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절씨구! 흥겨운 전통놀이

1월 16일 수원 화성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우리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주말이라 많은 사람이 모였으며 강사님께 전통놀이 설명을 들으며 놀이를 배웠습니다.

강강술래는 2009년 9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해마다 음력 8월 한가윗날 밤에 곱게 단장한 부녀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원형으로 늘어서 강강술래라는 후렴이 붙은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면서 뛰노는 놀이라고 합니다. 소풍나온 어린이집 학생들과 같이 해보니 친숙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누놀이는 땅바닥이나 사방 30cm쯤 되는 널판에 여러 가지 모양의 판을 그리고 돌, 나뭇가지, 풀잎 등을 말로 삼아 승부를 결정짓는 놀이입니다. 고누놀이 방법은 번갈아가며 한 번에 한 칸씩 말을 옮겨가는데 상대방이 말을 더 이상 움직을 수 없게 하면 이긴다고 합니다.
저는 초등학생 친구와 함께 고누놀이를 하였는데 단시간에 집중을 해야 상대방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굴렁쇠굴리기 놀이는 나무로 만든 술통을 뉘어 굴리며 놀던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것이 변하여 대나무로 만든 둥근 테를 막대기 끈 부분이 V자 모양으로 된 손잡이를 넘어지지 않도록 받쳐 굴리면서 놀았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 어릴 때 굴렁쇠를 많이 굴러보셔서 굉장히 잘 굴리셨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못하였지만 연습을 하니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즐겼다고 합니다. 윷놀이는 앞에 가던 상대편 말을 잡거나 윷 모가 나오면 한 번 더 할 수 있으며 이렇게 하여 4개의 말이 상대편보다 먼저 발판을 돌아오는 편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모두 4명이 두 편으로 나누어서 윷놀이 게임을 했는데 말판을 현명하게 놓는 것이 중요하고 윷놀이를 하면서 더욱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팽이돌리기는 한 번 돌리면 계속 돌아가게 하고, 경우에 따라서 서로 부딪쳐 싸움을 걸기도 합니다. 팽이는 팽이채로 몸통을 때려 지속적으로 돌게 해주어야 합니다.

소고놀이는 풍물판에서 소고재비가 나와 온갖 기예를 보이는 놀이로 소고놀이는 느린 가락으로 시작하여 빠른 가락으로 이어져 신나게 뛴 후 끝이 납니다.

가족과 함께 우리전통놀이 한마당을 체험하니 우리 고유의 놀이가 참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명절이 되면 가족이 모여 우리전통 놀이를 하며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도 컴퓨터나 게임기에서 벗어나 친구들과 함께 우리나라 조상들의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 전통놀이의 소중함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김선우 독자 (천안신부초등학교 / 6학년)

이세정 2010-02-05 17:47:38 | 좋은글입니다. 제 생각과 일치하는 글입니다. 이지욱 2010-02-07 23:22:43 | 저도 학교에서 예전에 고누놀이를 해보았는데 재미있었어요. 잘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