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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박기태 단장을 만났어요!

‘한 사람의 작은 꿈이 울창한 숲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꿈을 영글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지난 1월 14일 푸른누리 기자들이 만난 반크입니다. 사이버외교단체로 세계인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반크. 반크를 이끄는 박기태 단장을 푸른누리 기자 6명이 만났습니다.

사진 왼쪽부터 이예은(동학초 4), 김채은(서울마포초 5), 이초우(서울신길초 5), 하보람(안양중앙초 5), 한유경(신도림초 5), 이예라(부산미남초 5) 기자들이 박기태 단장님을 만난 행운의 주인공입니다.


추운 날씨에 찾아간 반크 사무실에서 박기태 단장은 환한 미소로 기자들을 맞아주었습니다. 박기태 단장과 기자들은 탁자에 둘러 앉아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한유경 : ‘반크’라는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박기태 :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약자로, 인터넷상에서 자발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단체를 의미합니다. 이것을 줄여서 반크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이예은 :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를 알릴 수 있는 방법에는 인터넷보다 더 좋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왜 직접 가서 알리거나 소식지 같은 것으로 알리지 않고, 굳이 인터넷으로 알리는 것인가요?

박기태 : 아니예요. 잡지나 책으로도 한국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직접 가서 알리거나, 책을 만들면 비용이 많이 들지요.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비용도 적게 들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지요. 그래서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한국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김채은 : 대학생 시절에 반크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힘들었을 것 같아요. 웬만한 사람이면 그런 용기를 내기가 어려웠을 것 같더라고요. 어떤 결심을 하고 사이버외교관 활동을 시작했나요?

박기태 : 저 쉬웠어요.(웃음) 처음 시작한 동기가 거창한 것이 아니었거든요.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어떻게 하면 외국인들과 교류할 수 있을까 생각해서 펜팔을 시작한 것 뿐이예요. 그렇게 외국 친구들을 사귀다보니,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역사가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것을 적어도 내 외국 친구들에게만은 제대로 알려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된 활동입니다.

하보람 : 어렸을 때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렸을 때도 독도를 지키는 게 꿈이었나요?

박기태 : 아니예요. 전 어렸을 때 여러분들처럼 총명하지 않았거든요.(웃음) 중학교 때까지는 만화만 그렸고, 고 3이 되어서는 아프리카에 가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싶었어요.



이초우 : 반크의 상징이 겨자씨인 까닭은 무엇인가요? 반크의 성장 과정인 ‘씨앗 → 뿌리내림 → 싹 → 무성한 가지→ 무성한 잎 → 깃들이는 새 → 희망의 숲’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기태 : 여기 보면 겨자씨가 있어요.(겨자씨를 직접 어린이 기자들에게 나누어 주며) 이게 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 중 하나래요. 이 작은 씨앗을 심으면 4~5m의 큰 나무로 자라고, 나중에는 나무가 숲을 이루어서 새들이 날아온대요. 저에게 씨앗은 펜팔 친구와 우정을 나눈 것입니다. 이것이 여러 사람에게 뿌리 내려서 많은 이들이 반크에 동참하면 무성한 가지와 잎을 이루게 되죠. 우리 나라 사람들이 반크 활동을 통해 스스로 우리나라를 해외에 홍보하면, 세계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존경하게 되겠지요. 그 때 희망의 숲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예라 : 어린이 반크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다른 나라 친구들과 메일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영어를 어느 정도 잘해야 하나요?

박기태 :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나 이렇게 생각하면 평생할 수 없어요. 우리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외국인들도 다 이해해줘요. 오히려 우리가 그들의 언어로 말하는 것을 신기해할 뿐이예요. 뭐든지 완벽해질 때까지를 기다리면, 평생 못해요. 지금은 조금 영어를 못하더라도 대학생 때까지 반크활동을 열심히 한다면, 그 때는 우리나라를 놀러온 외국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겠지요.


한유경 : 현재 반크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박기태 : 올해 1만 9천여 초중고교의 CA시간에 반크 동아리를 만드는 것이예요. 이들이 단체로 다른 나라들과 교류하고, 우리나라에 대해 소개하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1년에 1,000만 명이 해외로 나간대요. 이분들을 한국의 홍보대사로 만들려고 해요. 또,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700만 한국동포를 모아서 동포대사로 만드는 것이고요.


더 나아가 친한파 외국인 100만명을 모아서 한류가 떠나간 자리를 메우도록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을 홍보하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고민하던 우리나라 국민들이 반크를 통해서 한국을 홍보하는 대사가 되도록 돕고 싶습니다. 저의 꿈이 여러분의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 오른쪽 사진 : 하보람, 이예은 한유경 기자가 박기태 단장의 이야기를 취재수첩에 적고 있다.>


이예은 : 반크는 독도 영유권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또 사이버 외교관이 독도 영유권을 지키는 데에 어떤 도움이 되나요?

박기태 : 우리는 독도를 한국의 아름다운 섬, 관광지로 홍보하려고 노력합니다. 그 이유는 독도를 통해 우리나라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좋지만, 독도 때문에 다른 나라를 미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독도에 얽힌 우리나라의 역사를 이해한다면, 다른 나라 사람들도 독도가 단순히 영토 싸움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거예요.
김채은 : 일본에서 독도 말고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행동을 자주한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외국인들에게 동해를 알리실 것인가요?

박기태 : 지금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웹사이트가 천만개가 넘어요. 이들 웹사이트에 영향을 미치는 출판사는 전 세계에 약 천여 개 정도 됩니다. 우리는 출판사에게 이 문제가 영토싸움이 아닌 제국주의의 잔재를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영국의 권위있는 출판사들도 저희의 설명을 들은 후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바꾸었지요.

또, 다른 나라 교실에 일본해라고 표시된 지도를 떼고, 동해가 적힌 지도를 붙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떼고 붙이는 일은 반크활동을 통해 우리와 교류하는 외국 친구들이 하는 것이죠.

< 위 왼쪽 사진 : 박기태 단장이 이초우 기자에게 겨자씨를 나눠주고 있다>


하보람 : 제가 얼마 전에 반크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는데 반크 회원들의 활동이 대단하더라고요! 회원들이 이렇게 자발적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기태 : 다른 것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을 인정해 주는 것이 비결이지요. 회원들의 꿈을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반크는 외국친구와 펜팔을 하는 작은 일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외교관으로 대접해 줍니다.

< 오른쪽 사진 : 기자들이 청와대 어린이 기자 수첩에 인터뷰 내용을 열심히 메모하고 있다>
이초우 : 온 국민이 반크가 되는 날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박기태 : 아주 심오한 질문이네요.(웃음) 음… 한 개인의 꿈이 단체의 꿈이 되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이제 반크라는 한 단체의 꿈이 국가의 꿈이 되기까지 앞으로 10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꿈이 꼭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만들고, 그 역사로 세계를 품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합니다.


이예라 : 요즘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학생들이 사이버 문화 사절단 반크와 우리나라 홍보, 독도와 동해 표기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그런 어린이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왼쪽 사진 : 박기태 단장이 반크 직원과 담당 업무를 소개하고 있다>


박기태 : 한국인들도 한국의 가치를 잘 모릅니다. 어린이들도 한국의 가치에 대해서 공부하고, 우리나라를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단순히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 반크 활동을 하는 게 아닌, 우리나라와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세계인들을 만날 때, 세계인들은 우리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인정해 줄 것입니다.

편집진이 본 박기태 단장은 가슴에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이었다. 또 그 꿈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단장의 말처럼 겨자씨가 희망의 숲이 되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던 푸른누리 기자들도 단장의 재미난 말 솜씨에 금새 웃음과 여유를 되찾았다. 박기태 단장은 푸른누리와의 인터뷰가 무척 즐거웠다고 했다. 인터뷰가 끝난 후, 단장은 반크 사무실 이곳저곳을 기자들에게 구경시켜 주었다. 마지막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오늘 인터뷰를 총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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