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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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코엑스 맞은편 길거리에서 2010년 6.25전쟁 60주년 (1950.6.25~1953.7.27) 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사단법인 월드피스자유연합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이 사진 전시회의 목적은 모두에게 잊혀져 가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6.2전쟁의 진상을 사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알려주고자 함이고,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전에는 유엔군이 전투 현장에서 적국의 국민인 피란민의 생명구출 모습을 생생히 소개했습니다. 특히 전투현장에서 피란민 구출이라는 것은 전쟁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하여 그 의미가 더 크다 하겠다. 그리고 사진을 통해 전쟁의 실제 모습을 통해 전쟁의 고통과 참혹함을 보이고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6.25전쟁 기간 중에 우리에게 도움을 준 세계 68개 국가에 대해 감사할 줄 하는 떳떳한 국가임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도 합니다. 수많은 국가에서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 주기 위해 대한민국을 지원한 68개 국가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깃발 아래 놓여진 6.25전쟁 때의 비참한 사진들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물을 흘리게 하고 감동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켜 준 고마운 국가들은, 유엔에서 파병된 16개국이 있었고, 의무지원 5개국이 있었으며 물자지원 40개국, 전쟁후 복구 사업지원 7개국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마운 나라들을 잘 정리된 액자로 보니, 본 기자도 어른이 되면 나라에 이익이 되고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게 되는 외교관이나 반기문 UN사무총장님같은 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진전에는 맥아더장군의 사진이 많이 눈에 띄였습니다. 전쟁중에 이승만 전 대통령과 맥아더 장군이 만나는 장면의 사진도 있었고, 1950년 9월초 대구의 학도의용군 병사들의 사진도 있었습니다. 학도의용군 병사들은 조국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열정으로 자신의 목숨을 바쳐 공산주의자들 공격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데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사진의 모습은 군복과 철모를 지급받는 학도의용군들이지만, 6.25전쟁 초기 학도의용군은 자신의 교복과 교모를 쓰고 그대로 전투에 투입되어 많은 희생을 치루었다고 합니다. 정말 가슴 아픈 이야기들이 사진들마다 새겨져 있으니 전시된 사진을 보는 순간에는 마치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1951년 9월6일 중부전선에서 야포발사후 나온 탄피들이 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런 혈전을 치루면서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생겼을 것이고 ‘생즉사, 사즉생’이란 고사성어가 생각이 납니다. "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고 하면 산다."
그리고 주목을 끄는 사진이 하나 있었습니다. 1950년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한 가정에서는 아들 5형제를 모두 한국전에 보낸 헌신적인 부모님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날의 대한민국이 있게 된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 생명을 구하는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는 외국군인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가슴 뭉클하게 하였습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묵주알을 돌리며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애처롭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6.25전쟁 시기에는 공산당과 민주주의의 이념이 제대로 정립이 안 되어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전쟁중에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공산당의 인민군들이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 오는 모습의 사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아, 아! 전쟁은 다시는 지구에서 일어나지 않아야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습니다. 가끔 할머니와 부모님은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도를 하시는 모습을 봅니다. 전쟁으로 사랑하는 자녀를 잃고 싶지 않으신 것이고, 다시는 이산가족으로 평생 상처받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인 것 같습니다.
할머니는 예전에 "혹시, 전쟁이 나서 끝나면 무조건 시청으로 모여."하셨습니다. 6.25전쟁을 치룬 할머니는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진전에 외국군인의 간절히 기도하고 있는 모습처럼, 저도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 나지 않도록 간절히 기도해야겠습니다.
저는 국립현충원에도 다녀왔고, 용산의 전쟁기념관에도 다녀 왔습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이 전쟁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깨달아야 하며,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해 확실히 알아서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