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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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 동생의 학교 숙제를 하기 위해 우리 동네 파출소에 취재와 인터뷰를 하러 갔다. 친절하게 맞아주신 경찰관 아저씨 덕분에 생전 처음 파출소에 들어가 보았다. 파출소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조금 떨리기도 했다.
먼저 경찰, 도둑, 감옥에 관심이 많은 동생부터 질문을 드렸다.
동생 : 무슨 일을 하세요?
경찰 :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질서와 사회를 유지하는 일을 합니다.
동생 : 가장 힘드신 일은 뭐예요?
경찰 : 수사 협조가 잘 안 되는 것이 힘듭니다.
동생 : 감옥은 어디에 있어요?
경찰 : 교도소에 있지요. 청송 교도소 같은 곳 말입니다
뒤이어 나도 질문을 드렸다.
기자 : 방화동에서는 주로 어떤 사건, 사고가 일어나나요?
경찰 : 술 먹고 싸운다거나 교통사고 같은 것이 주로 일어납니다.
기자 : 그럼 하루에 처리하시는 사건은 얼마나 되시나요?
경찰: 보통 10건 정도 처리합니다. 아주 많을 때는 이보다 더 많이 하고요. 다른 지역에서는 40건 정도 처리하는데, 방화동은 그래도 사건이 적은 편입니다.
기자 : 가장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나 사고는 무엇인가요?
경찰 : 오늘 오피스텔에서 음독 자살하려고 했던 사람이 있었는데,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자살을 시도하던 사람을 병원으로 이송해서 살렸습니다.
기자: 순찰 시간은 정해져 있나요?
경찰 : 시간을 정하지 않고 계속 돌면서 순찰하고 있습니다.
기자 : 자율방범이란 무엇인가요?
경찰 : 주민들이 마을을 순찰하고 지키기 위해 만든 단체입니다.
동생 숙제를 위해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지만, 인터뷰를 하면서 이전에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경찰이 하는 일이나 보람을 느끼는 부분이나 힘든 일 같은 질문은 누구나 하는 질문이었지만, 사건이나 사고 처리에 대한 질문이나 최근의 사건이나 사고에 대해서 질문을 한 것은 누구나 하는 질문이 아니어서 더 좋은 대답을 들었고 많이 알게 되었다.
특히 자살하려던 사람을 살리셨다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경찰 아저씨들도 소방관 아저씨들이 하시는 일인 줄 알았던 구조 활동을 하신다는 것과, 그런 끔찍한 일이 우리 마을에서도 일어났다는 것이 놀라웠기 때문이다.
또 경찰관 아저씨들이 하루에 처리하시는 사건이 10건 이상이라고 하신 것도 놀라웠는데, 하루에 한 건도 아니고 그렇게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 줄 몰랐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교통질서를 잘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고, 교통 사고도 나고, 술 먹고 싸우는 사람들 때문에 신고가 들어와서 출동을 하신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교통 질서를 잘 지키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없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늘 쉬지 않고 순찰을 하신다는 경찰관 아저씨 말씀에 놀랍기도 하고 너무 감사하기도 했다.
김승호 독자 (서울치현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