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문화교실에 다녀왔습니다.

2009년 1월8일부터 1월10까지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보훈문화교실이 진행되었다.

매년 방학 때마다 실시하는 보훈문화교실은 엄마와 어린이가 함께 2박3일 보훈교육연구원에서 합숙을 하며 우리나라 순국선열들과 독립의 역사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 어린이 81명, 어머니 72명 총153명이 참석했다.

김경의보훈교육원장님께서는 "겨울방학에 짜여진 많은 계획중에서 오늘 보훈문화교실을 찾아주신 어린이와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2박 3일동안 이루어지는 보훈문화교실에서 순국선열을 바른 자세로 잘 배우고, 어머니와 아이간에 새로운 관계를 잘 만들어서 서로를 재발견하시기를 바라며 건강하게 교육을 잘 받고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입교환영사를 하셨다.

8일에는 "독도사랑"이란 주제로 전지은작가님(저서 : 어린이를 위한 배려)께서 강연을 해주셨다. 독도는 옛날에 우리나라 신라장군 이사부가 정벌을 하였으며 당시에는 우산국이라고 불렀다. 세계 1위로 미생물과 자원이 많고 개발만 하면 많은 약재가 나와서 일본이 지금 탐내고 있다. 조선시대에 서민들이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고 독도로 도망을 갔는데 세종대왕께서 이를 막기 위해 독도를 사람이 없는 무인도로 만들었고, 그 때 일본 어부들이 와서 독도에서 어업을 한 것을 근거로 독도를 일본의 땅이라고 우기지만, 우리는 세종대왕님의 일시적인 정책이었지 포기한 것은 아니였다는 사실로 일본에 대응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다.

그 다음은 바로 교육마술사 박근영님의 마술쇼로 이어졌다. 엄마와 함께 어린이들은 손꺽기 마술, 카드에서 왕이 없어지는 마술, 다이아몬드가 늘어나는 마술, 달력없이 요일 알아 맞추는 마술, 줄 마술 등을 선물로 준비하신 마술도구로 배우며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새롭게 알게된 마술기법에 놀라고, 세개의 길이가 다른 줄을 가지고 배운 마술로 보훈이란 주제로 이야기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일의 마지막 행사로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아이들은 부모님에게 서로의 마음을 담아 평소에 하고 싶었던 말들을 편지에 쓰는 시간을 가졌다.

2일에는 독립기념관으로 견학을 갔다. 통일의 종을 울려보며 보훈문화교실 학생들은 통일이 되기를 기원하였고, 전시관을 관람하며 독립을 하시다가 잡혀간 선조님들께서 고문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일본에게 화를 내는 아이, 슬퍼하는 아이, 우는 아이로 다양 각색의 느낌을 말하였다.

도토리훈장이라는 입체영상을 관람했는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독립을 위해 일제와 전쟁을 치르시는 독립군께서 가족이 보고 싶으면서도 집에 가지 못하고 오직 독립이 소원이라고 말씀하셔서 감동을 받았다.

보훈문화연구원으로 돌아온 후에는 독립기념관에서 배운 내용들을 가지고 골든벨 문제를 내었다. 골든벨을 풀면서 척화비, 백두산 정계비, 동북공정 등 역사를 배울 수 있었고, 어려운 역사문제들이 나왔지만 끝까지 맞춘 어린이와 어른에게는 상품을 수여하였다.

골든벨과 레크리에이션이 끝난 후에는 1일날 어머니와 어린이가 서로에게 쓴 편지를 무대에서 낭독하였는데 편지 한장 한장를 읽을 때마다 편지를 쓴 사람의 마음이 전해져서 어린이든, 어른이든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3일날은 보훈글짓기 대회로 끝이 났다. 자신이 이번 보훈문화교실에서 느낀 것, 배운 것등을 주제로 해서 글쓰기 대회가 열렸는데 어린이들 모두 자신의 생각을 원고지에 정성껏 옮겨 담았다. 이로써 기나길었던 2박3일이 모두 끝이 났다.

어린이들과 어머니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했고, 모처럼 지냈던 어머니와 어린이의 단둘만의 시간이 행복했고 순국선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것이 의미있었다고 하였다.

류연웅 기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