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7호 06월17일

생활길라잡이 추천 리스트 프린트

박태현 기자 (석호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12 / 조회수 : 318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산신령님이 주신 아기동자

"태몽이란? 뱃속에 아이를 둔 산모가 출산에 즈음하여 꾸는 꿈을 가리킨다. 보통 태어날 아이의 용모, 성격, 장래등과 연관된 내용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역사서술에서 비범한 인물의 상징과 같이 등장한다. " 라고 사전에 명시 되어 있습니다. 나는 과연 어떤 태몽이었을까? 라고 의심하기 전부터 전 저의 태몽을 엄마에게 몇번 들어 잘 알고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엄마는 어려서 시골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어렸을 적부터 같은 나이에 같은 학교를 다닌 친구가 있었는데 다 자라서 각자 결혼을 했고 엄마의 친구분이 먼저 임신을 했다고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어느날 꿈을 꾸는데, 아기를 어디선가 혼자 낳아서 외가집에 갔다고 합니다. 엄마는 할머니한테 아기를 낳았다고 혼이 날까봐 애기를 외가집 뒷동산에 숨겨 놓고는 집에 들어가서 할머니에게 아기를 낳았다고 울면서 이야기 하니 할머니가 아기아빠는 누구냐면서 다그쳤다고 합니다. 엄마는 아빠가 생각이 안나서 아빠는 모르겠다고 하며 울기만 했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서도 산속에 숨겨놓은 아기가 배가 고플까봐 젖을 물려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서 할머니에게 아기 데려오겠다고 말하고 뒷동산을 올라가는데 마침 어렸을적 친구가 뒷동산을 올라가고 있더래요.


“ 너 왜 산에 올라가니?” 라고 하니까 그 친구는 자기 아기라면서 서로 빨리 아기를 차지하려고 올라가고 있는데 산 아래에서 동네 삼촌이 화살을 누구에겐가 겨냥하고 쏘는데 서로 피하다가 결국 친구가 맞아 쓰러져 죽었다고 합니다.


그때 갑자기 어두컴컴했던 산이 아기를 숨겨놓은 쪽으로 빛이 나더니 갑자기 하얀 옷에 하얀 긴수염의 산신령님이 나타나서 엄마에게 누런 삼베로 싸인 아기를 안겨주면서 “잘 키우거라” 라고 말씀하시고는 하얀 연기만 남기고 사라지셨다고 합니다. 마치 동화에서 나오는 산신령처럼요.


엄마 말씀으로는 피부가 솜털처럼 너무 하얗고 너무 잘생긴 아기가 엄마를 향해 웃고 있는 아기를 받아 안고서 그 와중에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궁금해서 확인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 아기는 저처럼 남자아기였다고 합니다. 그 다음날 바로 임신테스트를 하니 정말 임신이 되어있었데요. 며칠 후 엄마는 외갓집에 가셨는데 먼저 임신했다는 친구분은 유산이 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들었다고 합니다.


엄마 꿈에서 화살을 맞고 죽어서 친구분이 유산이 된건가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10달이 지나 제가 태어났는데 엄마는 실망을 많이 하셨대요. 꿈속의 아기처럼 잘 생길줄 알았던 아기가 너무 못생겼기 때문이래요.


산신령님이 아기를 준 태몽을 꾸고 태어난 아기는 장차 커서 학자가 될 운명을 타고 난다고 엄마께서 그러시면서 저보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시는게 조금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게 저의 소망입니다.

박태현 기자 (석호초등학교 / 4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전호림
금성중학교 / 1학년
2010-06-17 16:13:43
|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6-22 22:05:39
| 장차 훌륭한 사람 되세요.
박태현
초당초등학교 / 6학년
2010-06-23 14:53:50
| 고맙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읽는 세상]교보문고 선정 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0/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