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안에 식물원이

2009년 1월 1일, 우리가족은 광주 패밀리랜드에 다녀왔다. 눈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기 위해서였다. 그날은 광주에 눈이 많이 오고 추워서 눈썰매와 스케이트를 타기에 적합한 날씨였다. 정말 재미있었다. 신나게 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초유지’라는 식당에 들렸다. 재미있게 놀고 먹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어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계실 때 어린이들은 초유지의 식물원에 갔다. 관이 없는 수도꼭지, 향기가 풍기는 여러가지 꽃과 나무, 어린이들의 놀이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의자와 정자, 그리고 멋진 나무 조각품까지 모든 것들이 우리들을 반겨주었다.

멋진 조각품을 보느라 눈과 머리가 무척 바빴다. 그리고 관이 없는데 어떻게 물이나오는지 궁금해서 아저씨에게 여쭤보았더니 물이 나오는 곳이 관이 따로 있다고 했다. 정말 신기했다. 게다가 꽃들과 나무도 가짜가 아닌 진짜 식물이었다.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반갑고 행복했다.

발전된 과학기술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 자연과 함께 하는 그곳처럼 우리들도 자연과 어울리며 살아보고 싶다. 매일 자연의 향기를 맡으면서...

정해빈 기자 (월곡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