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원 독자 (숭의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9 / 조회수 : 1590
지난주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가 끝나고 들른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비 (Korean War Veterans Memorial)에 갔습니다.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께서 미국 방문하셨을 때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함께 방문하셨던 이곳은 한국 전쟁에 참가한 미국 용사들을 위해 세워진 곳입니다.
이곳에는 참전 용사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19인의 용사상’이 있는데, 완전무장을 하고 우비를 입은 실물 크기의 이 용사들의 표정이 너무 비장하여 당시의 긴박함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원래 38명의 용사들의 모습을 세울 계획이었는데 19명만 세우고 가운데 투명한 대리석 거울을 두고 반사함으로 38명으로 보이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38명의 의미는 38선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날씨가 더웠는데도 방문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한국 전쟁 참전비에 크게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의 자유를 위해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알지도 못하는 작은 나라의 전쟁에 참가했다가 돌아가신 여러 군인들과 그의 가족들을 생각하니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가끔씩 우리나라에서 이런 전쟁이 있었던 것조차 잊고 지내는 저에게 이곳의 방문은 무척 뜻깊었습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나라는 총 21개국, 그 중 전투병 참전국은 16개국이며(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 터키, 태국, 필리핀, 뉴질랜드, 남아공,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벨기에, 그리스) 의료지원단 참전국은 5개국(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나라들의 도움을 잊지 않고 앞으로 이런 비극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게 세계평화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김도원 독자 (숭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