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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호 07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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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21 / 조회수 :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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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영어말하기 대회

2010년 7월 2일 서울삼성초등학교(교장:김문수)에서 영어말하기 대회가 영어교실에서 방과 후에 있었다. 심사위원으로는 원어민 매튜선생님과 영어담당 오은서선생님, 저학년 영어담당 선생님이신 윤윤혜선생님과 한 분이 더 계셨고, 교장선샌님도 참관을 하시면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저마다 실력을 뽐냈다.


3,4학년 저학년부가 먼저 대회를 치루고 고학년인 5,6학년부가 시작하였다. 대회의 주제는 ‘나의 꿈’이나 ‘취미’, 기타 에세이 형식으로 하였다. 참가학생들은 모두 긴장을 하고 있어서, 손에 원고를 들고 나가서 원고를 보고 읽어 내려가는 친구도 있었다.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원고를 보고 읽는다는 것은 감정을 담아서 주제를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대회를 지켜보면서 알게 되었다. 5학년의 한 학생은 주제를 벗어난 동화이야기를 원고로 가져왔다. 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가 좋았다. 긴 동화이야기를 말한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영어말하기 대회라 4분 이상을 당연히 외워서 대회에 나가야 되는 줄 알고 날마다 단원평가 등 시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틈틈히 외워서 대회에 참가를 하였다. 발음을 천천히, 또렷하고 분명하게 하였다. 웅변을 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나는 스피치중 심사위원선생님과 눈이 마주치기도 하였다. 선생님은 두 번이나 깜짝 놀란 표정을 하셔서 혹시라도 내가 실수하지 않았나하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발표를 하였다.

5분 가까이 되는 원고를 무사히 발표를 하고나자 원어민 매튜선생님께서 환하게 웃어 주셨다. 방청석에 앉아 있던 5학년 한 친구는 나의 발표가 끝났는데도 한참동안 박수를 쳐주었다. 그리고 내 옆으로 와서 "언니 너무 잘한다. 나도 연습을 많이 했지만 언니가 너무 잘 해서 안되겠다."라고 하였다. 나는 고마워서 "그래. 고마워! 너도 최선을 다해서 잘 해봐!"라고 해 주었다.


요즘에는 학교마다 영어말하기 대회가 많이 개최되고 있는 것 같다. 초등학생들도 외국에 살다 온 친구들도 있고 영어가 상당한 수준에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영어말하기 대회에서 여간 잘 하지 않고는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다. 그만큼 영어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서 친구들도 열심히 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주변학교에서는 영어말하기 대회 뿐만 아니라, ‘팝송대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대부분 참가하는 열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영어는 잘하는 친구가 많아서 교외대회보다 교내대회에서 최고상을 받기가 더 힘들다고 한다. 서로가 잘 알기 때문에 조그마한 실수도 있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영어대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개최가 되고 있다는 것은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최선을 다 해서 발표를 한 만큼 결과도 궁금했다. 결과는 월요일 아침조회시간에 발표와 동시에 시상을 한다고 하였다. 다른 친구들도 궁금했는지 담임선생님께 물어 보았지만 잘 모르고 계셨다. 드디어 7월5일 월요일 아침이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갔더니 선생님께서 방송실로 가 보라고 하였다. 방송실에서는 각종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학생에게만 상장을 수여하기 때문에 나는 속으로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나보다."라고 생각하였다. 방송실에서 교장선생님께서 웃으시면서 "유진아! 축하한다."라고 하시면서 상장을 주셨다.


나는 어느 때보다도 기뻤다. 이번에는 기말고사 뿐만아니라 매일 보다시피하는 단원평가, 학업성취도준비 등 시험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제 9회 대한민국 청소년 발명아이디어 대회도 예선을 통과하여 본선 발표준비를 하는 중에 갑작스럽게 준비한 영어말하기대회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가 좋게 나와서 더 기뻤다. 무슨일이든지 최선을 다하고 난 뒤에 오는 좋은 결과는 그만큼 더 기쁜 것 같았다. 방송실에서 나오는데 5학년 후배가 지나가면서 "어, 언니! 또 상 받아서 좋겠다. 나 하나만 주면 좋겠다."라고 하여서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웃었다.


요즈음 초등학생들은 정말 바쁜 것 같다. 하지만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부강하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큰 자원이다."라고 말씀하신 선생님의 말씀처럼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서 오늘 이렇게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조금은 덜 힘들것 같다.


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타신 분을 만나보고 미래의 우리나라 인재들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바쁜 가운데서도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는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이제 곧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세계속의 한국인으로서 우뚝 서기 위해서 외국어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푸른누리 기사도 더 열심히 쓰도록 해야겠다.

정유진 독자 (서울삼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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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나
성남동중학교 / 1학년
2010-07-15 23:31:19
| 정유진 기자 저 생각나요?퓰리처상 취재에서 ... 그 사진 보관하고 있나요?
기사 잘 읽었어요.
김화진
서울상수초등학교 / 6학년
2010-07-16 17:17:42
| 저도 교내 영어말하기 대회 관련해서 기사 썼어요, 6학년이면 공부할 것도 많은데, 발명대회도 하고, 방송부 활동도 하고 정말 멋진 기자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도 게으름 피우지 말고 많은 활동에 참여해야겠어요.
정유진
광신중학교 / 1학년
2010-07-25 08:56:33
| 오두나기자, 기억나는건 당근이죠~ 우리학교에도 두나,세나..라는 친구가 있어서 그날 이름을 얼른 기억하게 되었어요. 퓰리쳐상 취재 때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그리고 김화진기자도 댓글 고마워요...모두들 여름방학 잘 보내세요.^^
신윤지
언주중학교 / 1학년
2010-07-25 20:03:16
|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양유진
서울영등포초등학교 / 6학년
2010-07-26 00:09:02
| 정말 축하드려요. 저도 나가고 싶었지만 다 외우지 못한 관계로 영어 듣기 대회로 출전하여 동상을 탔습니다
정고은
용수중학교 / 1학년
2010-07-28 15:12:06
| 좋은 기사 읽고 갑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7-29 22:58:09
| 영어 말하기 대회 이외에도 멋진 행사가 많군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8-01 23:20:37
| 정유진기자님*^* 멋진 기사 잘 읽었습니다.수상 축하드립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8-04 21:38:10
| 정말 축하합니다.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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