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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호 2월 4일

특집-퓰리처상 시상식 추천 리스트 프린트

김률리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45 / 조회수 :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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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퓰리처상 탄 기자라서 행복해요~

두근두근 2월 2일은 나만의 D-DAY! 2월 2일, 아직까지 겨울 바람의 매서움은 남아 있는지 제법 얼굴 볼이 시리는게 몹시도 추운 날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내 생일보다도 그 어떤 날보다도 소중한 푸른누리 퓰리처상을 시상하는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우리 가족은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난 서울에서 멀게 떨어진 광주에서 시상을 하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서둘러 준비해야만 했다.
"아~머리 모양이 왜 자꾸 이러지?
이 옷이 나을까 저 옷이 나을까? 아니 이 옷은 별루야. 어!옷에 맞는 신발이 없네." 하며 이러쿵 저러쿵 하기를 여러 번. 드디어 서울 청와대 영빈관으로 출발! 고~!고!

새벽부터 잠을 설쳤던 탓일까? 난 금방 차안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고, 몇 시간이 흐른 뒤 아빠의 목소리를 듣고 일어나보니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도착해 있었다. "어! 벌써 도착했네! 저기 편집진님 선생님분들이 다 와 계시잖아!" 하고는 얼른 달려가서 인사를 드렸다. 보고 싶었던 편집진님의 얼굴을 보니 더 흥분되고 뭐라고 해야할까? 꼭 오랜만에 온 친척 집같은 기분이라고 해야 하나......? 모두 너무나 반가운 분들이시다. 이런 내 맘을 편집진님들께서는 알고 계실까? 그러던 중 인원 확인을 한 후 편집진님이 "퓰리처상 기사부문 기자들은 4호차를 타세요~"라고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4호차를 타고 두근 두근 나의 본격적인 D - DAY가 시작되었다.

"자 모두 내리시고... ..." 편집진님께서는 열심히 무언가를 설명하고 계시는데 난 너무 긴장한 탓인지 이상하게도 머릿속이 백지로 변하면서 떨리기 시작했다. 그저 내 머릿 속에는 아, 저기가 영빈관인가? 저기가 다른 나라에서 오신 국빈들만 들어가서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눈다는 곳인가? 내가 지금 그런 곳을 가고 있단 말인가? 난 저기 보이는 영빈관이 나에게 환영한다 어서와라고 하면서 웃음짓고 있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았다. 제일 중요한 편집진님께서 하시는 말씀도 제대로 못듣고 꿈속을 걷듯이 영빈관을 향해 걸어갔다.

오늘 행사의 총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퓰리처상 기사부문, 사진부문, 온라인 신문 발간 경진대회 등등...
여러 기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영빈관의 2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레드카펫(?)을 밟으며 계단을 한걸음 한걸음 차례차례 올라가고 있었다. 2층에 도착하자 마치 문화센터나 전시회장에서 볼 수 있는 광경이 연출되어 있었다.

퓰리처상 기사부문을 탄 기자들의 기사와 그리고 사진부분, 온라인 신문 발간 경진대회에서 상을 수상한 작품들까지 모두가 한 자리에 전시되어 있었던 것이다. 내 기사도 있는 걸 확인한 순간 마음이 정말 뿌듯 하였다. 저렇게 훌륭한 기자들과 학생들 사이에 어깨를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벅차오르는 가슴을 주체하기가 힘들었다.

영빈관 2층안으로 들어가 보니 아주 많은 테이블과 간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그러자 일요일마다 TV에서 들은 목소리와 보았던 익숙한 남자분이 내 눈에 들어와서 날 놀라게 했다. 바로 ‘도전! 골든벨’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진행을 맡고 계신 ‘김현욱’ 남자 아나운서 아저씨였다. 오늘의 시상식 사회자를 맡으셔서 때로는 진지하게 또 때로는 재미있게 행사 진행을 해 주셨다.

우리는 아나운서 아저씨와 함께 시상식을 개막하고 이동관 홍보수석님과 김철균 대통령실 뉴미디어 홍보비서관 일명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들 사이에서 ‘푸우 비서관’ 님으로 불리시는 선생님이 드디어 멋진 모습으로 등장을 하셨다. 모두들 인사를 하고 박수를 치면서 반갑게 맞이 해 주었다.

그리고 우리들은 1년 동안 푸른누리가 성장해 오고 발전해 나간 모습이 담긴 관련 동영상 시청을 한 후에 드디어 대망의 시상식을 맞이하게 되었다.

먼저 온라인 발간 경진대회 입상한 학생들의 상장 수여식이 있었다. 그 중에는 반가운 푸른누리 오빠도 있었고 기자들도 있었다. 모두가 다재다능한 실력들을 갖춘 것 같아서 내심 부럽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그토록 기다리던 나의 D-DAY!!! 퓰리처상 기사부문 상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늘 TV 화면에서 가끔 뵈었던 이동관 홍보수석님이 내게 상장을 수여하는 순간이 왔다. 두근두근 악수하는 순간, 내 머리는 그대로 백지 상태! 너무 긴장해서 홍보수석님의 얼굴을 빤히 쳐다만 보았다. 상을 받고 앉아있던 자리로 돌아와서는 왜 그렇게도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는지 모르겠다. 말이라도 건낼 걸... 아니, 인사라도 드릴걸, 그것도 아님, 내 이름이라고 당당히 말씀드릴 걸... 많은 후회와 여운이 남아서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까지도 계속되어 온다.

그다음 기사부문 시상식이 끝난 후, 사진부문 시상식도 끝마치고, 마지막 편집진 선생님들의 시상식도 나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난 왠지 내가 상탄 것보다 편집진님께서 상 타시는 모습이 더 기분 좋았다. 왠지 모르게 지나간 탐방 때 고생하시고 속 썩여 드린 게 생각나서 가슴이 뭉클해져 왔다. 그래서 난 더욱 더 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오늘 난 이동관 홍보수석님의 이 한 말씀이 나의 목표를 더 뚜렸하게 만들었고, 내가 왜 더욱 더 열심히 해야만 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나 자신를 되새길 수 있게 되었다.

이동관 홍보수석님께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 주시는 말씀을 해 주셨고, 그러던중 말씀 가운데
"퓰리쳐상 기사부분에서 어떤 기사는 어...,일동 초등학교 김률리 기자가 쓴 엄마를 위한 오천원의 행복이란 기사는 정말이지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주 좋은 기사내용이었던 같아요."

세상에! 홍보수석님께서 내 기사를 이렇게까지 칭찬해 주시다니! 정말이지 내 기사가 초등교과서에 나오면 아마도 대대손손 나는 영웅이 될 텐데라는 생각만해도 너무 좋았다. 아니 그 전에 내 글을 이렇게 자세히 보셨다는게 더 감사하고 영광이였다.

난 그저 늘 동생과 나를 위해서 고생만 하시는 엄마가 너무 편찮으셔서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과연 무얼까 생각하다가 엄마가 가장 좋아 하시는 미역국을 끊여 드렸을 뿐인데 그때의 나의 작은 정성이 이렇게 내게는 큰 선물로 찾아 올 줄은 정말 몰랐다. 홍보수석님의 그 말씀 다시 되새기며 더 부모님께 잘하는 딸로 성장해 갈 것을 약속드리고 싶다.

2010년 2월2일 오늘 난 내 생에 가장 잊을 수 없는 두 번째 날이 되어 버렸다. 첫번째는 경호처 체험에서 대통령 할아버지와 촬영을 했던 일, 그리고 두 번째인 오늘! 정말이지 평범한 내가 왠지 모르게 푸른누리와 함께만 하면 난 대단한 아이로 변해 버린다. 나에게 찾아온 이 모든 고마움을 미래에 내가 꼭 갚을 수 있는 날이 올꺼라고 난 믿는다. 그래서 난 내일도 모레도 학생으로서 본분을 잊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해 가는 최고의 푸른누리 기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끝없는 노력을 할 것이다.

김률리 독자 (일동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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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
2010-02-04 21:57:24
| 김률리기자^^
추카~추카~~ 퓰리처상도받고, 경호도 해 보고,,,,,기사 잘보고 갑니다.^^강추
임재연
2010-02-04 23:38:01
| 김률리 기자^^ 멋진 기사 잘봤습니다!! 추천추천!!ㅎㅎ
이민예
2010-02-04 23:43:54
| 언니 축하해^^
정유진
2010-02-05 16:48:24
| 축하해~
김주형
2010-02-06 14:00:37
| 률리기자~~! 추카추카~~! 잘 갔지~~?
이지욱
2010-02-07 23:16:58
| 률리야 ,잠깐 보았지만 반가웠어^^ 그리고 다시한번 축하!
김유리
2010-02-09 23:51:27
| 즐거웠겠구나~~^^ 아쉽지만 정말 열심히 해서! 나도 률리 뒤를 따라 잡을꺼야^^
이정현
2010-02-10 09:04:58
| 률리 화이팅!
이다인
2010-02-10 22:20:45
| 률리 기자~ 축하해요.기사 잘 읽고 가요~
민세연
2010-02-15 11:36:04
| 률리야 축하해 아파서 늦게 들어왔어
조해원
2010-03-25 18:03:35
| 축하합니다. 아직은 익숙해지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홍문주
2010-09-30 11:01:12
| 률리,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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