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37호 06월17일

문화 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아라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5 / 조회수 : 842

뉴스 공유하기 C
					로그 미투데이 트위터 Facebook

최초의 연꽃 재배지 관곡지, 연밭을 찾아서

지난 5월 30일 우리가족은 우리나라 최초의 연 재배지로 알려진 시흥 관곡지의 연밭을 찾아 ‘연꽃테마파크‘에 다녀왔다. 연꽃축제는 7월 중순이면 열리는데, 아직은 이른 듯했다. 작년 연꽃축제에서 수만 송이도 넘을 연꽃을 보며 흥분했었는데, 좋은 곳은 그 만큼의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법, 걷고 또 걸으면서도 힘이 들기는커녕 마음만 바빴다. 잠시 작년 생각을 떠올리면 연밭이라는 말 보다는 연꽃 세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연꽃 그림들이 전시되어있고, 축제의 분위기를 드높이고, 아취로 된 터널 천정에는 표주박이며 뱀 모양의 뱀오이며, 갖가지 열매들이 풍성하게 매달려서 볼거리를 제공했었다. 하지만, 연꽃이 많이 피었을 것이라고 생각 하고 갔는데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많이 피어나지 않았다. 아직 이른 듯했다. 그리고 그곳은 연(蓮) 특산물 홍보관도 있었다. 잠시 이곳에 들르니 연으로 만든 비누며, 연꽃으로 꾸민 귀거이나 목걸이 등 다양한 물건들이 많았다.


세상의 어느 꽃이 예쁘지 않을까? 꽃마다 나름의 모양새와 빛깔로 때로는 향기로 자신을 표현한다. 어떤 꽃을 보아도 꽃마다 예쁘다고 넋을 놓는 내가 처음 연꽃을 본 것이 작년 7월중순이었는데, 물속에서 피어있는 것이 신기해서 나는 오랜 시간동안 지켜보았었다. 연꽃은 자비란 단어가 어울리는, 불교를 대표하는 꽃인 것 같기도 했다. 진흙 밭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함부로 어설픈 단어를 사용해서 표현하기가 어려운 꽃. 다양한 종류의 그 꽃이 앞으로 넓은 벌판 하나를 뒤 덮을 것이다.




연꽃의 종류에는 관곡지백련, 천녀산화,풍천,홍황련,불심,황목련,향기백련,영부인 등이 있고, 수련은 퀸오브시암,마그노리아,파이어오팔,마담코네,시옥스,알버트그린버그 등이 있다. 수생식물은 물양귀비,파피루스,디얼바타,무늬창포,부레옥잠,피커힐등과 같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작년에는 다양한 수생식물들이 많은 종류의 연꽃들과 어우어져 수생식물의 전시장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놀라웠다. 공작 깃털, 부레옥잠, 물양귀비까지 나름의 자태가 곱다.


축제 시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몇몇 연인들이, 부부가, 친구들이 빛이 고운 연밭을 다정스레 거닐고 있었다. 그래도 연꽃과 수련, 한가로이 놀고 있는 백로도 보며 연밭 사이를 걸으면서 아빠께서는 이름을 말해주고 아는 만큼 설명을 해 주셨다.


아빠께서는 넓은 연잎을 따서 연잎밥을 쪄내고, 오색의 찹쌀을 연뿌리에 박아서 칼라가 절묘한 연근찜을 하고, 윤기가 흐르는 연근 조림을 하고, 넓은 연밭을 바라보며 연으로 만들 수 있는 음식들을 머릿속으로 만들고 계셨다. 언제 비가 왔는지 체 마르지못한 물방울이 연잎에 고여 있었다. 작년에 본 연 잎이 둥근 멍석을 펴 둔 것같은 빅토리아연, 그 꽃을 실지로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다시 없는 행운이었다.


사람들은 그 희귀한 잎과 꽃송이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우리가족도 기념촬영을 했었다. 어쩌면 다시는 그 꽃이 필 때를 맞추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그때의 흥분이 연꽃 축제의 감동을 더한듯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른 듯하다. 또, 볼수 있는 행운에 기대를 해 보며 돌아왔다.


조금 더 들어가면 향토유적 제8호 관곡지가 보이는데, 조선 전기의 명신이며 농학자로 널리 알려진 강희맹(1424~1483) 선생이 세조 9년 진헌부사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올 때 남경에 있는 전당지에서 연(꽃)씨를 가지고 들어와 지금의 하중동에서 연 재배를 시작하여 점차 펴지게 되었으며, 이곳이 연의 최초 재배지로 알려지고 있다.


나는 아직 연꽃이 많이 피지 않았지만, 색깔이 아름다운 연꽃들을 볼 수 있었고, 백로도 보고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왔을 때는 다시 연꽃의 아름다운 모습과 신비로움에 흠뻑 빠져 보고 싶다.

이아라 독자 (서울보라매초등학교 / 5학년)

추천 리스트 프린트

 
이서현
은석초등학교 / 6학년
2010-06-18 18:23:42
| 연꽃이 정말 예뻐요~ 불교가 생각나네요
김화진
서울상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6-23 21:08:04
| 저도 연꽃 좋아하는데, 저는 2년전에 세미원에서 멋진 연꽃들을 실컷봤었어요.
연꽃 테마파크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6-30 15:49:28
| 가까운데도 아직 가보지 못했어요. 7월중순이 제일 좋다고 하셨으니 방학때 가볼게요. 좋은정보의 기사 잘 읽었습니다.
 

 

렌즈속세상

놀이터

[책읽는 세상]교보문고 선정 추천도서


Template_ Compiler Error #10: cannot write compiled file "/web/webapp/data/ipress/iprdata7/e3/school.president.go.kr_paper/template/kr/_compile/group/50/1/bottom.htm.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