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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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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독자 (철산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97 / 조회수 : 3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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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골 자랑스런 태극전사들

덜컹덜컹 거리는 지하철 소리와 함께 내 가슴도 덜컹덜컹 거렸다. 2010년 7월 6일 뜻밖의 행운으로 청와대에서 오찬을 즐기는 태극전사들을 취재할 수 있게 되었다. 미리 사전 조사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왠지 태극전사들을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기다리자니 긴장이 안 될 수 없었다.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꿈만 같던 태극전사와의 만남을 푸른누리를 통해 생생히 중계해 보겠다.


월드컵 원정 16강이란 대업을 이룬 선수단은 청와대 본관이 있는 대정원으로 입성하였다. 온 국민에게 6월 행복한 밤샘을 안겨준 태극전사를 환영하는 듯 청와대 대정원에는 국군의장대가 연주로 선수단을 맞이하였다. 대정원에는 많은 청와대 직원들도 나와 태극전사를 열렬히 환영해주었다. 사실 텔레비전에서 보던 선수들이 눈앞에서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눈으로 보고 있는데도 믿기지 않았다.


정신없이 태극전사들 뒤를 따라가는 기자들과 같이 우리 푸른누리 취재기자도 뒤를 따랐다. 가장 먼저 기성용 선수에게 질문을 건넬 수 있었다.

유서연 기자 :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보다는 어시스트로써의 역할을 잘하셨는데 혹시 골을 넣은 선수들이 부럽거나 ‘저건 거의 내가 넣은 골인데’ 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기성용 선수: 몰론 부럽기는 하지만 우리 선수단의 목표는 승리이기 때문에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고 되려 기분이 좋았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한마디 하고 바로 다른 선수들을 취재하기 위해 눈길을 돌렸다.


그 다음으로는 우리 취재 레이더(?)에 걸린 선수는 정성룡 선수였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골문지기 정성룡 선수에게 반갑게 다가가 질문을 던졌다.

유서연 기자 : 남아공월드컵이 첫 출전인데도 불고하고 많은 선방을 하셨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성룡선수: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골을 막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취재를 오기 전 대스타들이라 선수들에게 어떤 질문을 할까? 혹시 대답을 안 해주면 어떻게 하나 등 걱정과 함께 떨리는 마음이 가득했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하니 걱정과는 달리 선수들이 나의 질문에 재미있게 대답해주니 기운이 솟고 빨리 더 많이 취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선수단은 대정원을 거쳐 환영식이 열리는 본관으로 들어갔다.(본관은 대통령 할아버지의 직무실이 있는 곳이죠. 본관을 취재한 것은 푸른누리 기자 중 처음이라는 말에 더 기분이 우쭐했고, 취재를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졌답니다.)


본관에서 환영식이 있기 전 티타임과 함께 취재 시간이 마련되었다. 푸른누리 기자들도 이곳에서 태극전사와 자유로운 인터뷰 기회를 갖게 되었다.

제일 먼저 차두리 선수를 취재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의 차두리 선수는 우리 기자단과의 인증샷도 활짝 웃으며 찍고, 인터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유서연 기자 : 차두리 선수! 차미네이터, 차두리 선수 로봇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차두리 선수: 팬들이 지어주신 별명이기 때문에 나쁜 뜻은 아니기에 감사히 생각합니다.
로봇설과 차미네이터란 별명이 싫지 않은 듯 환한 미소로 대답하는 차두리 선수의 순수한 모습이 우루과이전이 끝나고 그라운드에 누워 어린아이 처럼 엉엉 울어 tv를 보던 국민들을 모두 울린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주위를 둘러보는데 북적북적 온 기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가 보였다. 예상과 같이 바로 대표님의 주장 박지성 선수였다. 우리도 재빨리 박지성 선수를 향해 달려갔다.

유서연 기자 : 이번 그리스전에서 많은 수비수들을 제치고 매우 멋있는 골을 넣으셨는데 그 골에 대해 만족하시나요?

박지성 선수: 그렇게 멋진 골도 아닌데 팬 여러분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정말 감사 할 따름입니다. 골을 넣으려고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우리의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해주는 박지성 선수의 목소리에서 16강 위업을 달성한 대표팀 주장의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멋진 골을 넣고 어린아이처럼 양 팔을 휘저으며 환하게 웃던 골 세레모니(일명 탈춤 세레모니)가 생각나 살짝 웃음이 났다.


그 옆에 2골을 넣으며 우리나라 우승 견인차가 되었던 이청용 선수도 있어서 박지성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질문을 하였다.

유서연 기자 : 이청용 선수는 요번 아르헨티나전 우루과이전 모두 동점골을 넣어서 보는 팬들의 마음을 정말 스릴 넘치고 통쾌하게 해주셨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청용 선수: 아... 저야 뭐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운이 좋았던 것이지 제가 실력이 너무 좋아서 넣었던 골을 아니라 생각합니다.

박지성 선수도 이청용 선수도 모두 뛰어난 실력으로 열심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녔음을 국민들 모두 알고 있는데, 오히려 선수들은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 더 멋져 보였다.

저기 반대편에 이영표 선수가 보이 길래 그쪽으로 재빨리 뛰어갔다. 이영표 선수는 친절하게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셨다. 그리고 우리의 질문에도 밝은 미소로 답해주셨다.

유서연 기자 : 이영표 선수 우리 엄마가 되게 좋아하는 선수이신데, 다른 선수들에 비해 작은 체구인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경기를 무리 없이 하실 수 있는 건가요?

이영표 선수: 제가 생각하는 축구는 키나 몸무게로 승리가 결정되는 게임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키가 작고 체구가 작아도 재미있게 경기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이영표 선수의 재미있게 경기를 하면 된다는 말 즉 즐기면서 축구를 한다는 말을 들으니 왜 이영표 선수가 그렇게 밝게 웃고 친절한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모르긴 몰라도 작은 체구를 극복하는 데는 이영표 선수가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뛰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영표 선수는 이번 남아공월드컵 경기 내내 누구보다 많이 수비수임에도 공격까지 가담하며 우리 대표팀에 힘이 되었음은 우리 국민 모두 알고 있고, 그런 힘과 스피드는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없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티타임 장소 창가에 조용히 서서 사진 계속되는 사진 취재에 응하는 선수의 모습이 보였다. 바로 우리나라 스트라이커 박주영 선수였다. 박주영 선수는 어느 선수 보다 조용하고 얌전해 보였다. 박주영 선수에게 나이지리아전 프리킥에 대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박주영 선수는 "아르헨티나 전에서 불운의 자살골로 부담이 있었는데, 나이지리아전 프리킥으로 팀에 보탬이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프리킥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문가에 서있는 김남일 선수를 찾아가 질문을 하였다.

유서연 기자 : 김남일 선수 요번 월드컵 되게 열심히 뛰어주셨지만 아쉬운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김남일 선수: 나이지리아전에서 동료들에게 도움이 못돼서 정말 미안할 따름입니다.

유서연 기자 : 아니에요. 김남일 선수 잘하셨습니다.

눈물이 글썽한 김남일 선수를 보며 김남일 선수가 패널트킥을 만들어 줬다고 원망하고 미워한 축구 팬들의 행동이 생각났다.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지만 단지 실수가 있었을 뿐인데 우리가 격려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가려고 본관을 나서려는데 마침 허정무감독께서 바깥에 있어 좋은 인터뷰 기회를 포착하였다.

유서연 기자 : 허정무 감독님 16강 진출 목표 이뤄내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요번 월드컵에서 기억에 남았던 일은 무엇입니까?

허정무감독: 몰론 목표는 이뤄냈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이 기량을 아쉽게 펼치지 못하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번에 더 잘할 거라 우리 선수들을 믿습니다.


많은 경기에서 열심히 뛰어준 우리 선수들을 인터뷰를 하다 보니 더욱 고마워졌고, 조금 못하면 너무 짜증나 했던 내가 반성되었다. 우리가 모르는 선수들의 열정과 속상함을 오늘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표팀을 은퇴를 하는 선수도 있고 계속 나아가는 선수들이 있을 테지만 이 취재를 통해 받은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하는 정신은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또한 싸인도 많이 받아서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던 하루였다.

유서연 독자 (철산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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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재
숭의초등학교 / 5학년
2010-08-25 18:04:47
| 와와,부러워요!!!!!!!!!!!!!!!!
곽선영
서울잠동초등학교 / 5학년
2010-08-18 21:05:22
| 정말부러워요^^
성서연
도곡중학교 / 1학년
2010-08-04 22:01:15
| 우와... 정말 부러워요!
전노하
서울강남초등학교 / 1학년
2010-08-04 20:10:00
| 우와 정말 부러워요~
황지혜
서울성원초등학교 / 6학년
2010-08-04 14:46:53
| 유서연 기자는 기사를 정말 잘쓰시는 것 같아요. 이 기사를 읽으니 선수들이 얼마나 기뻤고, 슬펐는지를 알게되었어요. 또 기사 중간 중간에 경기장면을 생각나게 해서 좀더 기사가 매력있었던것 같아요. 이번 16강 진출을 멋지게 이룬 선수들 모두 화이팅!
김다정
양학중학교 / 1학년
2010-08-03 21:04:30
| 부럽숩니다!!ㅠㅠ
윤지혜
대왕중학교 / 1학년
2010-08-03 14:14:01
| 증말~~증말~~좋겠네요.나도 보고 싶어요!!!기사 잘 쓰셨어요.
유송근
선주초등학교 / 6학년
2010-08-03 13:44:09
| 우와~~정말 신나셨겠어요. 꿈의 선수들을 보다니...
박주형
신도중학교 / 1학년
2010-08-02 21:15:07
| 아, 월드컵 선수들을 만나봐서 부럽겠어요. 대표팀 선수들을 만나는게 소원인데~.
반소영
서울세륜초등학교 / 6학년
2010-08-02 21:11:26
| 매우 부러워요...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8-02 18:57:01
| 좋은 기사 잘 읽고 갑니다.~^^
추천하고 갑니다.
황혜린
영강초등학교 / 6학년
2010-08-02 10:22:37
| 아...좌지성 우청용...ㅠ 부러워요 ㅎㅎ
임용우
영훈초등학교 / 6학년
2010-08-01 23:14:58
| 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선수들이랑 함께 찍은 사진이랑 사인 인상깊어요
아 부럽단 말씀이죠
김태림
대연초등학교 / 6학년
2010-08-01 22:08:46
| 와!! 저는 이청용선수 되게 좋아하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기사 잘 읽었어요.ㅎㅎ
이제인
서울서래초등학교 / 6학년
2010-08-01 19:43:55
| 부럽습니다~~
신홍규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2010-07-31 16:03:44
| 힉!~~~ 부러워요!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7-31 14:41:59
| 정말 부러운 취재하셨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박상운
봉래초등학교 / 6학년
2010-07-30 23:02:09
| 저도 매우 축구를 좋아하는데 좋았겠습니다.
이주현
성산중학교 / 1학년
2010-07-30 16:03:40
| 로봇두리, 블루드래곤, 캡틴지성, 허정무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축구단 분들 수고하셨어요!
하승현
인천능내초등학교 / 6학년
2010-07-30 12:35:18
|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고갑니다.
주희연
용인대덕초등학교 / 5학년
2010-07-30 11:21:39
| 와.. 전 기성용 선수 팬인데.. 부럽네요!!그리고 추천 꾹~~
이세빈
인천당하초등학교 / 5학년
2010-07-29 22:11:58
| 와! 정말 부럽습니다.
김도원
안양중앙초등학교 / 5학년
2010-07-29 18:18:20
| 정말 부럽습니다
기사 잘읽었습니다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7-29 12:27:44
| 유서연기자님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너무 멋진 취재를 다녀오셨습니다.수고많으셨습니다.
박상률
연대한국학교 / 4학년
2010-07-28 20:41:58
| 태극전사들 참 잘했습니다. 다음 월드컵 때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이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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