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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 06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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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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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의 발명가, 필립

나는 과학시간에 조립을 하다가 드라이버를 사용하면서 드라이버는 어떻게 발명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교과서에는 드라이버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나와 있어서 잘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동네 전파사와 동작발명교실 지도교사이신 박세근 선생님과 고등학교 물리선생님과 대학교수님의 도움을 받고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보았다.


십자나사못과 드라이버는 미국의 조그만 전파상의 기술자로 일하던 필립이라는 사람이 발명하였다.
발명가들은 생활에서 불편하게 생각 하던 것을 고쳐보려고 노력 하는 것이 특징인데, 필립도 마찬가지여서 세계적인 발명가가 될 수 있었다.


필립은 가난했지만 가족들은 화목하게 지냈다. 그런 화목한 분위기에서 열심히 공부하여 어렵게 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과서조차 사볼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여 친구에게 책과 노트를 빌려서 공부를 해야 했다. 중학교 2학년 때는 아버지가 병환으로 돌아가시자 어머니와 어린 동생들을 위해서 돈을 벌어야 했기 때문에 공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중학교를 중퇴한 필립은 그의 재능을 안타까워 한 교장선생님의 추천으로 전파상에 견습공으로 취직을 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기술자들에게 직접 기술을 배운 다는 것은 생각 할 수 없었고, 스스로 기술자의 어깨너머로 기술을 익혀야만 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다가 기술자에게 들키면 매를 맞아야 하는 시절이라 기술을 익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필립은 총명하고 성실해서 점차 기술자의 사랑을 받게 된다.
 

필립이 전파상에 취직하여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를 즈음, 기술자가 큰 회사에 취직이 되어 떠나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는 기술자가 떠나면 새로운 기술자가 와서 다시 견습생을 가르치곤 했기 때문에, 필립은 새로운 기술자가 올 것이라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전파상 주인이 필립을 불렀다.
"필립아!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오늘부터 네가 우리 전파상 기술자로 일하도록 해라." 순간 필립은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제 겨우 견습생활 1년이 된 필립에게 주인이 기술자를 맡으라니. "내가 그동안 너를 지켜본 바로는 너는 충분한 재능이 있으니까 이제는 기술자로서도 충분하다."라고 주인은 계속 말을 하면서 "잘 해 보자."라고 하여 필립은 그날부터 기술자가 되어 미래의 꿈을 하나하나 키워 나갔다. 어떤 일이든지 성실하고 꾸준히 하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필립에게 딱 들어 맞는 말인 것 같다.


필립은 기술자가 되어 즐겁고 신나게 일을 하였다. 손님이 맡겨 놓은 라디오를 고치는 것은 아주 즐거운 일이었다. 그런데 고장난 라디오를 수리하면서 라디오에 박혀 있는 1자 나사못을 빼야 하는데, 자주 수리하던 라디오는 1자 홈이 쉽게 망가져서 나사못을 빼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항상 필립의 머릿속은 어떻게 하면 나사못을 쉽게 뺄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어느날 필립은 1자 나사못 위에 가로로 새로운 홈을 파고 나사못을 빼 보니 쉽게 뺄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때 필립은 멋진 아이디어가 떠 올랐다. "그래, 1자보다는 +자 홈으로 만들면 나사못을 쉽게 뺄 수가 있을 거야."


그래서 필립은 드라이버도 날 부분을 잘라내고 +자 드라이버로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 나사못과 +자 드라이버의 발명이 이렇게 이루어졌다. 필립은 친척의 도움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특허를 출원하여 드라이버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발명의 역사에서는 필립을 ‘십자나사못과 드라이버의 아버지’로 기록하고 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필립의 성실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자세가 오늘날 우리 가정마다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는 드라이버의 탄생을 가져온 것 같다.
그리고 "동네 전파사에서는 드라이버 하나만 있으면 고치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드라이버는 마술사같은 존재이다."라고 취재 중 만난 동네 전파사 아저씨께서 하신 말씀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는 평소에 무심코 지나가던 드라이버를 다시 한 번 쳐다 보았다. 정말 간단하고 단순했다. 세계적인 대발명도 결국은 우리 주변의 불편한 점을 고치려고 노력하다가 우연히 발명되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다.


언제나 주위에 새로운 사실을 찾아 독자들에게 신선한 뉴스를 제공하는 기자들처럼, 발명가들도 언제나 인류의 더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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