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진 독자 (오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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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뉴스를 보다보면 아동 성폭행이라는 문구가 자주 눈에 들어온다. 피해자는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즐겁게 뛰놀아야 할 어린 아이들이고, 가해자는 우리 나라의 기둥이 되어야 할 어른들이다. 이웃 집 아저씨는 물론이고 길거리에 지나다니는 낯선 사람들에게 무조건 의심부터 품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왜 우리가 이렇게 무방비한 범죄에 노출되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위해서 자라나는 한 아이의 꿈과 그 가정을, 나아가서 모든 사람들을 망쳐 놓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서로가 서로를 소중하게 아껴줘야 할 사람들이 이렇게 서로를 의심하고 또 의심하게 만드는 세상이 무섭고, 길거리를 지나다닐 때마다 모든 사람들을 의심하여야 하는 세상이 무섭다.
한 건, 한 건. 피해자들이 늘어날 때마다 우리들 마음속에는 걱정만이 쌓인다.
우리는, 이제 안타까워 하지만 말고, 성폭행 예방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조그마한 분무기에다 연겨자와 물을 3:1 비율로 맞춰 주머니에 항상 소지하고 있다.
이처럼 나 자신을 먼저 지키려고 하는 노력들이 모여 우리들. 나아가 사회와 세계의 성폭행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고, 더불어 어른들이 더욱 노력해 줄 때. 그때 비로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송유진 독자 (오라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