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대구’ 예술과 함께 숨쉬자

<아트대구>란 무엇일까? 아트대구는 대구에서 개최되는 국제아트페어로서 한국, 일본, 중국,영국, 프랑스 미국등 세계의 갤러리들과 작가들이 참가하고, 미술 애호가들이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아트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6월 6일 ‘아트대구’가 주최하며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아트대구 2010>을 관람하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준비를 하였다. 작품이 얼마만큼 아름다울까? 어떤 작품이 있을까? 체험하는 부스는 있을까? 내 머릿속은 이 전시회에 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엑스코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전시장은 총 23개의 부스로 나누어져 있었다. 각각의 부스마다 다른 작가들이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가는 정 철, 김경화, 윤규섭 등 아주 유명하신 분들이셨다. 작품을 하나하나 보았다. 멀리서 보면 사진처럼 보이는 유화도 있었고, 물감이 아닌 다른 재료를 이용해 만든 작품들도 많았다. 작품을 볼 때마다 느낌이 달랐다. 공성환 작가가 그린 물결은 꼭 사진 같았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안명전 작가의 은행동 거리를 보며 그린 그림은 도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나게 해 주었다.

이 전시회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 주었다. 나는 미술 작품이란 무조건 붓을 사용해 평면적으로 그린 그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리우 라는 작가가 만든 스크린 웨어(스크린으로 이루어진 옷)도 미술 작품의 일종이라고 하였다.

무엇보다 더 눈길을 끄는 작품은 Hinz&Kunst 이다.(참고-Hinz & Kunst 의 의미는 ‘Art for everybody’이라고 한다) 독일 메탈 아티스트 Gunter Scholz 와 그의 작품 시리즈 <아트 패일리>는 일상적인 생활을 재미있게 만든 조형 작품이다.

일반 메탈과 구리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볼트와 너트 등 일반 부품을 사용하여 만들었다. 일상 생활, 스포츠, 음악, 오락, 사랑 등 모든 생활 속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Gunter Scholz의 트레이트 마크인 Hinz & Kunst은 프랑스 파리 루부르 박물관과 워싱턴 D.C에 있는 스미슨소니언 국립박물관에서 판매중이라고 한다.

메탈과 구리로 만들어진 귀엽고도 독특한 인물들은 누구라도 사고 싶을 만큼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고, 용돈을 모아서라도 사서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모습, 축구를 하다가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축구선수의 모습, 소파에 누워 신문을 보는 사람의 모습 등 일상생활의 소소한 모습들의 구리로 만든 인물조형물이 책상위에 있다고 상상하니 생활 속에 웃음이 저절로 만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이란 나와는 관계없는 작가들만의 세계로만 여겨졌었다. 그런데 남녀노소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일상생활의 여유와 웃음을 줄 수 있는 작품, 또 작품 활동이라는 것을 알았다

2010년 4번째로 개최되는 국제아트페어.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예술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체험하는 부스는 없었지만 작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유명한 작가들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동준 독자 (대구시지초등학교 / 5학년)

이채현 송현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6-24 22:57:35 | 대구에 좋은 행사가 있었네요~ 저는 몰랐습니다. 이동준 기자님의 글 읽고 많이 배웠습니다. 추천 할께요~ 이동준 대구시지초등학교 / 6학년 2010-06-29 18:18:41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