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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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60년 전 있었던 한국전쟁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전쟁영화 <포화 속으로>를 컵스카우트에서 단체 관람하고 왔다. 특히 영화를 본 이 날은 전쟁이 일어났던 날이었기에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6.25에 대한 이야기를 선생님께 직접 들은 날이어서 하루 종일 머릿속에 전쟁에 대한 아프고 슬픈 모습이 떠오른 날이기도 했다.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다 세계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하며, 지배를 하고 있던 나라의 독립이 하나씩 이루어 졌지만 우리나라의 좋은 지리적 위치 때문에 미국과 러시아(구 소련)가 남과 북으로 각각 정치 영향력을 행세했는데 독립이 있고 그 몇 년 동안 우리나라는 둘로 갈라져 당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컸던 두 나라의 대립에 있었던 것이었다. 결국 6월 25일 북한은 남한으로 중무장한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 왔고, 아무런 대비를 하지 못했던 남한은 밀리고 밀려서 거의 부산까지 내려오게 된 것이다.
<포화 속으로> 영화 속에서는 북한군에 밀려 부산까지 밀려 내려간 상황에서 군인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여 지원받은 중․고등학교 학도병에 대한 전쟁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주인공 4명 중 한 명은 북한 장교, 나머지 3명은 남한군으로 나오는데 모두 멋있게 나왔다.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끔찍하지만 만약 군이 되어 내가 전쟁에 나가게 된다면 주인공처럼 자기의 신념과 사명으로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국민을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다.
4명의 주인공 중 학도병 장범(빅뱅의 탑)이 이야기로 영화가 시작되는데 그 당시 어린 학도병은 중학생도 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럼 나랑 몇 살 차이가 안 나기 때문이었다. 영화 속에서는 71명의 학도병 전원이 포항을 지키기 위해 안타깝게 모두 죽음을 맞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온 실존하는 학도병 할아버지들의 증언은 다행히 몇 몇은 살아서 그때의 이야기가 전해지게 된 것을 알고 정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전쟁이 완전히 끝난 상태가 아닌 휴전 상태로 60년을 남과 북으로 대치하고 있다. 해마다 6월 25일이 되면 아픈 전쟁이 기억을 꺼내 온 뉴스에 기념행사와 눈물 흘리는 많은 사람을 봤고, 학교에서도 해마다 그 날이 되면 그리기, 글짓기 등을 통해 현충일에 대한 보이지 않는 교육을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빨리 통일이 되면 좋겠지만 이런 무력 전쟁을 통한 통일은 너무 끔찍한 것이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가 우리나라라고 한다. 그리고 북한은 끊임없이 간첩을 남한에 보내고 서해안에서 우리 군인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0년 통일을 한 독일처럼 사람들이 서로 쉽게 만날 수 있게 해주고, 화폐를 통일 시키고, 점점 달라져 가는 말을 하나로 만들어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포화 속으로> 영화 관람은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해주었고, 전쟁이 다시 잃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간절하게 하게 된 시간이 되었다. 컵스카우트 대원은 모두 남자라서 아무래도 영화 속에 나왔던 총을 직접 쏴보고 싶다는 말은 했지만 다들 군대에 갔을 때 제발 전쟁이 안 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많은 군인아저씨,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목숨을 바쳐 싸우셨던 많은 군인들, 마지막으로 나의 조국도 아닌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목숨을 바쳐 싸우셨던 연합국 군인들께 편하게 살고 있는 우리들은 감사 또 감사해야 함을 느꼈다.
조유빈 기자 (서울문정초등학교 / 4학년)