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이세정 독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1 / 조회수 : 1472
2월 2일 청와대 영빈관, 반가운 친구들의 얼굴이 하나둘씩 보이고, 이름표를 보니 얼굴은 모르지만 기사로 통해서 만날 수 있었던 푸른누리 친구들의 정다운 이름이 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오랜만에 뵙는 푸우비서관님과 편집진 선생님들 모두가 반가웠다.
제1회 푸른누리 퓰리처상 시상식겸 어린이 온라인신문 경진대회 시상식을 위해 추운 날씨에도 모두가 축하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했다. 언제나 친절하고, 멋진 경호원 아저씨들을 뒤로하고 청와대로 들어가는 나 또한 들뜬 기분이었다.
처음 가보는 영빈관을 들어가기 위해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빨강 카펫을 엄마 손을 꼭 잡고 올라가는 기분은 뭐라 말 할 수 없는 뿌듯함과, 성취감, 설렘이었다.
영빈관 내부의 엄청남 높이의 천장에 입이 딱 벌어졌다. 그곳은 대통령할아버지께서 외국의 대통령과, 내빈,외빈을 모실 때 사용하는 곳이라며, 친절한 설명에 또 한번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켜야만 했다.
KBS 아나운서 김현욱 아저씨의 사회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푸른누리의 활동영상을 보면서 정말 1년 동안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장소를 탐방하고, 많은 활동을 한 것에 뿌듯함을 느꼈다. 어린이 온라인신문 경진대회에서 1등을 한 대구 이곡 초등학교 선생님의 신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슬라이드로 보면서 나 또한 멋진 신문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푸른누리 퓰리처상을 수상한 친구들의 소감발표도 있었다. 기자를 포함한 3명의 친구들이 발표를 했다. 기사부문대표로 이세정(서울탑동초등학교 6학년)과 사진부문의 안이삭(송정중앙초등학교 6학년), 그리고 푸른누리 퓰리처상과, 온라인 신문경진대회 두 부분을 모두 받은 김서경(계성초등학교 5학년) 세 학생 모두가 상을 받아서 너무나 기쁘고, 푸른누리편집진께 감사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가장 기뻤던 것은 푸른누리 편집진선생님들도 감사패를 받았다는 것이다. 기자가 상을 받을 때보다 더 기쁘고 좋았다. 이동관 편집인께서, 기자 한 명 한 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주시면서 악수도 해주시고 사진까지 찍어주셨다.
그리고 축하의 말씀도 전하셨다. 어렸을 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개인의 꿈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는데,푸른누리 기자들이 많은 훌륭한 사람을 만나서 큰 꿈을 가지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홍보수석이 꿈이라는 기자의 소감에 홍보수석보다 더 높은 꿈을 가지면 좋겠다는 덕담도 해 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영빈관에서 푸우비서관님께서 친절하게도 나에게 두부과자와 떡을 챙겨주셨는데 배가 고파 먹으면서 생각을 해 보았다. 홍보수석보다 더 높은 꿈을 가지라고 하는데 어떤 꿈을 가져야 하나? 한 참을 생각 끝에 "엄마! 나 홍보수석 보다 더 높은 영부인 할래 내 꿈을 영부인으로 바꿀래!" 말이 끝나는거와 동시에 뒤통수를 한대 맞았다.
"그 둘 다 말처럼 쉬운 꿈인 줄 알아? 열심히 노력해야지!"
이날도 나에게 푸른누리는 또 하나의 멋진 경험과, 추억을 주었다. 정말 푸른누리 1년이 이 다음에 내가 커서 나의 꿈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줄 거라 나는 확신한다. 모두가 그랬듯이, 푸른누리 1년은 놀라움과 깨달음과 감사의 1년이었다. 이동관 편집인님과, 푸우비서관님, 그리고 편집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더불어 내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뜻깊은 하루였다.
이세정 독자 (서울탑동초등학교 / 6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