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내가 태어날 징조!

태몽이란 뱃속에 아이를 둔 산모가 출산할 즈음하여 꾸는 꿈을 가리킨다. 보통 태어날 아이의 용모, 성격, 수명, 관운, 장래들과 연관된 내용을 암시하는 경우가 많으며, 역사서술에서 비범한 인물의 상징과 같이 등장한다. 그리고 아기가 잉태될 조짐을 알려주거나 그 아기의 운명을 예시한다. 태몽은 임신전후나 분만직전의 임산부가 주로 꾸는데 남편이나 시부모, 또는 친척부모 등도 꿀 수 있고, 간혹 형제자매들이 꾸는 경우도 있으며, 드물게는 친인척이 아닌 다른 사람이 꾸는 경우도 있다.

태몽의 의미는 아기를 언제쯤 잉태할 것이며, 그 아기의 성별은 무엇이고, 아기가 장성하여 사회국가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가하는 등의 운명적 추세를 예지함에 있다. 그런데 태몽을 꾼 사람은 일생동안 그 아기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때문에 보통의 꿈은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지만 태몽만큼은 강한 인상으로 기억에 오래 남아 쉽게 상기된다고 한다.

나의 태몽은 엄마가 꾸셨다. 엄마는 자신이 지리산에 올라갔다가 복숭아밭을 보았고. 그 곳의 경치는 아주 좋았으며 엄마는 그곳에서 크고 탐스러운 복숭아를 1개 따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입덧이 심해 아무것도 못 먹던 엄마는 복숭아가 나오는 계절이 아니어서 복숭아 통조림을 드시고 입덧도 좋아지시고 10달 후에 나를 낳았다고 하신다. 또 복숭아 꿈이 태몽이라고 생각한 엄마는 내가 딸일거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복숭아를 너무 좋아한다. 또 자이언트 피치라는 만화영화도 좋아한다.

엄마가 꾸신 태몽을 살펴보면 복숭아가 엄마의 태몽을 대표한다. 그래서 나의 태몽인 복숭아의 전설에 관해 찾아보았다.

중국 진나라 때 왕질이란 나무꾼이 살았다. 하루는 왕질이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꿈을 꾸고 석실산에 나무를 하러 올라갔다. 그는 꿈 생각을 하며 걷다가 자신도 모르게 깊은 골짜기에 들어갔는데 소나무 밑에서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 왕질은 하도 신기하여 도끼를 엎에 세워놓고 정신없이 구경하고 있으려니까 바둑 두던 노인이 왕질에게 복수아를 주며 먹으라고 권했다. 왕질이 그 복숭아를 받아먹었더니 맛도 좋고 배고픈 줄을 몰라 계속 바둑구경을 했다.

바둑이 거의 끝나갈 무렵 왕질은 문득 정신이 들어 옆에 세워둔 도끼를 찾으니 도끼자루는 썩어서 푸석하게 문들어져 있었다. 왕질이 깜짝 놀라 허둥지중 산을 내려와 자신의 집을 찾아 가니 많은 사람들이 제사 준비를 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왕질은 하도 이상하여 어떤 사람에게 이 집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냐고 물어보았더니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옛날 이 집의 주인이 돌아간 날이라서 제사를 치르는 중이라고 대답하였다. 이 전설에서 두 노인은 신선을 뜻하고 그러므로 오랜 옛날부터 복숭아는 귀한 과일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찾아본 복숭아의 전설로 인해 내 태몽은 내가 귀한 자식을 뜻하고 산에서 따먹었기때문에 높은 지위에 오를 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몽풀이를 진실로 만들기 위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학생이 되어야겠다.

이현지 독자 (서울내발산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