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타기의 명수, 다람쥐

울창한 숲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작고 귀여엽지만 재빠른 나무타기의 명수, 다람쥐. 다람쥐는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하지만, 먹이를 찾거나 위험이 닥치면 나무 위로 올라가기도 한다. 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서 나무 위에서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또 크고 두툼한 꼬리를 펴서 균형을 잡고 속도를 줄이며, 높은 나뭇가지에서 낮은 나뭇가지로 뛰어내린다.
　
다람쥐는 한국, 중국, 일본, 카자하스탄, 몽골, 러시아에 분포하여 살고 있다. 우리나라의 몇몇 섬을 빼고는 전국 어디에서나 산다. 주로 울창한 침엽수림에서 많이 살고 있으며, 활엽수림이나 바위가 많은 곳에서도 산다. 특히 계곡 부근에는 쓰러진 나무들이 겹쳐 있어 숨기 쉽고, 물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계곡 부근에서 가장 많이 산다. 다람쥐는 쓰러진 나무 시아, 돌 밑, 썩은 나무 그루터기 밑을 파서 굴을 만든다. 이 때 파낸 흙은 뺨주머니에 넣어 멀리 내다 버리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사는 곳을 남에게 들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다람쥐는 굴을 팔 때에 잠을 자는 곳과 먹이를 저장하는 곳 등 여러 개의 방을 만든다.
　
다람쥐의 종류에는 하늘 다람쥐, 청설모, 회색 다람쥐, 줄무늬 다람쥐, 날다람쥐, 붉은 다람쥐 등으로 다양하다.
　
다람쥐는 나무구멍 또는 땅굴에서 단독으로 동면한다. 주로 10~4월이 휴면시기이다. 영역을 가지고 방어하며, 나무 구멍을 이용하기도 하나 대부분 땅 위에 굴을 파서 번식이나 동면을 한다. 주행성이며 겨울철에 동면에 들어간다. 동면에 들어가기 전에는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이 있다.
　
수명은 약 13년이며 봄(4월)에 짝짓기를 하고 여름철에 3~7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수유기간은 50~57일이며 성성숙은 약 1세에 이루어진다.
　
다람쥐의 몸빛깔은 붉은빛을 띈 갈색이다. 몸에는 줄무늬 다섯 개가 있고, 암수 다람쥐는 색깔과 모양이 같다. 몸 길이는 약 15cm이며, 편평한 꼬리에는 털이 빽빽이 나 있고, 길이는 약 10cm이며 몸무게는 80~90그램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빨은 날카롭고 튼튼해서 딱딱한 나무 열매나 씨를 까 먹기에 알맞다. 그래서 도토리, 밤, 땅콩, 잣, 옥수수, 호박씨, 오이씨, 수박씨 등의 종자류나 열매, 육상패류를 잘 먹고, 때때로 곤충을 잡아먹기도 한다. 또한 다람쥐는 양쪽 뺨에 뺨주머니가 있는데, 이 뺨주머니는 정확히 뺨에서 목에 이르는 사이에 있다. 다람쥐는 뺨주머니에 먹이를 집어넣어 뺨주머니를 부풀린 후, 먹이를 나른다.
　
그렇다면 암수 구별은 어떻게 할까? 다람쥐의 외부 생식기관을 자세히 살펴 보면 암수 구별을 할 수 있다. 수컷은 항문과 배꼽 사이에 요도가 있는데, 암컷과 비교해보면 항문과의 거리가 암컷보다 멀고, 암컷은 거리가 짧다. 즉, 암컷은 생식기가 항문과 가깝게 붙어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수컷은 항문 양쪽에 고환이 조금 볼록하게 나와 있다. 그러나 암컷은 그렇지 않다.
　
이와 같이 다람쥐에 대한 상식에도 많은 것들이 있다. 앞으로 우리 주변의 사물들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조사해보아서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가는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강유로 독자 (하백초등학교 / 5학년)

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6-17 22:45:19 | 유로야 니 이 덕분에 다람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어 좋은 기사였어^^ 언니가 추천하고 갈께 강유로 호남삼육중 / 1학년 2010-06-21 20:37:25 | 고마워, 언니~! ^_^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6-25 18:59:26 | 정말 도움이 됩니다. 추천 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