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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 06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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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찬 독자 (무원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6 / 조회수 :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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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이로소이다-태몽이 전하는 말

여봐라~ 짐이 석류를 먹고 싶으니라~"

"예이~ 폐하~ 즉시 대령하겠나이다."

"으헉~ 짐의 몸이 이상하다. 어찌된 일인고."

"아니! 폐하의 옥체가 용이 되어 승천을 하십니다."




이게 무슨 이야기냐고요? 바로 저의 태몽으로 만든 이야기랍니다. 저의 태몽은 친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께서 각자 다르게 꾸셨다고 합니다. 결국 저는 3가지 태몽으로 계시를 받고 태어난 특별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우선 저희 친할아버지께서는 제가 엄마 뱃속에 생기자마자 가장 먼저 태몽을 꾸시고 아무래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덕담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어느 날 꿈에 용상에 앉아 만인에게 절을 받는 꿈을 꾸셨다고 합니다. 왕위에 즉위한 꿈을 꾸셨던 것입니다. 이 꿈을 꾸신지 1주일 만에 어머니께서는 제가 뱃속에 생긴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 친할아버지께서는 늘 제가 큰 인물이 될 거라며 제가 훌륭한 사람이 될 때까지 제 곁에 계시겠다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그 꿈을 이루시지 못하고 얼마 전에 먼 곳을 가셨답니다. 비록 제 곁에 계시지 않더라도 할아버지의 소원대로 제가 나라의 큰 일꾼이 되어 좋은 태몽을 꿔주신 할아버지 은혜에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어머니께서 꿈에 깊은 산속을 걷게 되셨는데, 엄청나게 큰 석류나무에 빨갛게 익은 석류가 탐스럽게 열려있었답니다. 빨갛고 투명한 알맹이가 터질 듯이 꽉 찬 석류가 주렁주렁 열려있는 모습이 너무나 멋져서, 십 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머니께서는 그 때 꿈에서 보았던 그 석류나무를 잊을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어머니께서는 한 번도 석류나무를 직접 본 적이 없었는데, 어쩜 그렇게 생생하게 꿈속에서 석류나무를 볼 수 있었는지 지금도 신기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어려서부터 석류를 좋아하고, 신맛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무엇보다 석류는 예로부터 귀한 과일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아주 귀하게 될 사람이니, 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라고 늘 말씀해 주신 답니다. 저는 가끔 저의 태몽을 생각하며, 귀한 꿈처럼 귀한 사람이 되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정희찬 독자 (무원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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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서연
용강중학교 / 1학년
2010-06-28 16:13:40
| 기사잘읽었어요
이진영
장평중학교 / 1학년
2010-06-28 18:08:08
| 좋은 태몽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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