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휘 기자 (서울후암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439
6월 5일,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집결장소인 대학로 상명아트홀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가서 옆에 보이는 6∙2 지방선거 사진 전시회를 보고 출석체크를 한다는 말에 출석체크를 했더니 가슴에 ‘역사탐험연극<박물관은 살아있다> ‘신라 화랑학교’ 공연체험단’이라는 스티커를 붙여 주셨다.
잠시 후 관이, 물이, 박이가 나타나고 조금 더 있다가 박사님도 나타나서 우리에게 여러 물건들이 들어있는 ‘탐험가방’을 주셨다. 그 다음은 계단을 통해 가다가 어둡고 작은 통로를 조심조심 손전등을 비춰가며 진짜 신라시대에 온 것같이 느껴지는 숲, 탑 등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먼저 잠깐 박사님의 설명을 들은 후 신라시대 사람들의 희노애락을 표연한 토우를 곳곳에 숨겨져 있는 점토를 찾아서 만들었다. 나는 오리 위에 사람이 타고 있는 토우를 만들었다. 모두 다 만들고 나서는 구멍이 뚫린 탑에 올려놓고 관람석에 앉았다. 원광법사가 우리에게 석굴암이 원래 석불사였는데 일제시대 때 일본사람들이 우리의 유물을 낮게 평가하기 위해 석굴암이라고 불렀다고 말해 주셨다.
또, 그림 자연극으로 보희가 서산에서 오줌을 쌌는데 오줌바다가 되는 꿈을 꿔서 동생 문희에게 비단을 받고 팔았고, 결국은 문희가 김춘추와 결혼을 하는 이야기를 보여 줬다. 김춘추와 문희가 결혼해서 낳은 범민(문무왕)은 김춘추가 이루지 못한 삼국 통일을 이뤘는데, 그 삼국 통일에는 화랑들의 힘이 컸다고 한다. 그리고 문무왕이 죽을 때, 문무왕을 자신이 죽고 나서도 용이 되어 바다를 지키겠으니 바다에 묻어달라고 해서 지금의 문무대왕암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 다음 원광법사께서 만드신 세속오계를 노래와 춤으로 배웠는데, 그 의미는 ‘사군이충(事君以忠): 충성으로써 임금을 섬기어야 한다, 사친이효(事親以孝): 효로써 부모를 섬기어야 한다, 교우이신(交友以信): 믿음으로써 벗을 사귀어야 한다, 임전무퇴(臨戰無退): 싸움에 나가서 물러남이 없어야 한다, 살생유택(殺生有擇): 살아있는 것을 죽일 때에는 가림이 있어야 한다’ 이다.
이렇게 공연이 마무리되고 탐험가방을 반납한 후 ‘역사탐험수료증’을 받았다. 또, 스티커를 받아서 좋았던 프로그램에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그 후 짧은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Q: 이 연극을 하면서 힘들었을 때는 언제였나요?
A: 이 연극이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연극이 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고, 쉬운 연극이 되도록 어떻게 해야 될까 하고 고민도 했습니다.
Q: 그러면 보람을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요?
A: 아이들이 여러 역사를 알게 되어 가니까 하늘을 날 것 같이 좋았습니다.
Q: 배우가 되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요?
A: 배우가 되려면 여러 경험이 필요하니까 그 경험들을 많이 쌓아야 됩니다.
Q: 다음 연극 계획은 있으신가요?
A: 올해 겨울에 백제편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고조선편, 고려편, 조선편 등도 계획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여러 유물들을 보러 갔을 때 낙서를 하는 등 훼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역사를 많이 공부해서 일본이나 중국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할 때, 다른 나라에 맞설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인터뷰를 해 봐서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하였다. 이 연극을 통해 10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신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나중에 백제편이 나오면 꼭 봐야겠다. 앞으로도 이런 재미있는 탐방을 많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진휘 기자 (서울후암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