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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호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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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독자 (덕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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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뉴스]2010년 마지막 일기

2010년 12월 31일, 2기 푸른 누리 기자가 된 지수의 (가상) 일기이다.

2010년, 다사다난의 연속이었다. 어느덧 201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도 되었고 말이다. 나도 이제 중학생이 되고 마는데……. ‘미들 스쿨’에 가는 것이다. 왜인지 뿌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2010년은 되돌아 보내기 싫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그만큼 어른이 되는 거니까 기분이야 좋고, 교복도 예쁠 것이지만 2010년은 안 된다. 하느님, 아니 시간의 신이 곁에 있다면 시간을 되돌려 달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2010년은 나에게 소중했다.

내 우상이자 되고 싶은 사람인 연아 언니가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이다. 밴쿠버 동계 올림픽 우승이라니, 정말 대단했다. 더구나 연아 언니는 올림픽 성화 봉송까지 했다. 연아 언니의 부모님은 연아 언니에게 회초리를 드는 일은 없을 거다. 아니면 당연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연아 언니에게 엄청난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하니까 말이다. 작년에 태환 오빠가 예선에서 탈락하기는 했어도, 연아 언니는 안 그랬다. 연아 언니가 짱이다. 연아 언니도 2009, 2010년 이 두 해가 가장 좋을 것 같다. 2009년에는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하였고 연아 언니 모습이 크리스마스 씰로 만들어졌으니까. 나도 훌륭한 사람이 되면 내 얼굴이 크리스마스 씰에 나올까? 참, 빌 게이츠나 워렌 버핏 같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씰에 나왔나 궁금했다.


지금은 일기를 쓰다가 뉴스를 보고 왔다. “김연아”라는 소리가 나와서 후딱 들어갔더니만, 텔레비전에서 ‘2010년을 마무리하며…….’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마침 일기의 주제가 ‘2010년 마무리’였기에 나도 쓸 거리를 찾으러 텔레비전에 빠지고 말았다. 그래서 알아낸 쓸 거리가 있었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팀 월드컵 준우승”이었다. 브라질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아쉽게도 마지막 1분을 남긴 시간에 브라질 선수가 우리 골대로 공을 차 넣었다. 브라질 쪽 골대에서 우리 골대까지다. 와! 경기장을 길게 가로 지른 슛이었다. 긴장을 놓고 있던 우리 편 골키퍼가 손을 내밀어 맞받아치려 하여서 막아 냈지만 다른 선수가 바로 공을 차 넣는 바람에 우리 편이 한 골 차이로 지고 말았다. 그 때 브라질 쪽 감독은 카메라로 그 장면을 찍어 놓고 브라질 유소년 축구단에게 보여 주었다고 한다. 인터넷 사이트에 뜬 것을 친구가 말해 주었다. 뭐랄까, 씁쓸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2006 월드컵 때 17위지 않았던가! 17위에서 2위로 올라서다니, 대단한 발전이었다. 우리나라가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브라질도 부러웠다.


그리고 떠오른 소식이 있었다. 내가 9월 5일에 쓴 일기를 보니, 우리 푸른누리 신문이 kbs 방송에도 나오고, ebs 방송에도 연속으로 나왔다는 것이었다. kbs에서는 푸른 누리 기자들이 월드컵 2등의 주역인 ‘골맨’ 박주영 인터뷰를 하였다. 또, 거의 모든 남자 아이들의 롤 모델이자 되고 싶은 사람인 박주영의 인터뷰를 한 기자들의 ‘박주영 인터뷰 기사’가 검색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에 실렸다. 인터뷰를 한 기자들은 ‘박주영의 축구 레슨’ 기회를 얻었으며, 4월 28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강습을 하였다.


EBS에서는 8월 4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청와대에서 1박 2일 캠프를 가진 것에 대하여 방송하고 있었다. 뽑힌 기자들 5명은 청와대의 영빈관 안쪽의 회의실 등을 자세히 구경하고, 가상 유명 인사가 되어 푸른 누리 기자의 인터뷰에 응해서 답해 주고 직접 촬영하는 체험을 하였다. 그리고 대통령님과의 저녁 식사 기회도 가져서 무척 영광스러웠다. 5명의 기자들은 저녁에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을 하였다. 캠프파이어도 하고 기자들과 우정을 나누는 기회가 되었다. 이튿날인 4월 5일은 식목일이었다. 녹지원 한 켠에 푸른 누리 기자들의 나무를 심었다. 기자들은 아침에 직접 밥을 해 먹고, 녹지원으로 가서 대통령님께 인사를 하였다. 기자들은 푸른 소나무 5그루를 심고, 이명박 대통령님께 안녕히 계시라고 인사를 드렸다. 기자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청와대를 나왔다. 엄청난 경험의 행운이 자기에게 찾아온 것을 기뻐하며 춘추관을 통해 나왔다. 이 체험으로 기자들이 얻은 기념품도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님이 손수 볼펜으로 써 주신 친필 사인과 편지였다. 기자 한 명 한 명마다 다른 내용으로 편지를 써 주시는데, 캠프에 참여한 기자들이 그 동안 쓴 기사를 보고 문제점이나 좋은 경험의 칭찬 등을 써 주셔서, ‘자기 기사를 읽었다’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아버지께서 일기를 읽으시더니,

“왜 금강산 여행기를 적지 않은 거냐? 금강산은 잊어버린 거야?” 라고 말씀하셨다.

아, 맞다! 금강산 여행기를 까먹다니.


6월 9일 KBS2에서 방영된 ‘푸른누리 기자와 푸른 금강산 여행기’ 방송이 있지 않았던가? 그 방송의 내래이션은 희망 기자 100명의 주어진 대본 녹음 소리를 듣고 50명만 선발하였으며, KBS 방송국에서 오디션을 보아서 기자 10명을 뽑고, 10명의 뽑힌 기자들은 주어진 주제에 맞게 1시간 내로 심사 위원의 감시를 받으며 대본을 직접 작성하였다. 작성한 대본을 가지고 녹음을 한 후에 선발된 2명의 기자가 내래이션을 맡게 되었다.


6월 9일 KBS2에서 방영된 ‘푸른누리 기자와 푸른 금강산 여행기’ 방송에서는 2박 3일로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3명의 푸른누리 기자들의 여행기 방송이 방영되었다. 촬영은 KBS의 산에 관한 다큐 방송의 카메라 감독 분이 촬영해 주셨다. 3명의 푸른 누리 기자는 모두 입을 모아 “힘들었지만 즐거웠다”고 소리쳤다. 금강산의 곳곳을 살펴보고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써 준 푸른누리 기자들은 “북한 군 때문에 무서웠다. 북한군이 총을 들고 있기도 했다”고 하였다. 같은 민족, 같은 핏줄인! 그런 북한군에게 두려움을 가지다니, 한편으로는 안타까웠다.


아, 책상 한 쪽에 붙어 있는 사진이 눈에 들어 왔다. 박태환 선수. 한 때는 친구들과 “태환 오빠~!!”하며 노래를 부르고 다녔지만, 작년의 예선 탈락으로 관심 밖에 두었다. 그런데 올해 4월 펼쳐진 세계 수영 대회에서 2등을 거머쥐며 다시 ‘메달의 시작’을 알린 박태환 선수는 6월 시행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펠프스를 제치고 1등을 타내었다. 박태환 오빠가 자랑스러웠다. 연아 언니도 자랑스럽고 말이다. 와~!! 다시 되돌아 보니 2010년에는 정말 좋은 일이 많았다. 내년, 2011년에도 꼭 좋은 일이 많길 바란다.


※ 이 일기는 사실이 아니며, 섹션에 따른 김지수 기자의 가상 일기입니다. 삽입된 여자 아이가 일기를 쓰는 그림은 기자가 직접 공책에 그려 사진기로 찍어 올린 것입니다.

김지수 독자 (덕소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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