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저의 태몽은 무었이었나요?

저는 지난 6월 4일. 엄마께 저의 태몽을 들었어요. 먼저 저의 태몽이야기를 하기 전에 태몽의 뜻부터 알아야겠죠?

태몽의 뜻

태몽이란 뱃속에 아이를 둔 산모가 출산에 즈음하여 꾸는 꿈을 가리킨다. 보통 태어날 아기의 용모, 성격, 장래등과 연관된 내용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역사서술에서 비범한 인물의 상징과 같이 등장한다.

나의 태몽

이젠 저의 태몽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의 엄마께서는 어머니의 고향인 곳의 강변에서 수영을 하며 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많은 물고기들이 엄마를 향해 몰려들고 있었어요.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잉어 한 마리가 있었는데 그 잉어는 몸집이 크고 거무스름한 잉어였죠. 엄마는 그 큰 잉어를 잡지 못할까봐 무서워서

"저리비켜!"

라고 하며 손을 휘저었는데 계속 물고기는 모여들었어요. 그런데 어머니가 그 잉어를 잡았어요. 잉어를 잡고는

"와 내가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았다~"

하고 정말 좋아하셨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는 그 꿈을 꾸고 나서 할머니와 친척들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해 드리니 할머니께서

"그건 태몽인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그런데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는 문득 생각난 것이 있었다.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평소에도 많이 피부가 거무스름한 편이고 몸집도 크다. 그런데 웬지 나의 외모가 그 태몽의 눈에 띄는 잉어에서 비롯된 것 같다. 그리고 엄마가 잉어보고 "저리비켜" 라고 해도 계속 몰려드는 것은 고집있는 나의 성격도 그 태몽에서 비롯된 건 아닐까?

나의 태몽은 흉몽일까?길몽일까?

태몽의 뜻을 보면서 나의 태몽이 흉몽일까? 길몽일까?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조사를 해 보았다. 나의 태몽은 길몽이었다. 뜻은 ‘하는 일이 이루어지고 재물을 모은다’ 이다. 정말 이 꿈풀이처럼 내가 하는 일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박소영 독자 (대구수창초등학교 / 6학년)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6-28 22:48:04 | 정말 재미있는 태몽이야기네요. 잘읽었습니다. 추천하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