, 아빠가 잡은 송어 1마리는 회를 떠주었다. 급히 나와서 회를 못 떠 나왔는데 아빠가 그래도 서툴지만 회를 떠줘서 맛있게 먹었다. 송어가 맛있는 생선인줄 처음 알았다.

나머지 1마리는 호일에 싸서, 바베큐장에 가지고 가서 숯불에 구어 먹었다. 옆에 다른 가족들도 아빠가 잡은 송어를 맛볼 수 있게, 나눠 먹었다. 삼겹살보다 더 맛있다고 다들 말했다. 구이보다는 회가 더 맛있었다. 농산물판매소에서 사온 감자를 호일에 싸서 숯불에 구어먹었는 데, 그 맛도 좋았다. 행복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항상 즐겁다. 1년 내내 방학이라면 좋겠다. 엄마, 아빠랑 여행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올 겨울방학에도 학기 중에 할 수 없었던 많은 경험을 하게 돼서 즐겁다. 겨울방학 수련회며, 가족여행, 그리고 스키교실 까지 다녀오면 벌써 방학이 반은 지나간다. 남은 방학동안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게, 엄마가 좋아하게 책도 읽고, 공부도 좀 해야겠다.

이세정 기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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