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창영 독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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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NIS요원이다!’ 이런 일들은 이제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나와 함께 푸른누리 기자들 60명이 지난 6월 28일 비밀 정보들이 숨어있는 국가 정보원을 취재하러 갔다.
국가정보원은 영화에서 본 것처럼 대테러 조직들을 막고 국외정보 및 국내보안정보를 수집 및 안전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국가의 큰 행사와 같은 일이 테러조직의 방해를 받지 않고, 위험이 없이 진행되도록 돕는 일도 국가정보원이 하는 일이다. 비밀스러운 기관답게 이 곳은 철통같은 보안이 되어 있었다.
또 비밀요원은 방심하면 안 되는 법! 그래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정보 등의 안전을 위해서 카메라, 휴대폰, MP3,녹음기 등 거의 모들 전자제품들은 국가정보원이 들어가기 전에 다 거두어 관리했다. 아쉽게도 국가정보원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의 얼굴도 일급비밀이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없어 너무 안타까웠지만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국가정보원 건물 안에 있는 강당에 들어가 푸른누리는 영상 두 편을 보았다. 하나는 국가정보원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가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발전할 때 이루어진 한강의 기적을 국가정보원이 어떻게 도왔는지 알려주는 영상이었다.
이제 생각해보니 국가정보원은 우리에게 실질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주지만 많은 국민들은 그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우리나라 경제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준 국가정보원에 대한 고마움이 이 기사를 통해 국가정보원에 전해졌으면 한다.
우리는 60명이라는 큰 인원으로 취재를 왔기 때문에 두 개 조로 나누어서 탐방을 갔다. 내가 속해있었던 2조는 사격 시뮬레이션 장으로 먼저, 1조는 안보전시관으로 향했다. 사격 시뮬레이션 훈련장은 우리가 외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용하는 거라서 더욱 설렜다.
우리는 오스트리아제 총인 글락 19라는 총을 사용했다. 총을 좋아하는 나는 번쩍 눈이 떠졌다. 글락 권총은 총기의 반동이 조금 세지만 엄청난 파워를 자랑한다. 하지만 난 3D 입체화면이 가장 신기했다. 꼭 정말 사격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고 화질도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팡! 팡! 팡! 시원하게 여름의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총소리가 사격장에서 울려퍼졌다.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10발을 쏴야 했다.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
다음은 안보전시관이었다. 이 전시관은 국가 정보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남북관계는 지금 어떠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나는 보통 전시관에서 볼 수 없는 두꺼운 자동 원통형 문이랑 비디오 플레이어, 그리고 손을 집어넣으면 생활용품들로 위장한 위험한 무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체험이 신기했다.
안보전시관에는 기자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도 있었는데 이는 북한에 대한 참 슬픈 내용을 담고 있었다. 김정일 위원장이 마시는 최고급 와인과 반대되는 굶주린 북한 주민들의 모습은 너무도 차이가 났다. ‘우리나라는 그래도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진 않는데.... 우리가 북한을 도와야할까?’ 라는 생각과 ‘이런 나쁜 지도자! 시민들이 굶주리고 있는데 무관심하게 있으면 어떻게 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가장 많이 했던 생각 ‘우리나라는 과연 통일을 이룰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덩달아 꼬리를 물었다. 사진을 못 찍은 아쉬움이 여전했었지만 첩보 드라마 아이리스를 배경으로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다.
이제 우리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자랑스러운 국가정보원 NIS와의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우리는 아쉬워하며 가기 전에 푸른누리 파이팅! 하고 외치며 기념사진 한 장을 찰칵! 찍고 버스에 기념품을 한가득 들고 버스에 탑승했다. 나의 첫 동행취재는 너무도 즐거웠다. ‘아 이것이 취재의 맛이구나!!’ 하는 느낌도 들었다.
국정원에서의 짜릿한 모험과 즐거운 취재의 맛! 무척 좋은 시간을 보냈고 다음 취재도 이번과 같은 신나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념품 선물도 푸짐했고 신나는 경험도 했지만 국가정보원에 대해서 새롭게 알 수 있었던 정말로 보람된 시간이었다.
함창영 독자 (서울언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