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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 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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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다은 독자 (서울장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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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그리는 소녀화가

지난 1월 27일 대한민국과 서울의 특징을 잘 살린 독특한 문화 관광 명소로 새롭게 태어난 ‘청와대 사랑채에서 임윤아 화가와 인터뷰를 가졌다. 임윤아 화가님은 효소 부족증인 페닐케톤뇨증을 앓고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손에 힘이 없어 그리거나 만드는 작업이 쉽지 않다. 그런데 임윤아 화가님은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림을 그리고 도예를 하신다. 그 분을 뵙기 전 화가에 대한 기사를 읽은 후 감동을 받았다. 그 분은 전시회를 오픈하는 자리에서 감동적인 인사말을 하셨다.

"제 몸이 유난히 떨리는 것은 장애가 아니라 날개가 돋기 때문입니다."

’장애로 인해 몸의 떨림이 아니라 그 떨림이 날개가 돋기 때문이라니!‘ 장애의 고통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그 분의 고백을 읽은 순간, 감동으로 눈시울이 시큰거렸다. 이런 분을 직접 만나려 하니 가슴이 두근거리고 떨렸다.


임윤아 화가님의 작업실과 전시실인 2층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감다은 기자: 어렸을 때 몸이 많이 아프셨다고 들었어요. 밥보다도 약을 10개씩 꼭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죽을 드셨다고 기사에서 읽었는데 어떤 점이 제일 힘들고 괴로우셨나요?

○임윤아 화가님의 어머니: 윤아는 기억을 하지 못해서 제가 대신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약을 계속 먹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어요.

●문성현 기자: 저도 꿈이 있는데요.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보다는 TV보는 게 즐거울 때가 훨씬 많아요. 그런데 임윤아 화가는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루에 15시간씩 그림을 그릴 수 있었나요? 화가라는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을 설명해 주세요.

○임윤아 화가님: 할 수 있는 것이 그림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어요.


●서할리 기자: 그림, 도예의 매력을 느낀 계기는 무엇인가요? 그림은 고들학교 1학년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다고 기사에서 읽었는데 그림을 맨 처음 접했을 때부터 흥미를 느끼셨나요?

○임윤아 화가님의 어머니 : 원래 도예는 치료가 목적이었어요. 손에 힘을 길러주기 위해 했었지만 윤아가 너무 좋아해서 계속하게 됐지요. 그러나 작년 한 동안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 하려고 했었어요.


●하예림 기자 : 그림을 처음 배울 때 색연필을 쥐면 힘이 없어서 손이 부르틀 때까지 선 그리는 연습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나요?

○임윤아 화가님 : 그림이 나에게 희망이라고 생각했어요.

●감다은 기자:임윤아 화가의 그림을 기사에서 봤는데 굉장히 밝은 색상의 그림이더라고요. 그리고 풀, 꽃, 동물 등 순수함이 묻어나는 그림이고요. 임윤아 화가는 그런 순수하고 밝은 그림을 주로 그리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임윤아 화가의 어머니: 우리 윤아가 보는 관점이 순수하니, 자연을 보고 보이는대로 그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 순수한 그림이 나올 수 밖에 없고요.


●문성현 기자: 임윤아 화가는 메뚜기, 달팽이, 지렁이, 풍뎅이, 나비, 꽃들과 친구가 되어 이야기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푸른누리 독자들도 자연과 이야기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임윤아 화가님: 자세히 주위에 있는 것을 관찰하면 되지요.

●서할리 기자: 타래 기법으로 만든 도자기 중 임윤아 화가가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작품을 만들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함께 들려주세요.

○임윤아 화가의 어머니: 도자기를 배우는 곳에서 칭찬을 많이 들어요. 칭찬을 들으니 기운이 생겨 더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임지수 기자: 청와대 사랑채에 임윤아 화가의 작업실이 마련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작업실에서 어떤 작업을 하실 것인지, 앞으로의 작품 계획을 설명해주세요.

○임윤아 화가의 어머니: 일터가 없는데 청와대 사랑채에 작업실이 생겨 너무나 고마워요. 이제 도움을 받았으니 이곳에서 작은 그림을 팔아 더 어려운 사람을 도와 줄 계획이에요.

●하예림 기자: 몸이 불편하다고 자신의 꿈을 포기한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조언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

○임윤아 화가의 어머니: 한가지 일만 열심히 하다 보면 포기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기를 바랍니다.


●문성현 기자: 많은 푸른누리 독자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인 우리 들은 꿈을 키우면서도, 종종 게으름을 피우기도 합니다. 자신만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푸른누리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임윤아 화가의 어머니: 누구든지 장애가 있다는 것이 문제점이 아니라 개성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건강한 것은 축복이니 무엇이든지 최선을 다하세요. 그리고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자살을 시도하기 보다는 그 일을 지혜롭게 헤쳐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림만 그리다 보니 윤아가 많이 외로워요. 같이 놀아주고, 같이 대화 해주고, 같이 움직여주는 친구가 없어 많이 가슴 아파요. 우리나라에도 바우처제도가 활성화되어 윤아가 그림을 그린 후 같이 얘기할 수 있는 벗이 생기면 좋겠어요.

선을 하나 바르게 긋는 데도 온몸의 힘과 정성을 다해야 할 만큼 어렵고 힘들지만, 임윤아 화가님께서 자신의 그림을 팔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준다는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화가님의 그림은 화사하고 밝으며 꾸밈이 없고 아름다워서 보고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문화 공간인 청와대 사랑채에서 많은 사람들이 임윤아 화가님의 그림을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갔으면 좋겠다.

감다은 독자 (서울장지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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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수
2010-02-04 20:57:49
| 그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감다은 기자 어머니께서 참 좋은분 같더군요.. 기사도 잘 썼네요~
백지원
2010-02-04 21:53:16
| 다은기자^^
인터뷰 수고했어요^^ 좋은기사 강추합니다.
임재연
2010-02-04 23:39:23
| 멋진 기사입니다, 다은기자~^^ 추천!!ㅎㅎ
이세정
2010-02-05 17:13:41
| 난 파란모자 못봤고, 기자 생활 마감합니다. 퓰리처상 시상식때 파란 모자 받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안 주시더라고요. 두산동아도 학교 행사와 겹쳐서 못가네요. 그냥 파란모자 하나 살까봐요!!!!
신지혜
2010-02-06 18:34:07
| 우와!!
이런 분들이 많아지길 바래요
박채린
2010-02-24 21:12:29
| 위의 기사를 읽고 저도 눈물을 흘릴 뻔 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해요...
감다영
2010-07-18 22:35:30
| 좋은기사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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