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첫 신호

나의 태몽은 ‘토마토’에 관한 것이다. 보통 아기가 엄마의 뱃속으로 오기 전에 보통 태몽을 먼저 꾼다고 하는데 엄마는 태몽을 나를 가지고 한 달 쯤 지났을 때 꾸었다고 한다. 엄마가 토마토 밭을 갔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토마토를 엄마가 따서는 가지고 오셨다고 한다. 보통은 토마토를 태몽으로 꾸지 않는 다고 하는데 주위 분들이 무엇이든 큰 것을 가지게 되면 태몽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나의 태몽인 줄 아셨다고 한다.

토마토는 태어날 확률이 보통 남자 90%, 여자10% 라고 한다. 만약 여자라면 타고난 수단으로 남편을 위상에 올려놓을 현모양처나 가업을 일으킬 여인이라고 한다. 내가 활달하고 목소리가 큰 이유가 여기 있었나보다.

태몽은 보통 엄마나 아빠가 꾸곤 하는데 지금 엄마의 배속에 있는 내 동생의 태몽은 큰엄마가 꾸어 주셨다. 아주 커다랗고 잘생긴 개가 큰엄마에게로 오기에 태몽인줄 아시고 거부하셨는데 똑같은 꿈을 며칠 연속해서 꾸셨다고 한다.

보통 개가 나오는 꿈은 개꿈이라고 하는데 개는 인간과 아주 가까운 동물로서 리더십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를 잘 따르는 성격이라고 한다. 개가 태몽인 분들은 어머니의 지도에 따라 성격이 아주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나는 이 기사를 쓰면서 나의 태몽에 대해 알면 알수록 신기하기도 하고 태몽이 가지는 의미와 나의 미래가 정말 관계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내 태몽에 대해서는 조금의 충격도 있었지만 재미있었다. 토마토가 바로 내가 배속에 있을 때 나를 대신한 첫 신호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혜진 독자 (개원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