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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정 독자 (몰운대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6 / 조회수 : 1053
2010년 6월 4일 금요일, 몰운대초등학교 4,5,6학년은 문화 예술 체험 활동 및 5, 6학년은 추가로 경제활동도 하였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평소보다 일찍 등교하여 8시 30분 쯤 관광버스가 학교 운동장을 빠져나와 ‘부산 KBS’홀로 향했다.
9시 20분쯤 도착하여 제일 먼저 한 것은 뮤지컬 관람이었다. 뮤지컬의 제목은 ‘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였다.
그 중 등장인물인 봉팔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봉팔아 아무리 사람과 다르다고 해도 겉모습만 보고, 고정관념만 생각하면서 욕을 하거나 그를 따돌려도 안 돼! 알겠지?"
이 이야기의 교훈은 나와 조금은 다르더라도 겉모습 보다는 마음을 중요시하라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뮤지컬은 끝이 나고 4학년은 다시 학교로, 5,6학년은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다.
5학년은 부산 세관으로, 6학년은 점심을 먹기 위해 롯데백화점(광복점)으로 향했다. 롯데 백화점으로 들어서자 우리는 점심을 먹으려고 친구들끼리 우르르 몰려서 옥상으로 올라갔다. 반 별로 도시락을 싸 온 친구들은 담임 선생님을 따라 옥상으로 올라가서 모여 앉아 점심을 먹고, 도시락을 싸 오지 않은 친구들은 지하 1층에서 자유롭게 사 먹었다. 밥을 다 먹은 친구들은 자유롭게 백화점을 둘러보았다.
12시 45분이 되자 여기저기 친구들이 보였다. 롯데 백화점 뒷뜰에서 만나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생님께서는 인원 체크 후 부산 세관으로 갔다. 물론 차는 없었다. 우리의 발을 이용하여 부산세관까지 걸어갔다. 아쉽게도 그 날은 정말 더운 날이어서 세관까지 걸어 가는 동안 옷은 땀으로 젖어 있었고, 세관에 도착하자 정수기 앞으로 50m는 줄지어 서 있을 정도로 다들 목이 말랐다.
1시 쯤 세관에서 근무하시는 분께서 6학년을 위해 설명을 해 주셨다. 쉽게 말하면 세관은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수입품을 검사하고 세금을 책정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부산 세관은 부산하의 성장, 발전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온 곳으로 관세를 받아 들이고 수출, 수입 업무를 지원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재정수입과 대외무역질서 확립을 위해 일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세관은 밀수단속을 통하여 국내산업을 보호하여 주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고 한다.
평소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세관이었는데 실제 와서 설명을 듣고 둘러 보니 우리나라 수출, 수입 등의 무역과 여러 규제 물품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만약 세관이 없다면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오고 있을까? 내 생각에는 만약 세관이 없다면 무역도 잘 못 할 것이고 우리나라로 침범하여 무기 등을 가져 오는 배들도 막지 못할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를 빼앗기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세관이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나름 알 것 같았다.
영상도 보고, 박물관도 관람하여 부산 세관에서의 경제 교육은 마쳤다. 우리 몰운대 초등학교는 미래형 교육과정 연구학교라서 다른 초등학교에 비해 체험활동을 자주 다니는 편이라 오늘도 뮤지컬을 비롯하여 새로 생긴 롯데 백화점과 인근 세관을 방문하여 경제 교육 활동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세관에서의 경제 교육은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친구들이 열심히 귀담아 듣는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되었다.
세관을 끝으로 체험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덥고 좁아 힘들긴 하였지만 오늘 뮤지컬과 경제 교육을 체험함으로써 많은 친구들이 뮤지컬에서는 즐거움과 멋진 교훈을, 경제교육에서는 우리 나라 무역과 세관의 역할에 대하여 조금 더 알게 된 유익한 체험활동이었다고 생각을 한다.
방현정 독자 (몰운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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