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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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의 별미는 뼈다귀감자탕입니다. 엄마는 뼈다귀감자탕을 아주 맛있게 잘 만드십니다. 김치 담을 때 우거지들을 삶아서 냉동실에 얼려 두었다가 사계절 때때로 뼈다귀감자탕을 만들어 먹습니다. 우리 가족은 엄마가 만들어 주신 뼈다귀 감자탕을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여름이 되면 날씨도 덥고,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고, 밥도 먹기싫습니다. 이럴 때 뼈다귀감자탕을 먹으면 입맛도 좋고, 밥맛도 좋고, 기운이 납니다. 그래서 저도 엄마가 만드시는 뼈다귀 감자탕을 이번에 배워 보기로 하였습니다.
뼈다귀 감자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이렇습니다. 돼지등뼈, 우거지, 된장, 감자, 메주콩, 들깨, 고추가루, 마늘, 대파, 깻잎, 다시다, 청양고추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뼈다귀를 곰솥에 넣고 물을 부어 하룻밤 두면 핏물이 우러납니다. 그리고 뼈다귀를 깨끗이 씻은 다음 다시 물을 붓고 한번 끊입니다. 그러면 불순물이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다시 찬물로 뼈다귀와 솥을 깨끗이 씻은 다음 큰 솥에 뼈다귀와 물을 붓고, 재료들을 넣고 오래도록 끓여 주면 국물이 진하고 뼈에서 살이 잘 떨어집니다. 메주콩은 물에 불려서 문질러서 껍질을 벗긴 다음 믹서기에 갈아서 넣어주고, 들깨는 깨끗이 물에 씻어서 믹서에 갈아서 넣어주고, 청양고추는 양을 너무 맵지 않을만큼 서너개만 넣어줍니다.
우거지는 너무 길지 않게 칼로 썰어서 적당하게 넣어주고, 된장으로 간을 맞추어서 풀어주고, 싱거우면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고추가루는 맵지 않게 조금만 넣어주시고, 깻잎도 적당하게 넣어주고, 대파는 듬뿍 넣어줍니다.
감자는 너무 크지 않는 걸로 껍질을 벗겨서 통째로 많이 넣어 줍니다. 뼈다귀감자탕은 재료비도 적게 들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고, 양도 많고, 맛도 좋습니다. 우리집 뼈다귀 감자탕에 들어간 재료값은 모두 만원이었습니다.
또한 여름에 즐겨먹는 우리집 건강식으로 도토리 묵국과 삼계탕도 있습니다. 삼계탕은 닭을 작거나 크거나 상관 없이 닭을 솥에 넣고 물을 부어 한번 끓여서 불순물을 씻어내고, 다시 물을 부어 황기, 녹각, 통마늘, 대추,수삼, 오가피를 넣고 푹 삶아서 후추가루와 소금으로 간을 하여 먹으면 보양도 되고 맛있습니다.
도토리 묵국은 묵을 굵게 채썰고, 묵은김치는 물기를 짜서 잘게 썰어서 참깨, 참기름에 버무리고 오이를 채썰어서 그릇에 담고 시원한 냉면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더위가 싹 가시고 아주 맛있답니다. 저는 몸에도 좋고 입맛도 돌아오게 해주는 뼈다귀 감자탕을 여름 보양식으로 여러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허은지 독자 (부천북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