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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호 06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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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독자 (서울개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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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푸른 꿈나무들, 청와대 관람으로 더 큰 꿈을 품다!

지난 6월 5일 본 기자가 다니는 서울개운초등학교 5학년 3반 학생 19명이 청와대를 관람했다. 푸른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관람을 신청한 것인데,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신청자격은 푸른누리기자여야 하고 최대 50명까지 동행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푸른누리클럽>기자방>청와대 관람에서 볼 수 있다.)


본 기자의 학급친구들에게 출범식 이후에 학급회장으로서, 푸른누리 기자로서 청와대를 같이 가기로 약속하였는데, 천안함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과 애도 속에 있었기에 미루다가 드디어 2010년 6월 5일 실행했다. 우리 일행이 탄 버스가 경복궁 동편 주차장 만남의 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소풍가는 마음으로 들떠 있던 친구들이, 우리 버스에 경호원 아저씨가 올라타시자 갑자기 살짝 긴장된 듯 했다. 그런데 너무나 잘 생기시고 친절하신 분이셔서 친구들이 환호를 했다.


맨 처음에 춘추관을 들어갈 때 공항에서처럼 검색대를 통과하는데 괜히 떨렸다. 사전에 가지고 가지 말아야 하는 물건들을 모두에게 알려줬지만 혹시나 일행 중에 걸리는 사람이 생기는 것 아닐까 하고 조마조마했다. 그곳에서 영상물을 보았는데, 대통령할아버지와 영부인할머니께서 환한 미소로 "청와대를 찾아주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이 정말 바로 앞에서 우리들을 반갑게 맞아주시는 것 같아 너무나 좋았다.


우리는 안내해주시는 군인아저씨를 따라 춘추관 -> 녹지원 -> 구본관터 -> 본관 -> 영빈관 -> 칠궁 순으로 관람을 끝내고 청와대를 나와 분수대 앞 사랑채로 들어갔다.


대한민국관, 하이서울관, 국정홍보관, 대통령관, G20휴게실 등이 있었는데, 그 중 한국전쟁에 관한 사진을 전시 중인 미국 NBC 종군기자 존 리치 소장 사진 전시회와 대통령관, G20휴게실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특히 대통령관에서는 정말 이명박 대통령할아버지, 영부인할머니와 함께 사진 찍은 것 같이 나오는 합성사진코너와 대통령 집무실처럼 꾸민 코너에서 내가 대통령이 된 것처럼 사진 찍는 코너, 국새를 찍어 보는 코너가 친구들 모두에게 가장 인기있었다. 그리고 G20휴게실에서 우리 일행 전원이 각 국 대표처럼 둘러 앉아 모의 G20 정상회의를 해 보고 사진을 찍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이 하나 둘 씩 결의에 찬 목소리로 말을 했다. "나 오늘 청와대를 가 보고 꿈이 바뀌었다. 이제부터 내 꿈은 대통령이 되는 거야!", "난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가 내 인생의 롤 모델이야.", "영부인 할머니 꼭 우리 할머니 같으셔."


그 날 관람 중에 안 좋은 일도 있었다. 우리 일행과 같이 관람하던 다른 일행 중에 이동하는 동안에도 자꾸 새치기를 하던 분들이 있었는데 급기야 영빈관에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사진 찍은 것 같이 찍는 자리에서 줄도 안 서고 자기 일행들만 개인사진까지 몇 장 씩 찍으며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에게 절대 자리를 내주지 않아 우리 일행이 화가 났었다. 우리가 여러 번 얘기했는데 밀치기까지 해서 참 어이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줄 서 있던 우리 일행은 맨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일행 전체가 한 장 밖에 찍지 못 했다. 친구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실망했다, 이러니까 아직 선진국이 아니라며 속상해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에게 말해주었다. 그 분들이 평생 처음으로 대통령님이 계시는 곳을 와 봐서 너무나 흥분해서 그랬나보다고 이해해주자고 말이다.
 

그래도 그 정도 일로 우리의 날아오르는 신성한 꿈을 망가뜨릴 수는 없었다. 우리 일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덩달아 무질서하게 굴지 않고 끝까지 질서를 지켰다는 게 무척 자랑스럽다.


본 기자에게 가장 큰 변화가 느껴진 것은, 오늘 비로소 내가 푸른누리 기자임이 실감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출범식을 하지 않았기에 아직까지도 내가 푸른누리 기자라는 게 실감이 안 나 기사를 쓰게 되지가 않았다. 출범식하려던 날에도 서울에 사는 기자들은 안 가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냥 가자던 다른 학교 기자 친구의 권유를 거절했었다. 그 날 갔다온 친구가 청와대에서 받았다는 것들을 이것 저것 보여주며 자랑했을 때에는 내가 너무 고지식했나 하고 조금 후회도 했었다. 하지만 청와대를 갔다와 보니 실감이 난다. 이제는 기사도 열심히 쓰고 동행취재도 더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대통령도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집에 돌아온 후, 친구들의 부모님으로부터 본 기자와 동행했던 엄마에게 감사 메세지가 넘치고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고 요약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엄마는 "오늘 그곳에 가보고 우리 친구들이 더 큰 꿈을 품었길 기대합니다. 같이 갔던 친구들 중 훗날 그곳의 주인이 되거든 기억해주길."이라는 답장을 보내셨다.

김지영 독자 (서울개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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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률리
일곡중학교 / 1학년
2010-06-27 17:07:25
| 저도 제 친구들을 데리고 가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걱정이네요^^ 친구들이 정말 좋아 했겠어요 더불어 김지영기자님의 체면도 스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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