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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23 / 조회수 : 1701
2010년 7월5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로 65에 있는 한국전력연구원을 방문했다. 이번 탐방 취재에는 대전 인근 지역 푸른누리 기자 25명이 참석했다. 한국전력연구원은 대덕연구단지 안에 있는 연구소로 우리나라 전력산업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국내 유일의 전력기술중앙연구소다.
우리 집은 대덕연구단지 앞에 있기 때문에 한국전력연구원까지는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엄마와 함께 자동차로 이동해서 한국전력연구원에는 2시 40분쯤 도착했다.
역시 전력기술중앙연구소답게 정문에서의 경비는 삼엄했다. 엄마께서 정문 경비실에 푸른누리 기자로 취재를 왔다고 밝히자 출입을 허락 받을 수 있었다. 한국전력연구원에 대한 첫 인상은 너무 좋았다. 비록 경비가 삼엄해서 출입하는데 불편은 있었지만 힘들게 연구한 결과들이 허술한 보안으로 외국으로 유출되는 뉴스를 너무 많이 접했다. 그래서일까 이곳에서의 엄격한 출입확인은 너무 인상적이었다.
정문 경비실에서 본관 강당으로 가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우리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본관을 향해 걸어갔다. 본관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본관 입구에 엄청나게 큰 LED전광판이 있었다. 전광판에는 "청와대 어린이기자단 방문 환영"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너무 자랑스러웠다.
취재에 참여한 기자들이 본관 강당으로 오후 3시까지 모두 모였다. 행사를 진행하는 관계자의 출석 확인 후 본관 앞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찍었다.
첫번째 행사는 이주현 박사님의 전기에너지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이주현 박사님은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신나는 전기 여행’ 이라는 주제로 1시간 정도 강의를 해주셨다. 전기란 무엇이며, 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강의 중간에 기자들에게 퀴즈를 내서 훌륭한 답을 한 경우에는 선물도 주셨다. 전기는 너무 어렵고 무서운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박사님께서 너무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셔서 전기가 이전보다는 많이 가까워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얼마전 학교에서 5학년 프로젝트 학습으로 전기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어서 전기에 대한 기본지식은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강의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강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전기를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를 말씀해 주셨다.
두번째 행사는 우리들이 기대하고 있는 한국전력연구원 실험실 견학이었다.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부분들인데 푸른누리 기자들에게는 특별히 공개를 해주셨다. 역시 푸른누리 기자의 혜택은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실험실에서의 설명을 수첩에 요약하면서 사진까지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전기는 잘못 사용하면 인간의 생명까지 위협한다. 그래서 인간이 하기에 힘든 일들을 로봇을 이용해 안전하게 하기 위해 로봇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우리들이 본 로봇은 애자를 점검하고 청소하는 로봇이었다. 전에는 위험한 일들을 기술자가 생명을 무릅쓰고 해결했지만 앞으로는 극한 상황이나 위험한 상황에서의 일들은 모두 로봇이 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정말 감동을 받았다. 인간의 기술이 이렇게 빨리 발전하고 있는데 새삼 놀랐다.
다음으로 전력용 인공위성을 관리하는 곳으로 갔다. 지금까지 전력용 인공위성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 1999년 9월 5일 발사된 무궁화 3호 위성이 바로 그것이다. 정지궤도 36,000km 상공을 돌고 있는 위성은 수명이 15년이라고 한다. 우리는 인공위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위성통신운영센터를 볼 수 있었다. 위성에서 보내는 자료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수많은 컴퓨터와 장비들이 가득차 있었다. 이런 장비들을 보면서 이주현 박사님이 강의 도중에 말씀하신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우리나라 모든 전역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전력용인공위성 때문이다.
요즘 모든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이 바로 지구환경이다. 그런면에서 볼 때 태양광발전은 미래 대체에너지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태양광발전을 하고 있는 장비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인간의 기술로는 아직까지 전기를 저장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전력연구원에서는 초전도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하여 발전된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기술이 하루빨리 완성되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획득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본관 앞 연못을 지나는데 한국전력공사 김상수 사장님이 기념 식수를 하고 돌에 새긴 글씨를 보았다. 한문으로 되어 있어서 엄마께 여쭈어보니 "資源有限 智無限(자원유한 지무한)"라고 하셨다. 자원은 유한하여 언젠가 고갈되지만, 지혜는 무한하여 끝이 없다.
이번 취재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와 같이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나라에서 기술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지혜. 그 끝은 어디일까?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어린이들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한다면 우리나라의 지혜는 무한하여 끝이 없으리라 믿는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연구원에서 지금까지 연구한 성과에 대해 차트로 제시해 보았다.
박소연 독자 (대전샘머리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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