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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20 / 조회수 : 733
퓰리처상 그리고 열정!
작년 연말 구세군 체험을 하면서 기사를 작성하고 그 때 찍었던 사진을 제1회 푸른누리 퓰리처상에 공모했었다. 그 많은 신청작 중에서 내 사진이 뽑혔다는 것은 정말 뜻밖의 일이었다. 사실 참여하는데에 의미를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푸른누리 퓰리처상 시상식을 청와대에서 연다고 했을 때 더욱 더 놀랐었다. 2월 1일 개학을 하였지만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아빠와 함께 2월 2일 청와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난 지금까지 세번의 KTX를 탔는데, 이 모든 것이 푸른누리 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청와대어린이기자 출범식, 세계툰자어린이청소년환경회의, 그리고 퓰리처상 시상식까지 내게는 무척 소중한 경험이다.
이른 아침 부산을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하고, 또 집결지인 경복궁 동문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청와대 영빈관으로 향했다. 청와대어린이 기자 발대식이 열렸던 청와대 영빈관 앞뜰을 지나가니 새로운 감회로 가슴이 뭉클해졌다.
청와대 영빈관이라고 하면 외국의 대통령이나 총리가 방문했을 때 한국을 알리는 민속공연과 만찬 등이 베풀어지는 공식 행사장으로 이용되는 곳이다. 이 영빈관에서 온라인 신문만들기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함께 퓰리처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어린이온라인 경진대회 수상자들을 보면서 ‘나도 참여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푸른누리 퓰리처상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스치고 지나갔다.
김현욱 KBS 아나운서의 재미있는 진행과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님, 김철균 청와대 뉴미디어 홍보비서관님 등 많은 내빈과 수상자 및 학부모님을 모신 시상식은 감동 그 자체였다. 내 이름이 적힌 상장을 받았을 때, 정말 ‘내가 푸른누리기자로서 최고의 영광을 누리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때론 힘들고 피곤하다고 게으름을 피웠던 지난 시간을 반성하게 되었다.
사실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은근히 갖고 있었지만,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다른 기자분들을 보니까 내가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보다 더 많고 또 알찬 내용의 기사들을 쓰고 있었고 더 많은 탐방을 다녀온 것 같았다. 지방이라는 핑계로 많이 참여하지 못한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시상식을 진행하는 동안 앞으로 남은 1기 기자의 임기기간동안 그리고 앞으로 푸른누리 2기 기자가 되어 열심히 활동하리라고 다짐하였다.
부족한 부분이 너무 많은 기사들을 언제나 새롭게 다듬어 주시고 때론 따뜻한 가르침도 주셔서 한 호 한 호를 거듭할수록 기자들이 더 많이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도움 주신 푸른누리 편집진 선생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기 기자생활을 밑받침 삼고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2기 기자활동은 더욱 더 보람있게, 열정적으로 더 알차게, 성실하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다인 독자 (남성초등학교 / 5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